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패션타운이 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세계적 패션타운이 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동대문관광특구협의회 신임회장으로 취임한 프레야타운 '배관성'대표 동대문 시장 활성화 방안 내놓아
  • 대한뉴스
  • 승인 2006.08.09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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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관광특구협의회 신임회장으로 취임한

프레야타운 '배관성'대표

세계적 패션타운이 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근 우리 경제가 장기 침체 하에 이를 헤쳐 나갈 활로를 좀처럼 찾아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서민경제의 척도인 동대문 상권도 계속되는 경기 부진으로 급속히 무너져 내리고 있다.
이런 어려움 가운데 프레야타운 대표이사 배관성씨(52)가 지난 4월 8일 동대문관광특구협의회 제2기 회장으로 선임되면서 동대문 시장을 부활시킬 수 있는 선봉장으로 부각되고 있다. 배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관광특구협의회가 동대문을 부흥을 위한 원동력이 되도록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프레야타운은 96년 정부지정 1호 도매센터로 언론과 사람들의 집중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오픈했으나, 98년 거평그룹의 부도로 좌초위기에 처한다. 배회장은 이런 힘든 여건 속에서 프레야타운의 대표이사로 취임, 공황상태로 빠질 뻔한 프레야타운의 성공적인 재건을 이끈 CEO로도 유명하다.
취임 6년간 그가 이뤄 놓은 일은 실로 많다. 회사 운영 자금이 바닥나 단전, 단수되기 직전의 위기 상황에서도 입점 상인들에게 일체감과 공동체 의식을 심어 주었고, 1천여개의 매장을 재배치하는 등 프레야타운이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게 한 일등공신이다.

특히 타 쇼핑몰에서 찾아볼 수 없는 구제 및 수입멀티매장과 영화관, 스포츠센터, 사우나, 바이킹, 타가디스코 등을 제일 먼저 오픈하여 타 상가들의 벤치마킹 사례로 이용되기도 했다. 또한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쉼터인 '썬큰 파고라 광장' 조성과 실력있는 디자이너 및 상인을 양성하기 위해 설립한 '패션 아카데미' 등은 타 상가의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섬유-의류 교역전, 제16회 한국결혼상품전(WEDDEX KOREA 2001 AUTUMN),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코리아 수퍼 엑스포 2001', 63빌딩 웨딩박람회, '2002 부산 국제 섬유-패션 전시회', '2003 추계 서울패션위크', 'COEX 혼수&웨딩 박람회' 등에 참가하면서 지평을 넓혀왔다.
올 한해동안 프레야타운의 힘찬 도약은 물론 동대문 시장이 대한민국 제1의 패션타운을 넘어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급부상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프레야타운 배관성 사장을 만나봤다.

Q. 동대문 상권을 언제부터 관광특구로 조성했습니까?
A 서울에서는 이태원과 명동, 남대문만 관광특구로 지정되었습니다. 동대문 또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쇼핑명소로 정부차원에서의 과감한 지원이 필요했고, 또한 관광특구로 지정될 경우 영업시간 제한이 해제되는 등 상권활성화를 위한 제도적인 뒷받침을 받을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되기에 서울시에 계속적으로 청원서를 제출하였습니다. 그 결과 2002년 5월 23일 동대문 운동장 주변과 청계천 일대가 관광특구로 지정되었습니다.

Q. 그렇다면 관광특구 유치가 동대문 상권에 어떤 이득이 있는지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십시오.
A 일부에서는 관광특구 지정이 관광활성화에 별 도움이 안 된다는 의견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앞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관광특구로 지정돼 심야영업시간과 업종의 제한을 받지 않는 것은 물론, 교류가 없던 상가 대표들이 만나 동대문 부활을 위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었다는 것 자체가 큰 소득이 아닌가 싶습니다. 또 교통문제와 노점 정비 등 쾌적한 쇼핑환경을 만들기 위해 정부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구할 수 있는 단체가 탄생했다는 것도 동대문상권에서는 큰 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동대문 상권을 부활시키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점은?
A 우선 구조적인 문제부터 해결해 진취적으로 개선해 나가야 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그리고 그 전에 부도로 인해 옴짝달싹 할 수 없었던 2,000여 임차인에 대한 보증금 문제와 상가 리모델링 등 프레야타운에 얽힌 실타래부터 차근 차근 풀어나갈 생각입니다. 내가 몸 담고 있는 상가부터 잘 해놓고 그와 더불어 동대문 전체를 위한 밑그림도 그려나갈 계획입니다.

Q 동대문 상권의 문제점을 구체적으로 짚어 주시겠습니까?
A 현재 동대문은 동쪽의 도매상권과 서쪽의 소매상권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이러한 상권 분리 현상을 개선해 고객들이 동서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동서를 과감히 잇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하 터널을 뚫어 동서 연결통로를 만들어 엽맥형으로 서로 소통시킬 수 있는 통로를 구축하거나, 무빙 워크(자동보행기)와 공중 오버브릿지 같은 것을 세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또 이면도로를 활성화시키고, 발 디딜 틈없이 몰려있는 기업형 노점상들을 정리해 고객 통행에 불편을 최소화해 나갈 방침입니다. 외국인들이 동대문 관광을 와서 하나같이 한다는 말씀이 '쇼핑을 하러 왔는데, 이동할 수 없을 정도로 널려 있는 노점상들에 치여 결국엔 발걸음을 돌린다'는 것입니다.
그 밖에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들이 동대문에서 보다 쉽고 편리한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버튼만 누르면 가고자 하는 경로를 안내해주는 관광안내표지판을 설치하고, 더불어 가고자 하는 곳의 지도를 바로 출력해 볼 수 시스템도 구축하고자 계획 중에 있습니다. 또 동대문운동장을 단순 공원화가 아닌 컨벤션센터와 공항터미널을 유치해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바이어들의 이동, 접촉이 보다 빠르고 용이하게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봅니다.

Q. 상인 인력에 대한 지원 방안은?
A 현재의 작업환경이 전태일 열사의 분신자살사건이 일어났던 당시와 별반 다를 게 없다고 들었습니다. 열악한 환기장치 속에서 직업병으로 고생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근로 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재정적인 뒷받침이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봅니다. 아울러 의류사업 종사자에 전문 교육을 실시하여 세계적인 디자이너로 육성해 나가야 하는 것도 동대문이 풀어나갈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Q 관광특구란 것이 쇼핑만 하는 것이 아니라 먹고 자는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말 그대로 관광을 위한 의식주 집약형상권인데, 현재 동대문에는 밤 쇼핑을 하고 잠자리를 해결할만한 곳이 없습니다.
A 저도 그 점을 많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동대문은 연간 100만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쇼핑관광 명소임에도 불구하고 숙박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게 현실입니다. 쾌적하고 깔끔한 중저가의 비즈니스 호텔을 유치하는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입니다.

Q 쇼핑몰이 내적으로 개선돼야 할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 고부가가치 상품을 많이 개발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좋은 원단에 섬세한 바느질을 하여 고급의류와 견줄 수 있는 고부가 가치를 창출할 만한 제품을 만들어야 합니다. 동대문에 유통되고 있는 일부 의류 중에는 중국산 의류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질 나쁜 제품들도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품질관리가 반드시 병행되어야 합니다. 또한 실력있는 디자이너를 육성해 새로운 패션과 디자인을 개발하여 경쟁력을 높여야 합니다. 의상은 'Fashion+Function'이라고 생각합니다. 멋과 실용성 두 가지가 잘 조화되어야 진짜 좋은 옷이지요.

Q 동대문 시장이 일본에진출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A 일본 패션 1번지인 시부야와 오사카 등에 진출하기 위해 사업타당성을 검토하였으나 일본 버블경제 붕괴로 장기 불황이 계속되면서 일본의 백화점과 쇼핑몰들도 부도를 맞는 등 시장 전망이 불투명해져 일본 진출은 보류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다양한 소재개발과 브랜드 발굴, 경쟁력 있는 디자인 육성 등을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방향으로 돌파구를 찾고, 거기에 '동대문시장'이란 고유명사가 가지고 있는 명성을 더한다면 막강한 시너지 효과를 뿜어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직접 만나본 배관성 회장은 동대문을 살리기 위한 남다른 열정으로 가득 차 보였다.
이런 그의 노고로 2002년 12월에는 밝고 건전한 시민사회를 만들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하여 노력하고 봉사해 온 사람들에게 수여되는 서울시의 '자랑스런 시민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상의 추천부터 선발까지 시민들의 손으로 직접 이뤄지는 만큼 지역사회를 위해 일하는 그의 노력이 널리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 평소 지역과 주민들에게 도움을 주고,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항상 노력하는 그의 다짐이 성실하게 지켜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배회장이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들을 포함하여, 협의회가 올 한해동안 계획하고 있는 사업들은 젊고 유능한 신진 패션디자이너 창업 유치 추진 동대문관광특구협의회 홈페이지 구축사업 훈련원로(동대문운동장 블록에서 두타블록간)횡단보도 설치 사업 동대문 관광특구 상징 아치 조형물 설치 동대문 패션 페스티벌 개최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재래시장 환경개선사업지원 동대문 관광특구 관광 안내도 제작 관광특구 활성화를 위한 친절하고 쾌적한 쇼핑 분위기 조성 사업 노점상-노상 적치물 정비 청계천상권 안전화 지원을 위한 서울시의 공용물품 우선 구매 촉진 동대문 관광특구활성화를 위한 홍보 전략 강화 의류산업과 유통업 종사자에 대한 전문 교육 청계천 복원사업과 연계 도심 부적격 시설 이전 및 조치 시행 추진 등이다.
얼마 전 동대문 관광특구협의회는 비영리민간단체지원법에 의거 전국 23개 관광특구 중 최초로 서울특별시장으로부터 비영리민간단체 등록증을 교부받음으로써 동대문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 봉사화 희생을 기조로 동대문 살리기에 최선을 다하여 동대문을 세계적 패션타운으로 키우겠다는 배회장의 결심은 그의 능력있고 책임감있는 경영인 이미지만큼이나 충분히 달성 가능해 보인다.

글-임성은 기자
사진-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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