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향토 극단 ‘마당’ 구경시장에서 ‘청산별곡’ 공연
단양, 향토 극단 ‘마당’ 구경시장에서 ‘청산별곡’ 공연
  • 김병호 기자 kbh6007@hanmail.net
  • 승인 2016.05.27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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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포스터.ⓒ대한뉴스

[대한뉴스=김병호 기자] 선비정신의 매서움을 만나볼 수 있는 우탁의 지부상소(持斧上疏) 이야기가 단양구경시장서 오는 29일 무대에 오른다.

 

지부상소란 도끼를 들고 가서 올리는 상소를 말한다. 우리 역사에서 지부상소를 올린 사례로는 가까운 시대부터 면암 최익현, 중봉 조헌, 그리고 고려 말 역동 우탁 이렇게 세 사람의 예가 있을 뿐이며, 각각의 경우에서 살필 수 있는 것처럼 서릿발 같은 선비 정신을 엿볼 수 있다.

 

단양구경시장 야외무대서 소개되는 지부상소 이야기 ‘청산별곡’ 공연은 고려 말 우탁의 지부상소 이야기를 소재로 한다.

 

역동 우탁은 단산현 품달리 신원마을(현재의 단양군 적성면 현곡리 새원이)에서 1262년 태어났으며 회헌공 안향의 뒤를 이어 초기 신유학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또한, 백성을 미혹케하는 팔령신 축출은 영해지역에 전하는 유명한 이야기로 남아 있으며, 현재까지 남아있는 시조 가운데 최고(最古)의 시조인 탄로가 2수를 남겨 시조 문학의 중시조란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이 가운데 지부상소 이야기는 신유학을 추종하는 선비들의 기상을 엿볼 수 있는 대목으로 조선시대 선비정신의 시원이 되고 있다.

 

당시 몽고의 지배하에 있던 고려는 풍속이 몹시 어지러웠다. 충선왕과 절세미녀 숙창원비의 비행을 목격한 감찰규정 우탁은 도끼를 들고 들어가 상소를 올려 근신들의 간담을 서늘케 한다.

 

지부상소 이야기를 담고 있는 공연의 제목은 ‘청산별곡’으로 충북문화재단의 후원을 받은 향토극단 마당이 ‘단양구경시장 볼거리 프로젝트’로 기획 추진했다. 철쭉제 마지막 날인 오는 29일 15시, 충북도민체전이 열리는 6월 11일 15시, 각각 2차례 구경시장 야외무대서 선보인다.

 

극단 마당의 주력 배우인 이순정, 박현주와 현재 대학로에서 활동을 하는 귀촌 연극배우 이재인, 백효성 국악을 전공한 신인배우 김혜진 등이 출연한다.

 

정혜진 연출은 “마당극 특유의 신명을 기조로 국악 전공 배우로 하여금 소리 부분을 더하여 야외공연의 재미를 더하는 것”으로 연출의 콘셉트를 잡았다며 “아이들을 대동한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즐거운 공연상품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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