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흡입, 자칫하면 의사의 ‘마루타’ 가 될 수도 있다
지방 흡입, 자칫하면 의사의 ‘마루타’ 가 될 수도 있다
  • 대한뉴스
  • 승인 2008.07.24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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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이 울퉁불퉁 한데가 짝짝이가 되었다. 격렬한 항의에 병원에서는 재수술을 해준다고 했지만 그런 곳에서 또 수술을 받을 수 없어 다른 곳을 알아 봤다. 몸 버리고 돈 버리고 상처 받은 마음을 위로 받을 곳도 없다.”K씨는 지난 5월 지방 흡입술을 받았다가 곤욕을 치르고 있다. K씨가 시술을 받은 곳은 눈에 띄게 저렴한 가격 덕에 많은 인파가 몰려 드는 꽤 유명한 곳이었다.

이와 같은 사례가 결코 적지 않기 때문에 지방 흡입에 관한 사람들의 인식은 부정적이다. 정말 지방 흡입술은 위험하기 만한 시술일까? 아니면 그녀의 선택에 있어서 무언가가 잘못되었던 걸까? 청담 닥터최 바디라인클리닉의 최윤숙 원장에게서 ‘지방 흡입술의 부작용’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Q1. 지방 흡입술의 부작용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A. “부작용은 다양하다. 어느 시술이고 간에 부작용이 없는 시술이란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지방 흡입술의 부작용은 크게 환자 자신의 문제와 의료적 문제를 들 수 있다. 환자 자신의 문제는 환자가 원래 가지고 있던 건강상의 문제가 부작용을 일으키는 경우이고, 의료상의 문제는 의사의 숙련도와 테크닉이 부족했을 때에 일어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환자 자신의 문제 같은 경우, 제대로 된 병원이라면 사전 검사를 통해 환자를 선별해 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의료적 문제 또한 의사의 숙련도에 의해 충분히 방지될 수가 있다.”

Q2. 부작용의 유형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고 싶다.
“흔히들 마취에 의한 부작용이 많다고 생각하는데, 마취 부작용은 주로 '전신 마취'를 했을 때에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요즘은 대부분 수면 마취를 하기 때문에(수면 마취와 전신 마취는 다르다.) 마취에 의한 부작용은 거의 없다. 가장 흔히 나타나는 부작용으로는 지방 흡입 후 살이 쳐 진다거나 울퉁불퉁해 지는 것이 있다. 단순히 지방을 흡입하는 일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몸의 라인을 만들어 내는 것은 쉽지 않은 작업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앞서 말했다시피 이런 의료적 문제는 대부분 의사의 숙련도와 테크닉이 부족했을 때에 일어난다. 당황스러운 부분임이 분명하지만 역으로 생각하면 의사의 숙련도에 의해 충분히 방지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Q3. 의사의 숙련도에 의해 방지될 수 있다는 건, 병원 선택이 지방 흡입 부작용의 유무를 좌지우지 한다는 말인가?
A. “그렇다. 종종 의사가 덜 숙련되었거나 지방 흡입 전문의가 아닌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한 경우 환자는 마루타가 될 각오를 하는 게 좋다. 지방 흡입술을 안전하게 하기 위해서는 병원, 의사 선택이 가장 중요하다. 지방을 단순히 ‘흡입’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몸의 라인을 만드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작업이다.”

Q4. 마루타, 너무 격한 표현 아닌가?
A. “나는 아주 정확한 단어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지방 흡입술은 머리카락을 잘라내는 것과 같은 단순한 변화가 아니다. 미용 그 이상의 건강, 몸과 관련 된 문제이다.” 최윤숙 원장은 지방 흡입을 단순히 지방을 ‘흡입’하는 시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인식에 대하여 섭섭함을 비치며 “시술의의 숙련도가 떨어질 때에는 흔히들 얘기하는 ‘무서운’ 부작용이 발생한다. 이래도 마루타가 격한 표현인가?”고 했다.

Q5. 그렇다면 병원-의료진 선택, 어떻게 해야 할까?
A. “’얼마나 싸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경험이 많은 의사가 있는 곳인가’를 꼭 살펴 봐야 한다. 가격 부담이 된다면 차라리 시술을 받지 말아라. 저렴한 가격에 맞추다 보면 실력 있는 곳, 정말 잘 하는 곳 보다는 무조건 가격만을 쫓게 되는데 아주 위험한 행동이다. 비용이 유난히 저렴한 곳이 가지고 있는 함정을 살펴 보아야 한다. 계속해서 하는 얘기지만 자칫 의사의 ‘연습 대상’, 즉 마루타가 되는 수가 있다. 지방 흡입의 위험도와 그 부작용을 향한 우려의 목소리는 크면서도 막상 시술을 받을 때의 병원 선택은 가격에 따라서 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이로서 닥터최 바디라인클리닉의 최윤숙 원장과 지방 흡입에 관한 Q&A를 모두 풀어 보았다. 지방 흡입술이 무조건 위험한 시술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있지만 ‘지방 흡입술이 위험하다’라는 명제는 ‘어떤 의사’에게 시술을 받느냐에 따라 참이 될 수도, 거짓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최윤숙 원장은 마지막으로 “지방 흡입술은 일상 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무리 없이 진행하는 것이 좋다. 한꺼번에 많은 양의 지방을 뽑아내려 하기 보다는 내 몸의 쉐입에 맞는 적당한 양을, 얼마나 예쁘게 뽑아내느냐에 더 중점을 두자”라고 말했다.

정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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