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호칼럼>이근규 제천시장 왜 이러나?
<김병호칼럼>이근규 제천시장 왜 이러나?
  • 김병호 기자 kbh6007@hanmail.net
  • 승인 2016.05.22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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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김병호 대기자]제천시장 연간 업무추진비가 7920만원이다. 그 금액 중 8/1을 이런저런 명분으로 최측근 누나가 경영하는 청전동 민물생선집에 퍼준 사실에 대해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

 

그는 툭하면 시민을 향해 ‘시민이 시장이다’ ‘시민이 행복한 제천’등 온갖 구호를 외치면서 노인회관등을 돌아다니며 이 서방 왔다고 소리치고 말뿐인 행정만 한다며 한 시민은 전했다.

 

측근들은 모 건설사 설립, 체육회 상임부회장, 문화예술위원회 사무처장, 한방생명과학관 과장, 시민고충처리위원회 회장, 논란이 됐던 환경관련 사업체 취업, 각 위원회 간부직등 푸짐히 자리를 만들어 주고 있다.

 

또한, 공직사회에서도 그를 추종하는 세력을 과장, 국장승진예정자 몇 사람이 거론되고 있다. 심지어 생년월일을 뜯어 고쳐 국장자리에 오르려고 대기 중인 공무원도 있다.

 

이 시장은 업무추진비로 전국 유명식당, 심지어 청전동에서 빵도 수회에 걸쳐 사먹었다. 일하다 배가 고파서 인지 모르겠지만 7920만원을 쓰기 위해 몸부림(?)을 친 흔적이 엿보인다.

 

월급 700여만 원은 고스란히 저축하고 업무추진비로 생활해도 별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업무추진비를 삭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시민들 사이에서 터져 나온다.

 

너무 많아서 처리할 줄 모르는데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서 삭감할 수밖에 방법이 없다는 시민들의 생각이다. 시민들은 공사현장, 시장좌판깔고 행상, 건물청소, 식당 뒷일 등으로 어렵게 생활하며 푼푼이 모은 돈으로 혈세를 내고 있다.

 

표현그대로 혈세이다. 누구든 이런 돈으로 거들먹거리며 쓰고 행세하고 다니면 될까? 세금은 시를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시민의 생존권을 위해서, 국민의 백년대계를 위해서 기획하여 바르게 집행돼야 된다.

 

양의 탈을 쓴 늑대(?) 행위를 해서는 삶의 대열에 서기 어렵지 않나? 이념을 교묘히 이용해 추종세력을 모은 후 자신의 영득을 위해 여과 없이 이용하고 배신하면 그 사람은 언젠가 또 배신을 당할 수밖에 없다.

 

포도알맹이 빼 먹듯 필요할 때만 이용해 먹고 배신해 버리면 상대방도 그와 똑같은 태도로 맞선다. 내가 등을 돌리면 상대방은 마음을 돌려 버린다. 내가 은혜를 저버리면 상대방은 관심을 져 버린다.

 

지난 대선시절 ‘공중부양설’등 해괴한 논리로 국민 앞에 웃음거리가 됐던 허 모씨가 최근 7억짜리 승용차로 사고를 내고 사실을 인정하지 않겠다고 떠들던 모습이 생각난다.

 

시쳇말로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긴 결과가 돼버린 현실 앞에 안타까움을 간직한 채 시민들은 오늘을 가고 있을 뿐이다.

 

타 시군 단체장들의 업무추진비 사용 동향을 살펴보니 용도 외 잔금은 반환한 단체장도 있고 여러 유형의 쓰임새가 엿보였으나 이렇게 ‘쌈짓돈’처럼 지출한 단체장은 찾기 힘들었다.

 

법인카드깡, 과도한 명절선물구입, 과도한 축·조의금 기부, 분할 결제, 편법을 동원한 개인용도사용등이 문제성 사례로 타 시군은 감사에 지적된 점도 확인할 수 있었다.

 

물론, 십 수 년 동안 어렵게 생활했던 것도 대략 알고 있다. 그러나 시민의 ‘공분’을 유발할 수 있는 시정 집행은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 시민들 대부분 공론이라 할 수 있다.

 

그들에게 4년의 세월이 기회이고 호재일지 몰라도 시민들에게는 악몽 같은 세월이 되고 말 것 같으며 두 번 다시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각오가 돼 있어 보인다.

 

작열하는 오월의 태양아래 시민들은 오늘도 허리띠 졸라매고 처자식 생계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제천시민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은 마음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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