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김병호 대기자] 시 인구 2015년 12월 31일 기준 13만 6천 138명을 유지하던 것이 그 수치마저 유지하지 못하고 점점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시 인구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6년 1월 31일 기준 13만 5천 987명으로 한 달 사이 151명이 제천을 떠났다.
떠난 이유는 서면으로 소명되지 않았지만 일부 시민들은 불경기로 장사가 않되 떠나야겠다는 시민들이 대부분인 것 같았다.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시 입장으로 봐서 세수도 그 만큼 줄어든 셈이고 시내 빈 점포도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제천시는 왜 ‘공동화현상’조짐이 나타나고 있는가. 시민들 의견이 분분하겠지만 지금 당면한 과제는 시 지도층 직급에 있는 정무직 및 고위 공무원들의 시장경영전문성 부재로 볼 수 있다. 그 중에 국장급은 전문행정가 반열에 오른 사람들이나 최종 결정권이 없기 때문에 행정을 알고 있지만 실천에 옮길 수 있는 권한이 없어 결국 마음뿐인 행정력을 소유하고 있다.
설령 타당성이 있어 기안해 결재를 기다리면 부결 처리되어 버리는 것이 안타깝다고 익명을 요구한 모 공무원은 푸념을 했다. 또한, 시민이 마음 놓고 사업에 전념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지 못한다. 여기서도 시장경영 전문성이 빈약하기 때문에 무엇을 어떻게 조성해야 될지 방향감각을 상실하고 우왕좌왕하다가 세월만 보내는 실정이다.
지금 제천시가 그렇다. 무엇을 시작했으면 결과를 내놓아야 한다. 시 정책 중에 결과에 도출된 것은 소수일 뿐 다수에 근접한 사례가 없다. 이 모든 근본원인은 우왕좌왕하기 때문이고, 시정을 헤아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사유가 발생해서 목적지에 가면 결과를 가져와야 하는데 사진만 찍고 돌아오니 될 리가 만무하다. 사진 찍는 전문가를 모셔놓은 듯 한 느낌이다. 또 공무원은 직무해태하기 일쑤다. 일선동장들은 ‘출장 간다’ 해놓고 목적이외 사적인 일로 하루일과를 땜질하고 있다.
필자가 자료를 가지고 있다. 2016년 2월 16일 총 출장시간은 7시간 30분이고 출장목적은 ‘여론, 동향파악 및 민원사항 현지 확인’인데 그날 당사자인 모 동장은 모 중학교 졸업식에 참석 소일했다. 이런 식으로 공무원은 시민을 위한 하루일과를 보내는 것이 아니라 월급을 위한 하루일과를 보내고 있기 때문에 시민들이 마음놓고 사업에 전념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지 못한다고 볼 수밖에 없다.
시 정무직 역시 대동소이 하다. 이런 행정력과 시 경영으로 시민들에게 ‘립 서비스’하는 결과만 초래할 뿐 속절없이 세월만 가고 있을 뿐이다. 스펙만 화려하다고 시장경영까지 우수한 것은 절대 아니다.
1970년도 필자가 대학시절, 농촌봉사활동 관계로 제천을 처음 왔을 때 역 앞 모습이나 수십 년이 흐른 지금이나 별로 변한 것이 없다. 그래도 그 시절 기차역 부근은 호경기였고 상가도 붐볐던 기억이 새롭다.
'회자정리'란 말이 있긴 하지만 지금까지 뭘 했나. 위정자들의 등살에 시민들만 등골 다 빠지고 시민위한다고 헛구호만 지껄여 대면서 힘겨운 조세부담에 허리띠 졸라맨 시민들에게 뭐라 답할 것인가? 지금 현실을 목전에 두고 또 헛구호를 외치고 있다.
시민들에게 필요한 것은 ‘삶’이다. 지금 어떻게 살아야 자식 공부 시키고 먹고 사느냐가 중요한 일인데 헛소리 지껄여 대며 떠들어 봐야 귓전에 메아리만 질뿐 아니겠는가?
종합지 일간 대한뉴스(등록번호:서울가361호) 크리에이티브코리아(등록번호:강서라00175호) 시사매거진 2580(등록번호:서울다06981호) on-off line 을 모두 겸비한 종합 매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