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목판 인쇄술의 전통과 가치, 한 권의 책에 담다
불교 목판 인쇄술의 전통과 가치, 한 권의 책에 담다
문화재청,「2015년 전국 사찰 목판 일제조사」 보고서 발간
  • 장유리나 기자 flsksla@nate.com
  • 승인 2016.04.06 09: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뉴스=장유리나 기자]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불교문화재연구소(소장 일감 스님)와 함께 ‘2015년도전국 사찰 목판 일제조사 사업’의 성과를 담은 보고서 「한국의 사찰문화재–2015년 전국 사찰 목판 일제조사」를 발간했다.

2015년 전국 사찰 목판 일제조사 결과보고서 모습 ⓒ대한뉴스

이번 보고서에는 2015년 시행한 울산광역시, 경상남도(밀양‧함양‧합천) 소재 6개 사찰 소장 목판 5,505점에 대한 조사자료와 순천 송광사, 구례 화엄사, 해남 대흥사에 소장된 중요 목판 21종 615판(총 4,401장)에 대한 인출(印出, 목판 등에 새겨진 글씨 등을 찍어냄)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지난해 조사를 통해 27점의 목판이 새롭게 확인되었으며, 목판의 마구리 결손 등의 이유로 다른 목판으로 파악되었던 오류를 수정하는 등 총 14종 1,070점의 정보를 바로잡았다. 아울러 충해(蟲害) 등으로 손상된 목판의 경우 별도의 공간에 격리 수납조치 시키는 등 목판 보존관리 대책도 마련했다.

순천 송광사 『청량답순종심요법문』인출 모습 ⓒ대한뉴스

특히, 합천 해인사에는 널리 알려진 대장경판(팔만대장경판) 외에도『남계집』등 조선 후기 문신들의 시문집 목판이 4,700여 판 소장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이는 사찰과 불교계가 불법의 수호뿐만 아니라 당대 유학자들과도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조선 후기 출판인쇄문화를 계승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문화재청과 불교문화재연구소는 2014년부터 2019년까지 6개년에 걸쳐 전국 사찰 목판조사 사업을 진행 중이다. 올해는 부산광역시, 경상남도(양산‧통영‧고성‧남해‧ 산청‧창녕‧하동), 경상북도(경산‧성주‧청도) 지역을 대상으로 4,180점의 목판을 조사할 예정이다. 아울러 2014년에 조사된 인천‧경기, 충청도 지역의 중요 목판을 선별하여 인출하는 작업도 병행한다.

 

이번 전국 사찰 목판 일제조사를 통해 사찰에 소장된 목판의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여 향후 체계적인 보존‧관리방안 마련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조사성과를 국민과 공유하여 불교 목판 인쇄문화의 전통과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종합지 일간 대한뉴스(등록번호:서울가361호) 크리에이티브코리아(등록번호:강서라00175호) 시사매거진 2580(등록번호:서울다06981호) on-off line 을 모두 겸비한 종합 매체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강서구 양천로 400-12 더리브골드타워 1225호
  • 대표전화 : 02-3789-9114, 02-734-3114
  • 팩스 : 02-778-6996
  • 종합일간지 제호 : 대한뉴스
  • 등록번호 : 서울 가 361호
  • 등록일자 : 2003-10-24
  • 인터넷신문 제호 : 대한뉴스(인터넷)
  • 인터넷 등록번호 : 서울 아 00618
  • 등록일자 : 2008-07-10
  • 발행일 : 2005-11-21
  • 발행인 : 대한뉴스신문(주) kim nam cyu
  • 편집인 : kim nam cyu
  • 논설주간 : 김병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미숙
  • Copyright © 2024 대한뉴스. All rights reserved. 보도자료 및 제보 : dhns@naver.com
  • 본지는 신문윤리강령 및 그 실천 요강을 준수하며, 제휴기사 등 일부 내용은 본지의 공식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