경매 나온 '삼국유사' 도난품으로 밝혀져
경매 나온 '삼국유사' 도난품으로 밝혀져
문화재위원회 전문위원, 감정 후 도난품으로 결론
  • 오화현 기자 dhns777@naver.com
  • 승인 2016.01.2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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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오화현 기자] 3억5000만 원에 경매에 나와 장물 의혹이 제기됐던 삼국유사 목판본이 결국 도난품으로 확인됐다.

문화재청은 21일 문화재위원회 전문위원들이 20일 경매회사에서 감정했으며, 도난품이 확실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매물로 나온 ‘삼국유사 권2 기이편’은 앞서 20일 경매회사 코베이에 3억5000만 원의 경매 시작가로 출품된 후, 장물 의혹으로 경매가 중단된 상태다.


이 삼국유사는 현재 보물 419-2호로 지정된 성암고서박물관장본과 동일본으로 추정되며, 완본이 아니라 권2의 기이편뿐이다. 희귀한 고서로 문무왕부터 경순왕까지 왕실 기사 등을 담고 있다.

한편 20일 경매회사 코베이는 “19일 삼국유사 목판본이 도난품이라는 신고가 들어와 경매를 중지하고 문화재청에 소유권 확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해명이 사실과 다르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도난품 조사 여부는 1999년 도난 문화재 목록에 오른 ‘대전 삼국유사 목판 최초 인쇄본’의 원래 소장자의 가족이 지난 15일 문화재청에 요청해 진행된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이 책자의 신고자는 본래 소장자인 부친이 사망 전 촬영해 둔 영인본을 증거물로 제시했다.

이에 문화재청 관계자는 “영인본과 목판본을 비교 분석한 결과, 서체뿐 아니라 자국이나 흔적의 위치 등이 거의 같아 동일 물품으로 확인됐다”며 “다만 문화재인지, 위조품 인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며, “전문가 회의를 통해 곧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원소장자는 이 삼국유사 목판본을 비롯해 13점을 도난당했다고 문화재청에 신고해 둔 상태이며, 현 소장자와 경매회사 코베이는 장물인 것을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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