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계절 풍부한 자연혜택받은 닛코(日光)
4계절 풍부한 자연혜택받은 닛코(日光)
  • 문정선
  • 승인 2005.12.0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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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m가 넘는 닛코의 산봉우리들, 수많은 온천자연

화산 폭발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하나된 세계문화유산


“닛코를 보지 않고 일본의 아름다움을 말하지 말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닛코는 일본의 국립공원이면서 세계적인 관광지로 유명한 곳이다. 닛코시는 ‘도치기현’ 서부의 ‘뇨호산’기슭에 위치하며, 1999년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닛코의 사찰인 ‘도쇼우궁’, ‘린노사’, ‘후타라산 신사’로 이루어져 있으며 ‘닛코 자연국립공원’내에 자리잡고있다. 국보와 중요문화재가 많이 흩어져있고 자연과 신전이 일체가된 일본을 대표하는 문화적 경관을 볼 수 있다. 4계절 풍부한 자연의 혜택을 받는 닛코는 호수와 산, 폭포가 구성하는 일본식 정원 풍경으로 섬세한 미의식을 느끼게 한다. 또한 특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는 ‘닛코 삼나무가로수 길’은 세계에서 가장 긴 가로수 길로서 기네스북에도 등록되어 있다. 산업으로는 구리제련·알루미늄 공장이 있고, 칠기·목공제품 등 재래공업도 활발하다.

■닛코 자연국립공원

닛코 자연국립공원내에는 화산지형이 만든 독특한 자연환경과 1200여년전부터 내려오는 신앙의 중심지로 103여동에 달하는 신사·사원군이 300년이 넘는 13.000그루에 달하는 아름드리 삼나무 숲속에 자리를 잡고 있다. 해발 2.000m가 넘는 4개 현에 드넓게 펼쳐져 있어 계절마다 그 경관이 다채롭다. 화산 폭발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계절의 변화에 따른 색다른 풍경 등이 수려함을 자랑한다. 특히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사당인 ‘도쇼우궁’을 비롯하여 웅장한 ‘케곤폭포’, 2.000m가 넘는 닛코의 산봉우리들, 수많은 온천, 고원 등이 유명 관광지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닛코는 도쿄 근교에서 가장 먼곳에 위치해 있지만, 도쿄에서 당일로 다녀올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닛코 자연국립공원은 규모가 커서 다 돌아보려면 이틀정도가 소요된다.


■닛코 도쇼우궁

지금도 경영자들의 모델이자 에도(지금의 동경)에 도쿠가와 막부시대를 연 난세의 영웅 ‘도쿠가와 이에야스’(1542~1616)의 위패가 있는 곳이다. 아마 이에야스가 아니었다면 지금의 닛코는 없었을 지도 모른다. 그는 1616년 75세로 숨지면서 “닛코에 조그만 사당을 세워 자신을 신으로 모셔달라. 나는 일본을 수호하는 신이 되겠다”라는 유언을 남긴다. 닛코는 에도의 거의 진북에 있어서 하늘로 치면 우주의 중심 부동의 북극성 위치에 해당, 즉 에도와 북극성을 연결하는 우주의 중심축이 되어 도쿠가와 막부의 안녕과 평원를 지키겠다는게 그의 유언이다.

유언에 따라 이곳에 사당이 세워졌지만 그가 원했던 '조그만 사당'은 그를 경애하였던 3대장군이자 그의 손자 ‘이에미츠’에 의해 '비용은 얼마가 들어도 상관없다'는 명령과 함께 대대적인 증축을 시작, 금 56만 8천량, 은 100관, 쌀 1.000석, 목재 14만본 (총 현재의 가격으로 400억엔에 상당), 공사기간 1년 5개월간 당시 일본 최고의 화가, 조각가, 미술가, 목수, 건축가를 총동원하여 연 454만명이 동원된 대공사를 벌여 1636년 지금과 같은 35동의 대규모 휘황찬란한 묘소로 거듭나게 된다. 도쇼우궁 경내에는 국보 8점을 비롯한 중요문화재 55점이 소장되어있다. 닛코의 도쇼우궁을 본사로, 전국 각지에 도쇼우궁이 세워지기 시작하였다.

입구에 들어서면 신들의 마굿간으로 불리는 ‘신큐사’가 있는데,€말들의 병을 막아준다는 8마리의 원숭이가 조각되어 있다. 특히, '악은 보지도, 말하지도, 듣지도 않는다'는 뜻으로 눈, 입, 귀를 가리고 있는 세 마리 원숭이 조각상(산자루)이 유명하다. 건물 안쪽으로 들어서면 정문에 해당하는 요메이문이 나오는데, 일곱 가지 채색과 400여 개의 조각을 새긴 문을€열두 개의€기둥이 받치고 있는 화려하고 정교한 모습을 하고 있다. 요메이문 안쪽에 있는 세 번째 기둥은 다른 기둥과 달리 거꾸로 세워져 있는데, 이는 건축물의 화려함과 완벽함을 신이 시샘하지 않게 하려는 의도라고 한다. 도쇼우궁은 당시 미술공예 기술을 결집하여 건조된 사치스러운 건물로서 근세 초기의 일본 건축을 대표한다.


●닛코 린노사

닛코에는 ‘린노사’라는 절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닛코 지역에 산재한 불교관계의 사찰과 암자를 묶어서 부르는 명칭이다. 766년 쇼도 소닌이 지은 닛코 최초의 절이다. 린노사를 표하는 것은 붉은색의 삼불당인데, 높이 33.8m의 나무로 만든 건물로 닛코에서 가장 큰 불당이다. 이 내부에는 화려하게 금박한 8.5m 높이의 아미타여래·천수관음·마두관음 삼존불이 있다. 삼불당 정면에는 둘레가 5.8m나 되고 수령도€500년 이상된 벚나무가 있어 봄이면 화려하게 꽃을 피운다.

삼불당에서 왼쪽으로 돌아가면 소린토라는 청동기둥이 있는데, 1643년 도쿠가와 이에미츠의 명으로 세워진 공양탑으로 내부에는 불교경전이 안치되어 있다. 또한 보물전에는 37점의 일본 중요문화재를 포함해 총 6.000여 점의 문화재가 소장되어 있다.


●닛코 후타라산 신사

일본 고래의 신불습합을 지금에 전하는 닛코 산악신앙의 중심지 이다. 본전은 도쿠가와 2대 장군 ‘히데타다공’이 기부한 아즈치모모야마 양식의 8동 구조로, 경내에는 세계문화유산 지역 최고(最古)의 건축물인 ‘신요사’도 있다. 등산을 하려면 이곳에서 입산신고와 함께 입산료 500엔을 지불해야한다. 일본을 여행하면서 이산저산 등산도 많이 해보았지만 입산료를 내는 곳은 여기밖에 없었다.


●다이유인 영묘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손자이자 3대 쇼군인 도쿠가와 ‘이에미츠’의 능묘로 1653년 완성되었다. 다이유인 영묘는 이에미츠가 조정에서 받은 시호이다. 이에미츠의 유언에 따라 도쇼우궁을 모방하여 만들었지만 그 규모는 더 작게 만들었다. 니텐문을 지나 계단을 오르면 야사문이 솟아 있고 야사문을 지나면 가라문, 하이텐, 본전으로 이어진다. 본전 우측 계단을 오르면 이에미쓰의 묘가 있지만 공개하는 경우가 드물다. 니텐문에는 녹색의 바람신과 빨간색의 번개신이 놓여 있다. 니텐문을 지나 계단을 오르면 정면에 보이는 금박장식을 한 건물이 야사문이다. 이 문에는 수호상(야사상) 4개가 있는데, 수호상의 색깔이 빨간색이면 남쪽, 파란색이면 북쪽, 녹색이면 동쪽, 흰색이면 서쪽을 의미한다. 하이덴에는 가노파 화가들이 그렸다는 17세기 사자 그림이 유명하다.


●세계유산의 길(타키오노미치)

신쿄로부터 시라이토 폭포를 지나 타키오 신사까지 계속되는 촉촉한 삼목산림의 경사길, 그 돌계단의 한장 한장에 성지 닛코의 귀중한 역사가 새겨져있다.


●쥬젠지 호수/난타이산

주위 약25km, 최대수심 163m, 수면의 해발고도 1.269m, 약 2만년전 난타이산(2.484km)의 분화에서 나온 용암이 계곡을 막아 생긴 호수였는데 그 후 토사물과 식물 부식물이 쌓여 지금과 같은 습원이 된 것이다. 앞으로 세월이 더 지나면 초원으로 변할 것이라고 한다. 신화속에 등장하는 신들이 전투를 벌이던 곳이라 하여 그런 이름이 붙게된 것이다.

옛날에는 첩첩산중의 오지였지만 개항이후 주일 외교관들의 피서별장지로 개발되면서 휴양지로 탈바꿈하였다. 호수에는 유람선이 떠다니고 낚시같은 다양한 레저활동이 이루어진다.


●케곤폭포

닛코에는 ‘48폭’이라 칭할 정도로 폭포가 많지만 가장 유명한 폭포는 케곤폭포이다. 낙폭 97m인 와카야먀의 ‘나치노타키 폭포’, 이바라기의 ‘후쿠로다노타키 폭포’와 더불어 일본 3대 폭포중 하나라고 한다. 난타이산의 용암이 강을 막으면서 쥬젠지 호수를 만들고, 또한 이 폭포를 만들었다. 좀 더 자세히 관람 하려면 엘리베이터(530엔)를 타고 내려가 밑에서 더 가까이서 볼 수도 있다. 혹은 케이블카를 타고 아케치다이라 전망대에 올라가보면 폭포뿐만 아니라 호수까지 한눈에 볼 수가 있으며, 그 풍경이 닛코 제일의 풍경이다.

●센죠가하라

표고 1.400m의 고지에 펼쳐있는 일본을 대표하는 고층다습 초원, 6월~8월에는 고산식물이 흐드러지게 피며, 10월 초순에는 선명한 색상의 단풍이 등산객의 마음을 누그러지게한다. 대자연의 혹독함에 노출되는 겨울의 모습 또한 아름답다.


●닛코 키스케

백합과의 다년초로 6월 하순~7월 초순에 걸쳐 키리후리 고원에 커다란 군생을 이룬다. 개화 시기에는 그 일대가 융단을 깐 것처럼 노랗게 물든다.


●닛코 온천

닛코 와노시로 온천(야시오노유), 닛코 우츠노미야 도로, 키오타키 인터체인지에서 가까운 당일치기 온천이 있다. 넓은 대욕조와 거품욕조 외에 돌을 쌓아 만든 노천탕으로 부터 깊은 삼림과 닛코의 산맥을 바라 볼 수 있다. 수질은 알카리성 단순온천 이다.


●닛코 에도무라

17~18세기 에도시대의 마을과 풍물을 재현한 테마파크이다. 우리나라의 민속촌과 비슷한 곳으로 해마다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 이곳의 사람들은 실제 에도시대의 모습으로 생활하고 있으며, 안내원들도 에도시대 복장을 입고 관광객을 안내한다. 7.000여 평의 부지에 당시 건축물과 정원, 거리모습, 사용도구들을 전시하며, 다실·상점가·농가·식당가·닌자저택 등 약 150동의 건물이 재현되어 있다. 이곳에는 에도시대를 배경으로 사진촬영이 가능한 스튜디오가 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은데 시대극의 주인공, 사무라이 등 다양한 장면을 촬영할 수 있도록 하였다. 곳곳에서 벌어지는 닌자들의 결투, 꼭두각시 인형극 등을 관람할 수 있다.



● 자연과 함께하는 편안한 여행

일본은 2006년 2월까지 무비자 관광이 가능하며 여권 유효기간은 6개월 이상 남아있어야 한다.

·동경/닛코(하코네/디즈니랜드) 4일 549,000원, ·매주 수요일 출발

닛코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도쇼우궁, 쥬젠지호수, 케곤폭포를 관광하고 후쿠시마에 위치한 시설 좋은 시로야키 호텔에서 여유로운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상품으로 하코네와 디즈니랜드는 선택 관광으로 포함 되어있다.

·일본 완전정복일주 5일 899,000원, ·매주 화ㆍ금ㆍ일요일 출발

일본의 혼슈지역의 관광명소를 모두 돌아보는 일정으로 짜여진 상품으로 일본의 수도 동경과 찬란한 문화유산을 가지고 있는 오사카/나라/교토를 관광하며 일본인으로부터 가장 사랑받고 있는 닛코와 하코네를 동시에 관광할 수 있고, 도요하시-가케가와 구간은 이동시 신간센 탑승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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