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에 말을 아끼는 외교부
쇠고기에 말을 아끼는 외교부
  • 대한뉴스
  • 승인 2008.06.14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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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쇠고기문제 처럼 외교부를 괴롭히는 것은 없다. 외교부 브리핑이 있는 날이면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출입기자들의 미국산 쇠고기 관련 질문이 올라온다.

그러나 외교부 대변인은 말을 아낀다.

최근 문태영 대변인이 미국산 쇠고기 관련, 브리핑에서 말을 아끼는 부분에 대해 자료를 모아보았다.

<질문> 조금 전에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이 기자 회견을 했는데요. 내용은 30개월 이상의 미국산 쇠고기가 국내에 들어오지 않도록 하기 위해 방안을 강구한다, 이렇게 하면서 추가협상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추가협상이라는 것은 기존에 합의문을 일부라도 바꾼다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추가협상이 맞습니까?

<답변> 어제 안호영 통상교섭조정관의 재협상 및 추가협상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있었고, 오늘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의 이에 대한 설명이 있었기 때문에 제가 그것을 다시 설명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질문> 한 가지 더 확인 부탁드리겠는데요. 추가협상이라는 것이 명백히 기존의 합의문을 일부라도 바꾸는 것을 전제로 한다고 알고 있으면 되겠습니까?

<답변> 제가 답변하기 적절치 않지만, 제가 알기로는 그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질문> 간단하게 단답형으로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오전에 브리핑이 있었지만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어서 대변인님께 여쭈어 보는 것입니다. 쇠고기 재협상, 추가 협상 이런 말장난 보다는, 즉 형식보다는 실질적인 내용과 결과가 중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외교통상부에서는 국가간 통상 계약시 형식은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인지 아니면 이번 한미 쇠고기 협상에서만 우리가 실질적인 내용을 중요시하는 것인지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답변> 모두에 말씀드렸지만 쇠고기 협상에 대한 것은 통상본부쪽으로 물어봐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비전문가인데 이미 전문가들이 설명한 것에 대해서 제가 뭐라고 설명 드리기가 어렵습니다.

국제부 이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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