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정읍시 경제발전포럼이사장
전북정읍시 경제발전포럼이사장
김정기 (전 대통령 수행부장)
  • 대한뉴스
  • 승인 2006.08.0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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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기(전 김대중 대통령 수행부장)

전북정읍시 경제발전포럼이사장

- 김대중(金大中)전 대통령에게 가졌던 그 충정 변치않고, 나의 소중한 이웃 정읍시민의
사랑을 한몸에 받을 수 있도록 헌신 노력하겠습니다.
- 김정기는 내일 그만두는 한이 있더라도 할말은 다하고 절대 소신을 굽히지 않겠습니다.
- 큰사람 밑에서 배운 큰 정치, 내 고향 정읍시의 발전을 위해 큰 그림으로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프로필 (PROFILE)
출생지 1955년 3월 22일 전북 정읍 출생
가족사항 처와 1남 처 부순자 (61년생) 아들 김현철 (81년생)
1995 성균관대학교 경영대학원 고위경영자 과정 1학기 이수
2001 경기대학교 통일안보 전문대학원 제5기 최고 관리자 과정 수료
2003 연세대학교 언론홍보 대학원 제16기 언론홍보 최고위과정 수료
경력사항
1984 민주헌정연구회 이사
1985 평화민주당 창당 발기인 / 평화민주당 중앙위원
1987 평화민주당 김대중 총재 수행 비서
1991 신민당 김대중 총재 수행 비서
1991 민주당 김대중 공동대표 수행 비서
1992 민주당 김대중 대통령 후보 수행 비서
1994 아 .태평화재단 김대중 이사장 수행 비서
1995 아 .태평화 아카데미 제2기 수료
1995 새정치국민회의 김대중 대통령 후보 수행 비서
1997 대통령 당선자 수행 비서
1998 김대중 대통령 수행 부장
2003 청와대 퇴직
2003 (현) 정읍경제발전포럼 이사장
(현) 119 사랑의 재단 119 소방 복지병원 설립 추진 위원회지도위
원, 전북정읍추진위원장
(현) 한반도 평화 포럼 준비 위원
(현)국제라이온스 클럽 354 B지구 서경라이온스 클럽 감사상훈
2000 모범 공무원 대통령 표창 수상
2001 홍조 근정 훈장 수상
저서 : 사진화보 에세이집 “DJ 밀착보좌 그 도전과 영광의 기록”

고려말 정몽주(字 達可, 號 圃隱)는 죽음으로써 절의(節義)를 지킨 충신으로 청사에 길이 빛나고 있다. 포은은 죽기 전에 자신이 이방원과 결코 야합할 뜻이 없음을 단심가로 화답해 충절을 지켰다. 오늘날 정치하는 사람들, 국민의 공복(公僕)으로서 국정을 돌보는 사람에게 중요한 덕목 가운데 하나가 바로 ‘단심(丹心)’인 것 같다. 변치 않는 한마음, 즉 일편단심(一片丹心) 말이다. 정치를 하는 사람일수록 이 변치 않는 참된 마음이 없이는 정치를 제대로 하기 어렵다. 정치인들에게 있어서 권력과 돈같은 온갖 유혹을 이겨내려면, 국가와 사회 그리고 국민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한결같은 마음, 이 ‘단심’이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절감하게 된다. 그런데 요즘 그런 정치인을 찾기가 정말 어렵다. ‘정치의 계절’이 눈앞에 다가오면서 얼마나 많은 ‘철새’들이 여기저기를 기웃거리게 될지 궁금하다. 이미 얼마전에 정치철새들이 ‘개혁’이라는 미명하에 대거 당적을 옮기지 않았는가? 그런 점에서 기자가 만난 김정기 정읍발전포럼 이사장은 이와 대조적으로 단심의 뿌리가 아주 깊은 사람이다. 그가 지난 십 수년 동안 김대중 전대통령을 지근(至近) 거리에서 모신 것만 봐도 그렇다. 이 땅의 민주화를 위해 자신의 몸을 기꺼이 던졌던 김 전대통령의 고난의 역정을 흔히들 인동초(忍冬草)의 삶으로 묘사하곤 한다.
그렇다면 김정기- 그는 바로 그 인동초 옆에서 함께 한 단심초(丹心草)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김 이사장을 잘 아는 주변의 지인(知人)들은 그를 “사막에서도 물을 길어 나올 사람” 이라고 극찬한다. 그는 아무리 어려운 시련이 닥쳐도 하고자 하는 일이라면 반드시 성취해 내고, 꼭 해야 할 일이고 올바른 일이라고 믿으면 그대로 밀어붙이는 추진력이 강하다. 그리고 불의와 결코 타협하지 않는 올곧은 선비정신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김정기의 생애에 있어서 ‘대충’이라는 단어는 없다. 그는 좋은게 좋다라는 ‘적당주의는 곧 사망’이라는 신념이 있었기 때문에 김대중 전 대통령 임기말에 DJ 최측근들이 줄줄이 교도소로 향하는 불행한 말년을 맞은 것과는 달리, 그는 오늘날 국민들로부터 존경받는 충신의 표상으로 남아있다. 그러한 그가 왜 이번 4 ? 15 총선에 출사표를 내고 현실정치에 참여하려고 하는지 출마의 변을 들어보았다.

Q: 먼저 김 이사장께서 운영하고 계신 정읍 경제발전포럼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주신다면?
A: 지난 2월 7일, 정읍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한 저의 “DJ밀착보좌, 그 도전과 영광의 기록” 출판기념회가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정읍시민 여러분의 열렬한 성원에 힘입어 경향(京鄕) 각지로부터 5,000여명이 참석하는 사상 유례없는 대성황을 이루어 주셨습니다. 다시 한번 정읍시민과 유권자 여러분들께 행사에 보여주신 뜨거운 성원에 깊이 머리숙여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고, 현대를 이른바 고도정보화 산업사회라고 말합니다. 변화를 통한 끊임없는 개혁이 시대적 화두가 되었죠. 바로 우리사회가 바라는 개혁을 이루기 위해서는 참여를 중심으로 한 시민사회 운동이 활성화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 포럼은 지역사회의 현실과 시대적 인식을 바탕으로 정읍 지역의 공동체 발전을 염원하는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의 광장입니다. 개방화­세계화 시대에 발맞춰 적극적인 시민 참여 유도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지역경제공동체의 대안을 만들고, 정읍시민의 생활전반에 관한 ‘열린 토론의 장’으로서 역할을 다함으로써 지역사회 및 국가발전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Q: 세간에서는 김 이사장을 조선시대 3공(公)의 하나인 김종서에 비유할 정도로 우직한 충신이라고 합니다. 특히 지난 반세기를 이 땅의 민주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신 김대중 전 대통령을 한결같은 마음으로 수행해온 단심(丹心)을 높이 평가하는 것 같습니다. 만약 이를 이미지 관리차원이라면 거기까지가 더욱 현명하다고 생각되는데 굳이 국민들로부터 외면받고 희화화(戱畵化) 되어버린 현실정치에 참여하신 이유라도 있으신지요?
A: 연극의 예를 들어 아무리 좋은 배우가 혼신의 힘을 다해 연극을 하더라도 관객이 함께 호응하지 않으면 그 빛이 퇴색되듯이 국민들도 함께 현실(생활)정치에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정부와 정치인들의 잘못하는 점만 나무라지 말고 잘했을 경우엔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아야 합니다. 그렇게 되려면 국민들이 현실정치에 참여해서 함께 아름다운 사회를 만드는 데는 무엇보다도 이러한 과정이 중요합니다. 진정으로 건강한 사회는 사회를 운영하는데 있어서 시스템의 요소마다 정수기의 필터에 해당하는 ‘여과장치’ 가 필요합니다.
지금의 정국은 브레이크없는 자동차가 앞만 보고 질주만하는 위급한 상황이지만 이것을 보고서도 누구 하나 옆에서 제동을 거는 사람이 없다는 게 참으로 아쉽습니다.
단순히 모든 현안을 법의 잣대로만 판단해서는 안 되며 국민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 가서 함께 호흡하는 선정(善政)을 펼쳐야합니다. 결국 정치를 하는데 있어서 봉건 전제정치체제의 확립을 위해 ‘형명(刑名)’과 ‘법술(法術)’ 이론을 집대성한 한비자(韓非子)와 오자병법을 지은 춘추전국시대의 야심가 오기 또한 비참한 최후를 맞은 것처럼 ‘천심(天心)인 민심(民心)’ 을 이반한 정치는 사라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Q: 김 이사장께서는 언제부터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큰 꿈을 품으셨습니까?
A: 글쎄요! 지금의 어지러운 정국으로 정치인들이 국민들로부터 배척당하고 조소꺼리로 전락되는 현실이 안타까워 누군가는 그래도 바로잡아 주어야 한다는 마음에서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또 한가지는 김 전대통령을 모시면서 배운 큰 틀의 정치철학을 바탕으로 이제는 우리 정읍시민들과 더 나아가 국민을 위해서 봉사하기로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번 17대 총선에 출마한 이유가 국회의원직에 연연하고 명예나 권력욕에서가 결코 아닙니다. 정말 서민 대중의 편에 서서 오늘 한번하고 내일 그만두는 한이 있다하더라도 할일은 하고 할말은 하겠다는 것이 제 평소의 소신입니다.
사실 제가 청와대에서 공직자로 재직하던 시절 많은 유혹이 있었지만 저의 못난(?) 고집, 어르신의 대의(大義)를 위한 크나큰 가르침, 저 자신만의 철학 등으로 지금껏 잘 버텨 왔고 앞으로도 결코 외압이나 금권 등에 뜻을 굽히거나 굴하지 않고 서민대중의 편에 서서 정치생명을 다 할 겁니다. 그것만이 제가 어르신께 보답하는 마지막 충정이라고 생각합니다.

Q: 좀 어려운 질문인데요? 김 이사장께서 이번 17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를 하셨습니다.
김 이사장 정도의 캐리어라면 민주당에 공천을 신청하더라도 쉽게 공천을 받을수 있었다고 보여 지는데 백의종군의 길을 선택하셨습니다. 이같은 결정을 내리게 된 특별한 동기나 혹시라도 국회의원 출마가 김 전대통령님께 누를 끼친다는 생각은 안 해보셨는지요?
A: 저는 이번 총선에 출마를 하면서 단 한번도 어르신의 이름을 내세운 적이 없습니다. 제가 어르신을 보좌했다는 경력으로 어르신을 활용하려는 것이 아니라 어르신을 모시는 시간과 세월을 제가 성장하고 능력을 키워나가는 보람된 과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17년간 어르신 밑에서 큰 정치를 배웠고 지금은 충분한 힘과 능력을 키웠다고 생각됩니다.
이제는 이러한 힘과 능력을 내 고장 정읍을 위해서 쓰고자 합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저의 지난 젊은 날이 ‘불량품’ 이었다면 어르신을 만난 이후로 완벽한 ‘KS 브랜드상품’ 으로 거듭났음을 알려드립니다.

Q: 타 후보와의 차별화 내지 비교우위전략을 말씀해주신다면?
A: 이번에 우리 정읍시에선 김원기 의원과 윤철상 의원 등 제가 평소에 존경하는 선배정치인들이 출마를 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제가 그분들과 경쟁해 선거에 이기기 위한 특별한 차별화 전략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정읍 토박이로써 누구보다도 우리 고장을 사랑하고 있고, 제가 가지고 있는 능력만으로도 자신이 있기에 깨끗한 승부를 펼치고자 합니다.

Q: 이곳 지구당 사무실에 들어오니까 당원들의 움직임이 활기차고 화기애애하게 느껴집니다. 정읍시민들은 모두 양반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방문객들에 대한 예절도 깍듯하고 오히려 후보보다도 더 열정적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생사고락을 함께하실 당원들과 가족들에 대한 칭찬을 해서 점수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드리지요?
A: (하하하) 이 기자께서 좋게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선은 제 스스로 항상 솔선수범한다는 자세를 보입니다. 포럼에서는 이사장으로써, 가정에서는 가장으로써,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므로 직원과 가족들이 스스로 감동을 받아서 저를 뒷받침해주고 있습니다. 무보수로 자신의 생업까지 뒷전으로 미루며 저를 도와주는 직원들을 생각하면 어떻게 감사드려야 할지 정말 미안할 뿐입니다. 또한 제가 힘들때 마다 항상 곁에서 지켜준 제 사랑하는 아내와 반듯하게 잘 성장해 해병대에서 국가를 위해 의무를 다하고 지금은 중국에서 유학중인 아들을 생각 할 때 마다 마음이 뿌듯합니다.

Q: 이번 17대 총선에서 좋은 결과를 맺으셔서 국회에 입성하신다면 어떤 상임위원회에서 정읍시민과 더 나아가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자 하는지?
A: 글쎄요. 하고 싶은 일은 많습니다만.. 개인적으로 관심을 갖는 곳은 농림해양수산 분야와 산업자원 분야에서 의정활동을 하고자 합니다.
최근 지역민들과의 접촉을 통해 확인한 우리 도시 현실은 대단히 어둡습니다. 경기 침체로 청년실업자가 늘고 인구는 매년 줄어 젊은이로 활력이 넘쳤던 예전 거리는 온데 간데 없고 그 자리를 나이드신분들이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마을 단위 농촌의 현실은 더욱 참담했습니다. 지역경제 활성화가 무엇보다 시급합니다. 그럴려면 일자리창출을 통해 청년실업자를 구제하고 공공기관 유치 및 성장동력을 발굴하여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겠습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도시 성장의 소중한 자원인 인구가 늘어날 것입니다. 특히 농촌의 발전은 선진국가의 절대적 토양입니다. 저는 농심을 수렴한 농업대책을 만들고 고령화사회 심화에 따른 획기적인 노인복지 대책을 마련할 것 입니다. 또한 아동 및 여성농업인 등 소외된 대상의 복지 문제 등에 이르기까지 깊은 관심을 갖고 전문성을 확보할 것입니다.
저는 서로 관련성이 깊은 두 곳의 소속 분과위원회에서 이러한 모든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한 입법활동에 진력하고자 합니다.

Q: 미국의 대통령 경선을 보면 뉴햄프셔에서 출발해 1년간의 긴 여정으로 치러집니다. 이때 후보들의 체력이 무엇보다도 중요시 되는데요. 만약 후보들이 피곤에 못이겨 입술이 터지거나 체력이 약한 것이 판명되면 당선이 불가능합니다. 세계를 ‘경영’해야하는 데 체력관리를 소홀히 한 것은 이미 국가 원수로서 자격이 없다고 보는 것이겠죠. 김 이사장은 체력관리를 어떻게 하십니까?
A: 체력이라면 누구보다도 자신 있습니다. 지금도 아침에 2킬로씩 조깅을 하고 있으며 술과 담배를 절제하기 때문에 제 나이가 40대이지만 몸의 나이는 20대라고 자신합니다. (하하하)

Q: 현역 국회의원과 정치권에 새롭게 문을 두드리는 정치신인과는 선거운동에 있어서 차별이 심합니다. 다행스럽게도 새로운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었지만 아직도 미비한 점이 많다고 봅니다. 김 이사장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A: 사실 정치신인들에겐 명함의 이력기재 금지, 현수막 또는 당원명단 열람 불가등 너무도 불평등한 조건이 많습니다. 현재 현역의원들은 의정보고를 핑계 삼아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을 홍보하고 있음은 국민들 모두가 잘 알고 계십니다. 이와 같은 자신들의 밥그릇만 철저히 챙기는 기성 의원들의 행태를 보면서 유권자들은 이번에는 싹 갈아보자는 반감이 더욱 생겨서 정치신인들에겐 이로운 점도 있다고 봅니다.
비록 120일전이 아닌 6개월 이전부터는 페어플레이 정신에 입각해 똑같은 선상에서 출발시켜야합니다.
제 생각에 앞으로는 보다 평등하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개선되리라 확신합니다. 또한 제가 원내로 진출하면 그렇게 만들 겁니다.

Q: 정치신인들은 선거운동에 있어서 핵심사항인 자금력이나 조직력이 떨어지는 게 사실입니다.
결국 그들이 내걸 수 있는 슬로건은 참신성과 개혁성인데요, 4년후에는 그러한 신선한 모습들이 퇴색되어 기존정치인의 구태에 물들어 버리는 경우가 많아서 아쉽습니다. 과연 차기 18대 총선에서 재선을 위해 출정하신 이사장님의 모습은 어떨지 미리 꼬집어서 말씀해주신다면?
A: 사람일은 내일도 모르는데 어찌 제가 4년 후의 모습을 감히 말씀 드릴수 있겠습니까만... 지금까지 전 세계 50개국을 방문했고 20개국 정상들의 공식행사에 김 전대통령님을 보좌하면서 느낀 점은 우리나라는 문화 및 생활 수준에비해서 법이나 제도가 상당히 잘되어 있는 편입니다. 다만 정착과정에서 상당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저는 새로운 제도와 법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기존의 제도와 법이 제대로 시행되고 있는지 먼저 집어보고 싶습니다. 온고지신(溫故知新)이라고 할까요! 너무 앞서서 나가는 것보다 기존에 있는 법과 제도를 충실하게 운영하면서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싶습니다. 아마 4년 후에는 좀더 제가 맡은 분야에서 안정감 있는 전문가로 변신해 있지 않을까 생각되어집니다. 하지만 제가 국민들을 향한 단심(丹心)만은 결코 변하지 않으리라 확신합니다.

Q: 끝으로 정읍시민들과 유권자들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
A: 지난 대선과정에서 사용된 불법 선거자금 문제로 세상이 들썩거리고 있습니다. 결국 국민들이 정치권을 바라보는 시선은 더욱 냉랭(冷冷)해 졌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여기서 간과해선 안될 점이 한가지 있습니다.
우스갯소리로 선거운동을 잘하는 것은 돈을 달라면 돈을 주고, 지역 노인 분들 관광을 시켜달라면 관광시켜주고, 선물 달라면 선물주고, 밥 사달라면 식사 대접하는 과거의 구태의연한 전략이 가장 유권자들에게서 표를 끌어올 수 있는 방법입니다.
다시 말해서 정치인들이 당선을 위해 불법자금을 사용했다는 이야기는 표가 있는 국민들에게 쓰였다는 반증이죠. 이렇다면 국민들 또한 주권을 팔아먹은 ‘도덕적 해이’(Moral Hazard)라고 생각합니다. 사회 공동체의 일원이라는 것은 나 혼자 깨끗하고 책임을 다했다는 개념에서 벗어나 잘못된 일은 우리사회가 함께 책임지고 고민하며 풀어나가는 도의적인 책임감을 갖는 선진 시민의식이 무엇보다도 필요한 시기입니다. 저는 내 고향 정읍시가 다시 활기를 되찾고 모두가 풍요롭게 살고 싶어 하는 도시, 우리 자녀들이 꿈을 마음껏 펼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지역민들과 함께 노력해 나갈 생각입니다. 지역을 위한 더 큰 봉사를 위해 많은 노력과 준비를 하고 있는 저를 애정을 갖고 지켜봐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기자: 장시간 인터뷰에 성실하게 답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 이사장: 먼 곳까지 오셔서 취재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정기 이사장을 만나고
선비정신 이라는 것이 있다. 서양에서 말하는 노블리스 오블레제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인격의 완성을 위해 끊임없이 학문에 힘쓰고 대의(大義)를 위해서라면 목숨도 기꺼이 내놓을 수 있는 지조를 갖춘 사람들, 이들이 이끌었던 가치관 등을 말한다.
선비는 지조와 절개를 지키고 현실적 이해관계에 연연하지 않으며 현실을 비판하고 사회의 발전을 위해 온힘을 쏟았다. 그들은 자신의 신념이 어긋난 일이 있을 경우에는 왕이나 누구에게도 뜻을 굽히지 않았고, 나라가 어려울 때는 몸을 던지기도 했다. 요즘처럼 물질만능주의에 개인과 집단의 이기심으로 황폐해지고 있는 현실속에 한번쯤은 가슴에 새겨야 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기자가 인터뷰를 위해 김정기 이사장을 처음 만난 순간 이러한 선비정신이 떠올랐다. 김 이사장은 우리 시대가 잊은 채 살고 있는 선비정신이 물씬 느껴지는 사람이었다. 그의 경력이 말해 주듯 그는 큰 사람 밑에서 큰 정치 철학을 배운 대인(大人)이다. 김 이사장과 악수를 하는 순간부터 다른 기자들의 손을 일일이 힘차게 잡는 모습부터 자신감이 충만한 대인임을 짐작 할 수 있다.
훤칠한 키에다 호남형인 그는 외모만큼이나 인터뷰 내내 기자의 질문에 어떠한 과장이나 자세가 흩트러짐이 없이 있는 그대로 자신의 소신을 정직하게 피력하는 모습에서 기자는 “이 땅에 아직도 이와 같은 훌륭한 선비가 있구나!” 하고 감동을 받았다. 이런 사람이 국회의원이 되어 정읍시를 이끌어나갈 때 4년 후에 확연히 달라져있을 정읍시와 주민들을 생각하면 그들에게서 약간의 부러움 마저 느꼈다. 김대중 전대통령의 곁을 떠난 김정기 이사장은 지금 홀로서기를 시도하고 있다. 다시 길을 떠나는 출발선상에 선 셈이다.
흔히 말하기를 나이가 들어서 가장 지키기 힘든 것 두 가지가 있다고 한다. 바로 ‘순수함’과 ‘정직함’이다. 그런 면에서 김정기 이사장에겐 이 두 가지가 아직도 생생하게 살아있는 느낌이다.
그가 지난 17년간 김 대중 전대통령에게 가졌던 순수한 충정의 그 마음을 이제는 정읍시민들과 더 나아가 이 나라 발전을 위한 큰 틀의 반석을 만들어 줄 동량이 되길 다시 한번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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