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암 탐지견 복제 상용화를 시도하여 네 마리의 복제견을 동시에 탄생시키는데 성공했다고 (주)알앤엘바이오(대표 라정찬,www.rnl.co.kr)가16일 발표했다. 이번에 복제된 네 마리의 (각각의 이름은 마린 R, 마린N, 마린 L, 마린 S라) 개는 냄새로 암환자 여부를 탐지하도록 일본에서 훈련된 개들 중 그 능력이 탁월한 ‘마린’이라는 리트리버종의 개에서 체세포를 얻어 탄생된 것으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법의학교실의 검증을 거쳐 ‘마린’의 복제개임이 최종 확인되었다.
생후 3개월부터 본격적인 암탐지 훈련
RNLS 네 마리의 마린Ⅱ는 생후 3개월이 지나는 9월 초 일본으로 보내져 심스社의 협조로 본격적인 암탐지 훈련에 들어가게 된다. 암탐지 훈련이 끝나면 한 마리는 심스社에 기증되며 세 마리 중 두 마리가 수요자에게 분양될 계획이다. 알앤엘바이오는 암탐지견의 가격을 최소 5억원으로 계획하고 있다.
암 탐지견 ‘마린’은 탁월한 탐지능력을 인정받았으나 자궁축농증으로 자궁수술을 받아 더 이상 새끼를 낳을 수 없는 상태. 그러나 이번에 적용된 체세포복제기술로 자신의 유전자를 보존할 수 있게 되었다.
기존 방법보다 착상률 높아져 경제성 확보
현재까지 개 복제에 있어 한 마리의 대리모에서 네 마리를 동시에 탄생 시킨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이러한 기술은 체세포에 특수한 처리를 가하여 착상률을 높이는 방법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으며 현재 특허 출원되었다.
개 복제에 있어서 난자의 성숙시점의 선택이 가장 중요한 요인 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는데, 이번에는 그 성숙시점의 선정방법을 개선한 점이 착상률을 높이는데 일조하였다고 알앤엘바이오 측은 밝혔다.
일본 오비히로 대학의 스즈키교수에 의하면 안내견의 선발 시 특별한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개들의 선발률은 그렇지 않은 개들에 비해 월등히 높다고 한다. 즉, 탐지견이나 안내견으로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는 개들은 행동 및 사회성에 관련된 특별한 유전자를 지니고 있고, 이를 복제 시에는 그 능력이 유사할 것으로 과학자들은 생각하고 있다.
알앤엘바이오는 이번 네 마리의 개 동시 복제 성공으로 개 복제 사업을 상용화하는데 있어 중요 요소인 경제성 확보가 가능해짐에 따라 특수 목적견 및 애완견 복제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대, 알앤엘바이오에 개 복제 특허 국내외 전용실시권 양도
한편 알앤엘바이오는 교육과학기술부 지원으로 개발된 개 복제에 대한 원천기술을 서울대로부터 독점적 기술이전 받기로 계약함과 동시에 서울대가 보유한 개 복제 특허에 대한 국내외 전용실시권을 확보함으로써 우리나라의 독보적인 개복제 기술을 이용하여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알앤엘바이오의 라정찬 대표는 “미국의 한 업체에서 주장하는 윌머트박사팀의 양복제 특허기술로는 개복제가 성공할 수 없으며, 서울대 연구진이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여 복제에 성공한 것으로만 보아도 특허침해 주장은 상식적이지 않다” 고 말하며, “만약 특허침해 소송 제기시 우리나라의 대표기술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적극 대응하겠다” 고 밝혔다.
김남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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