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트가 세계적인 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전략과 실천이 필요할 때입니다. 지스트 교직원 및 학생들과 이 전략을 세우고 실천하는데 저의 남은 열정과 역량을 바치겠습니다.”

선우 중호 제5대 지스트(GIST, 광주과학기술원) 원장(67, 사진)이 17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이자 지스트 이사장, 김진현 전 과기처 장관, 김시중 전 과기부 장관, 조완규 전 교육부 장관 등 전직 장관들과 박광태 광주광역시장 및 강박원 시의회의장을 비롯한 내외 귀빈들과 교직원 및 학생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선우 중호 신임원장은 1940년 서울에서 출생해 경기고를 거쳐 서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콜로라도주립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난 74년 서울대 교수로 임용된 이후 교무부처장, 도서관장, 공대학장을 역임했으며, 서울대 부총장을 거쳐 서울대 총장과 명지대 초장을 지냈다. 지난 2005년부터 2007년 사이에는 국무총리실 산하 용산공원추진위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선우 중호 원장은 “대학 총장을 지냈던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지스트가 세계적인 대학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특히 앞으로 개설될 학사과정을 잘 운영해 명문대학이 되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선우 중호 원장은 또 “지스트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프로그램을 학교차원에서 구상, 운영함으로써 지역사회 발전에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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