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호 칼럼>제천시의 갑질
<김병호 칼럼>제천시의 갑질
  • 김병호 기자 kbh6007@hanmail.net
  • 승인 2016.04.02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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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김병호 대기자] 우리나라 헌정사상 최연소 국회의원이 된 고 김영삼 대통령은 1954년 제 3대 여당인 자유당 소속으로 만26세에 국회의원 당선기록은 아직까지 깨지지 않고 있다.

 

고 김영삼 대통령 어록 중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 말을 남겨 당시 화제가 됐던 일이 있었다. 당시 “박 대통령은 물러날 준비를 하라, 불행한 대통령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으며 같은 해 10월 YH무역 여공들이 신민당 당사에서 농성을 벌인 사건을 계기로 총재 집무집행 정지를 당하고 국회의원 직에서 제명됐다.

 

여기를 한번 보자. 인구 14만도 안 되는 제천이란 소도시에서 희한한 일이 연일 꼬리를 물고 있다. 베일에 쌓인 이념투쟁과 아집이 소도시를 삼키고 있다. 시민의 생존권은 두 동강이 나고 있지만 그 일은 ‘우이독경’이고 이상한 시 정책이 오뉴월 강가에서 펄럭이는 바람난 아낙네 치마폭처럼 시시때때로 들썩인다.

 

이런 일도 있다. 시민혈세로 앵무새 기자는 광고비를 듬뿍 주고 시정비판기사를 쓰는 기자는 광고비도 잘라 버린다. 시민의 알권리를 시 정책이 막아 버리는 것이다. 이런 일이 민선시장시대 20년 동안 비일비재하게 진행되긴 했지만 돈으로 언론을 주무르기 시작하고, 시정찬양기사를 앵무새처럼 토해내는 기자는 수천만 원도 안겨준다.

 

반면, 시민은 알권리를 송두리째 빼앗겼다. 2015년도 필자가 광고비 정보공개 요청을 하고 기록을 살펴보니 제천에 주소도 두지 않은 듣도 보도 못한 언론사에 수천만 원이 지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제천 주재 일부 인터넷신문 기자들은 100만원 남짓한 광고비를 받을 경우, 홍보과를 몇 차례 찾아 다녀야 하는 비극 속에 시민혈세가 수천만원씩 타 지방 언론사에 흘러들어 가고 있는 현실을 봤다.

 

뭘 그렇게 홍보할 일이 있나? 시 인구는 점점 줄고 시민들은 배가 고픈데 뭘 홍보하나. 배고픈 것? 아니면 장사 안 되는 것? 차라리 그 돈으로 배고픈 시민들 잘 퍼주는 떡국이나 실컷 퍼 줘라. 다른 것은 할 줄 모르는 데 어떻게 하겠나?

 

아니면 적십자사에 기부하던지. 적십자사에 누가 있다고 목을 매나. 어리석은 필자가 잠시 생각착오로 시정이 내일은 오늘과 분명 다르지 않겠나? 하고 팔자에 없는 선거판에 끼었다가 의리 없는 사람만나 처벌만 받고 돈만 쓰고. 닭 쫒던 개 지붕 쳐다보는(축계망리) 신세만 됐다.

 

필자도 이런 생각을 했다.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고 말이다. 2년 후 다시 선거판에 끼어 보겠다는 굳은 결의를 하고 ‘팽’ 당하는 연습부터 해놓고 오늘을 보낸다.

 

지난주 태백산 산행 때 혹시 멧돼지가 나타나서 해롭게 하면 우짜노? 하고 걱정을 했는데 정상까지 갈 동안, 그리고 하산할 동안, 멧돼지는 나타나지 않았다. 산중에서 멧돼지를 피하는 방법을 산행때 마다 즐겨 읽는다. 국립공원관리사무소에서 군데군데 붙여 놓았다.

 

이제 멧돼지 피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다. 2년 후 필자는 꼭 멧돼지를 피해서 정상까지, 그리고 무사히 하산까지 하도록 지인들과 함께 지금부터 똘똘 뭉쳐 웅비하는 제천시를 이끌어 갈 적임자를 물색해 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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