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린룸(cleanroom) 시스템 기술로 국내 반도체 산업 선도
크린룸(cleanroom) 시스템 기술로 국내 반도체 산업 선도
우양기건(주) 강석대 대표이사
  • 대한뉴스
  • 승인 2006.08.09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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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양기건(주) 강석대 대표이사

크린룸(cleanroom) 시스템 기술로 국내 반도체 산업 선도

건설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2004 건설의 날’ 시상식에서 당당한 한국 산업의 역군으로서 금탑의 영예에 못지않은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한 인물이 있다. LCD 및 반도체 Cleanroom 시스템으로 첨단산업의 국제경쟁력 제고에 이바지하였고, 건설공사의 불공정 하도급거래 방지에 힘썼으며, 건설업 전자정보화에 기여, 한국 건설 산업에 일익을 담당해 온 우양기건(주) 강석대 대표이사가 그 주인공. 대기업이 주도하는 현실에서 불리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어려움을 극복, 건실한 기업으로 우뚝 선 우양기건(주)는 현재 세계가 놀란 초정밀 크린룸 기술에 이어 신기술 개발을 목표로 제2의 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반도체 건물 시공 분야에서 굳건한 입지 다져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기계설비 분야의 정통 기술자의 과정을 밟아온 강대표가 우양기건(주)를 설립한 것은 74년. 5년 전엔 자회사인 (주)한국이엔씨로 사업을 확장시키며 LCD와 반도체 산업 분야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우양기건(주)이 반도체 산업에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것은 87년부터. 국내 주력 산업이라 할 수 있는 반도체 산업을 이끌어 가고 있는 삼성이나 LG등도 기본적인 도면들을 일본에서 따올 정도로 사실상 한국에는 반도체 생산 기술력이 부족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상당히 발전 가능성이 많은 산업이고, 선진 기술을 모방해서 신기술 창조가 무한하다는 장점이 동시에 존재하기 때문에 한 번 반도체 산업에 손댄 업체들은 쉽게 빼기가 힘들다고. 우양기건(주)는 설립당시부터 LG의 중요한 프로젝트는 전부 도맡아 시공, LG의 주요 협력업체로 자리 잡았다.

‘고품질, 저가격’의 크린룸 시스템 개발
우양기건(주)의 대표적인 신기술은 바로 크린룸(Cleanroom) 시공. 그동안 국내 크린룸 산업은 고가임에도 성능은 떨어져 세계 속에서 경쟁하지 못했으나, 5년 전 우양기건(주)의 자회사인 (주)한국이엔씨의 등장으로 발전을 거듭했다. 크린룸 시공에 있어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었던 것은 AC FFU 시스템. 하지만 많은 전력소모와 소음진동의 문제로 신기술 개발이 시급한 시점이었다. 때문에 초기 투자시 단가가 비싸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추가비용면에서 AC FFU보다 상대적으로 저가인 BLDC FFU가 선진국을 중심으로 각광받고 있었던 것. 5년 전, 모기업인 (주)신성이엔씨가 BLDC FFU 시스템을 자체 개발, 독과점 시장체제를 형성할 당시 (주)한국이엔씨도 동시에 개발에 들어간 상태였다. (주)한국이엔씨는 독일, 일본의 선진 기술 업체와 제휴, fan/motor와 controller system을 도입하여 D/C전원의 FFU(BLDC FFU)시스템을 개발, 기술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었다. 더불어 FFU시스템을 설치하기 위한 Ceiling system을 자체 개발함과 동시에, 특허 등록된 Aluminum Mould Bar와 연결구의 Die casting 규격화로 고효율의 크린룸 시공을 가능하게 함은 물론 원가 절감에 큰 기여를 한 업체이다.

부분 컨트롤 능력 보완으로 경쟁력 키워
우양기건(주)의 크린룸 시스템은 기존의 ‘중앙집중식 닥터시스템’을 보완, 발전시켰다. 중앙집중식 닥터시스템은 부분 컨트롤이 안 되는 단점이 있었던 것. 설치비가 조금 더 들어가더라도 부분 콘트롤을 할 수 있게 함으로서 경쟁력을 키울 수 있었다. 크린룸 생산에 있어 20여년의 경험을 쌓은 우양기건(주)은 반도체 시공에 있어 선두 기업으로 나선 것. 강대표는 이러한 기술력 향상이 바로 한국의 힘이라며 자랑스러움을 표했다.

반도체와 LCD 분야 세계 속에서 경쟁

우양기건(주)은 최근 몇 십년간 반도체 시공에 많은 노력을 들여 기술력을 향상시키다 보니 원가 절감은 물론 U/T 기계 설비에 많은 노하우를 쌓게 됐다. 반도체와 LCD 기계 설비 분야는 일본도 놀랄 만큼 세계적이라 할 수 있다. 최첨단 기술로 세계 속에서 경쟁하고 있는 것. 강대표는 “크린룸 사업은 첨단 산업 분야인데도 불구하고, 시공에 들어가면 1년 안에 완벽하게 마무리가 됩니다. 그러니 세계적 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조차도 한국을 따라오지 못하는 것이지요.”라고 말했다.

협력업체 LG로부터 공로 인정받아
현재 LG건설(주)의 대표적 우수협력업체로 자리 잡은 우양기건(주)는 87년, 전 LG반도체 크린룸 기계 설비 공사를 시작으로 LG필립스 LCD 크린룸 기계 설비와 크린룸 내부 크린 닥트 시설을 완료 준공 후, 전 LG 반도체 공장과 LG필립스 공장 전체 장비 및 모든 기계 시설물을 운전 관리해주었다. 그 결과 LG로부터 다수의 상패를 받는 등 그간 기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하지만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는 반도체 산업도 어려움은 있는 법. 일반 공장은 하루 정도 쉰다 해도 기계에 아무 문제가 발생하지 않지만, 반도체 공장은 단 1분만 가동시키지 않아도 기계 전체를 세척해 주어야 하는 난점이 있다. 즉, 공장을 가동시키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면 엄청난 피해를 입게 되는 것. 또한 외국인 투자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한국 기업들의 노사 갈등 문제도 반도체 산업 성장의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예전과는 달리 업체들은 규모가 커졌는데, 공사비는 거꾸로 준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내실 있는 발전이 중요
또한 강대표는 “하이테크 기술 분야를 하니깐 30년 동안 유지해 온 것 같습니다.”라는 겸손한 모습을 보이면서 “프로젝트를 하나 완수하려면 몇 년이 걸립니다. 주문이 없으면 공장 가동이 안 되고, 직원들도 놀려야 하니 공장 운영에 어려움이 많습니다.”라며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했다. 또한 “현재 경제가 어려워서 덤핑을 하는 회사가 많은데, 적정가에 시공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가 나서서 정리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업을 하려고 마음먹은 사람들이 편하게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강대표는 향후 미래 건설업계의 전망으로 볼 때 거품을 뺀 내실 있는 발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5,000여 업체가 있는 한국 건설업 시장이 장기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초부터 튼튼히 다지는 것은 기본적인 일이라고. 엔지니어에서부터 시공 관리 분야까지 경험이 풍부한 강대표는 직접 신상품의 문제를 파악하고, 현장을 돌며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는 등의 노력으로 업계 내에서 확실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고성능 BLDC FFU 시스템 개발로 국내 크린룸 시장의 판도를 ‘고품질, 저가격’ 체제로 전환시킨 우양기건(주)의 강석대 대표이사. 완벽한 크린룸 시공을 위해 구슬땀을 흘린 결과 FFU 와 Ceiling system은 국내 삼성, LG뿐만 아니라 싱가포르 AMK 그룹, 중국 동관의 삼성 SDI공장, 미국의 IDC사 등과 거래하는 등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현재는 LG필립스의 LCD 신제품 프로젝트, 삼성전자 프로젝트에 요청을 받아 개발에 들어간 상태이며, P7 파주 프로젝트 등 앞으로 이루어야 할 일이 더욱 많다고. 강대표는 “앞으로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려면 기술경쟁력 제고가 우선시 되어야 합니다. 저가의 수주를 통한 부실공사가 발생되지 않도록 원천적으로 막아야 함은 물론, 언제나 마무리를 완벽하게 처리하여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아야겠지요.”라며 기술력으로 당당히 승부하겠다는 자신감을 피력했다. 참신한 아이디어와 획기적인 신기술, 정정당당한 승부정신으로 국내 건설과 첨단 산업 분야를 한 단계 끌어올린 강대표의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원천적으로 분리발주 되어야” 부실 공사 방지 위해 시급한 개선 필요
강대표는 현재 건설 경기가 급랭하고 있는 상황에서 건설 경기의 회복을 위해 가장 필요한 사안으로 분리 발주를 꼽았다. 건설 수주량의 급감하로 올 하반기 건설 경기의 상당한 위축이 전망되는 가운데, 외부적인 지원도 필요하지만 건설업계 내부에서도 잘못된 점을 시정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우양기건(주)는 그간 대기업에 밀려 하도급 업체로 있다보니 어려움도 많았다. 원천적으로 건축, 토목공사와 분리발주가 되어야 하는데 20%가 설비공사이다 보니 공동수주해서 하청업체에 덤핑으로 넘겨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것. 따라서 현재 우양기건(주)는 대한설비건설협회를 선두로 분리 발주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통합발주 계약방법은 첫째, 설비전문업체가 설비공사를 직접 수주 받는 기회를 제한한다. 또한 설계금액 50%이하의 저가하도급을 주고, 발주자에게 통보하기 위한 이중계약서 작성을 강요하는 등 각종 불공정행위로 인하여 부실시공이 발생될 뿐만 아니라 귀중한 국민의 혈세가 낭비되는 문제점이 발생하게 된다.
반면 기계설비공사의 분리발주는 많은 장점을 파생시킨다. 첫째, 분리발주는 저가하도급을 근원적으로 차단하고 발주자가 시공경험이 충분하고 경영상태가 양호한 업체를 직접 선정하여 시공하므로, 부실시공의 원인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둘째, 발주자가 집행하는 예산이 공사에 직접 투입되어 저가하도급에 의한 예산 누수현상을 차단할 수 있으며, 설비공사금액이 직접 공사에 투입되므로 예산을 당초 목적대로 집행할 수 있다. 셋째, 기계설비는 에너지를 사용하는 설비이므로 발주단계부터 선진외국처럼 L.C.C.를 감안하여야 하며, 기계설비공사 분리발주시 시설물의 품질향상으로 에너지를 절감함으로써 귀중한 외화를 절약할 수 있다. 넷째, 저가하도급을 위장하기 위하여 발주자에게 제출하기 위한 이중계약서 작성, 장기어음지급, 설계변경대가 미지급 등 건설관련 부조리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이에 행정쇄신위원회, 재정경제부, 건설교통부, 교육인적자원부, 국회, 대통령직속 중소기업특별위원회가 나서서 분리발주를 위한 행정조치를 취해 왔다. 특히 2000년 5월 24일 자로 건설교통부장관은 정밀시공과 효과적인 품질관리가 될 수 있도록 각 발주기관에 기계설비공사 분리발주 협조공문을 보내는 등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
현재 정보통신부의 우체국청사와 우편 집중국의 기계설비공사 공사시행을 분리발주하고 있으며, 교육부는 각 시, 도 교육청에서 실시하는 난방, 위생설비와 각 대학교(서울, 강원, 안동, 부산대학교 등)에서 발주하는 기계설비공사에 대하여 공공기관 중 가장 모범적으로 분리발주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대한주택공사는 아파트 옥외기계설비공사는 꾸준히 분리발주를 실시하고 있으며, 옥내 기계설비공사는 2002년도 상반기에 시범적으로 2개 지구 분리발주를 시행하고 있다.
조금씩 개선되고 있긴 하나, 아직도 통합발주의 저가하도급 수주가 빈번하게 발생되고 있는 실정이다. IMF 이후엔 이런 경우가 급격하게 늘었다고. 강대표는 “실질적으로 발주자가 분리발주가 되어서 나누어지지 않는 한 현 상황이 개선되기가 쉽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 함께 입찰을 하고 싶지만 일반 건설 회사들이 원치 않아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프랑스에서는 100% 분리발주가 이루어지고, 독일 95%, 일본 80% 분리발주가 이루어지는 만큼, 해외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시급히 개선되어야 합니다.”라고 밝혔다.

취재- 임성은 기자 ccoogi@naver.com
사진- 정상원 기자ya-11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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