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장유리나 기자] ‘제2의 강남’이라고 불리는 분당갑에서 떠오르는 샛별, 정치 신인 김병관 의원이 이변을 일으켰다. 지난 13일 20대 총선 개표결과를 많은 이들이 숨죽여 지켜 본 가운데 새누리당 권혁세 후보와의 접점에서 김병관 의원이 47.7% (투표 마감 직후 발표된 지상파 방송 3사의 출구조사)의 득표율로 권혁세 후보(37.7%)를 앞서며 당선의 기쁨을 거머쥐었다.
여당이 단 한번도 지역구를 내주지 않았던 분당갑에서 야당 소속인 김병관 웹젠 의장은 국내 게임 산업이 태동한지 20여 년 만에 게임업계 출신 최초 국회의원이 됐다. 야당은 16년 만에 여소야대를 만들어내며, 문재인이 영입한 1호 신인 정치인 ‘김병관 의원’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Q. 지역에서 뽑아 주셨는데 지역정치과 중앙정치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중앙과 지역의 정치 비중은 얼마로 두실 예정이십니까?
A. 지역 유권자들이 국회의원을 투표로 뽑을 때 중앙정치와 지역정치라는 두 가지 기대를 모두 담아 선택하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후보들은 지역 유권자들에게 지역공약과 함께 국민을 향해 중앙정치에 관한 약속도 드립니다. 저는 중앙정치와 지역정치의 비중을 따로 두지 않습니다. 지역 공약은 제가 약속한 공약대로 성실히 실행해 지역의 발전을 도모하고, 국회에서 중앙정치를 통해 우리 경제와 정치 발전을 위해 저에게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Q. 주요 공약이 청년 일자리 창출, 미래 먹거리 IT 산업 육성이라고 하셨는데 미래 먹거리에 대한 공약 실천을 자세히 설명해주실 수 있으십니까?
A. 한국 경제가 자꾸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일자리입니다.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소득을 높이고 내수를 살려야 합니다. IT산업 활성화는 일자리창출과 함께 침체된 한국경제에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작용하게 될 것입니다. 저는 창업과 일자리를 해결하기 위해 IT산업을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30대 청년들이 창업할 수 있도록 행정, 금융, 회계, 세제 등을 정비해주고 지원해주는 법안을 만들 계획입니다. 공약에서 제시한 ‘창업날개법’이 그것입니다. IT벤처 창업이 늘면 자연스럽게 일자리도 늘어날 것입니다. 또한 CEO연대보증법을 폐지해서 벤처창업 의지를 북돋울 것입니다. 그 외에도 IT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이 분야가 활성화할 수 있도록 법적, 정책적 노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Q. 의원님 국회에 입당하시면 가장 먼저 하시고 싶은 일은 무엇입니까?
A. 제가 발표한 공약들을 실행해 옮기는 작업을 가장 먼저 하겠습니다. 약속을 지키는 국회의원의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그래야 국민들이 정치인이나 국회의원에게 희망을 버리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정치를 시작하면서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 일을 최우선적으로 할 것입니다.
Q. (당선 발표 후) 제일 먼저 하신 일은 무엇입니까?
A. 저를 도와주신 여러분들과 악수하고 함께 기뻐했던 것 같습니다.
Q. 의원님 앞으로 되어 있는 주식은 가지고 계실 계획이신지, 혹은 파실 계획이십니까?
A. 정해진 법대로 처리하겠습니다.
Q. 앞으로 어떤 각오로 4년 임기동안 임하실 생각이십니까?
A. 저는 기업을 경영하다 정치를 시작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저에게 ‘재산도 많은데 왜 정치를 하려고 하느냐’고 물어보십니다. 정치를 하지 않아도 되지만 제가 꼭 정치를 하려고 한 것은 분명한 이유가 있었고 그럴 의지가 있어서 아니겠습니까? 저는 청년들에게,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를 하고 싶습니다. 제 모든 것을 다 걸고 희망의 정치를 실천하고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Q. 눈에 띄는 신인 의원이라는 말들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A. 아마 ‘벤처신화를 쓴 기업인’으로 정치에 입문하고 이번에 국회의원에도 당선되었기 때문에 그렇게 얘기하시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눈에 띄는 좋은 신인 국회의원이 되겠습니다.
Q. 당선이 되신 뒤 유권자들에게 들은 축하 메시지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은 무엇입니까?
A. ‘초심을 잃지 말아달라’는 말들을 많이 하셨습니다. 아마 정치인이 되면 처음과 달라지는 분들이 계셔서 그런 것 같습니다. 이 말씀을 오랫동안 기억할 것 같습니다.
Q. 시민을 위한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A. 국회의원은 국회에서 좋은 법과 정책을 만드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책임이자 의무입니다. 그 책임과 의무를 성실하게 이행할 것입니다. 정치인은 법과 정책을 만드는 일 이외에도 스스로 시민들에게 모범을 보여주고 시민들로 구성된 사회공동체가 민주주의 원칙에 따라 조화롭게 잘 운영되도록 도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수에 의해 운영되지만 소수가 버림받지 않는 사회, 더불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시민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해 나갈 것입니다.
20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김병관 의원과 더민주 전원은 총선공약으로 제시한 3개 비전 (불평등을 해소, 안전한 사회, 평화로운 나라)을 달성할 것이라 밝히며 이와 함께 더불어 잘사는 공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7대 약속을 결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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