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권영이 기자] 평소 호형호제하며 친밀하게 지내던 분이 대장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았다. 70대 중반의 나이지만 계단을 두 계단씩 뛰어서 오르고 건강에 자신이 있던 분이 암이 걸렸다는 소식을 접하고 정말 인생은 내일 일을 알 수 없음에 충격적이었다. 항암치료를 받아야 된다는 병원의 권유를 뿌리치고 산속으로 들어간다는 말을 남기고 서울을 떠났다. 어느 날 밝은 목소리로 서울에 나타난 그는 언제 암수술을 받았냐는 듯 그의 얼굴은 어두운 그늘과 두려움이 말끔히 사라진 밝은 얼굴이었고, 평소 즐기던 복지리탕 한 그릇을 맛있게 비웠다. 놀란 기자는 도대체 어디를 갔다 왔느냐고 채근하니 미국에 사는 여동생의 권유와 추천으로 바로 이상구 의학박사 ‘뉴스타트센터’ 설악리조트에 건강캠프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왔다는 것이다.
1988년 KBS 건강강좌를 통해 국민들에게 채식 식생활 엔도르핀 열풍을 일으키며 육식에 강펀치를 날리고 자취를 감추었던 이상구 박사가 설악에서 건강캠프를 열고 있다는 놀라운 소식이다. 그의 캠프를 다녀온 환자들이 건강을 회복했다는 고백이 그들의 입을 통해 번져나가 현재까지 건강캠프 프로그램이 200회 가까이 진행되었다고 하니 1만 명이나 되는 사람이 건강을 잃고 절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벗어나 소망의 햇빛으로 탈출했다는 사실이다. 어떤 환자의 증언이다. 그는 55세의 나이에 위암3기 판정을 받고 현재 시골에서 살고 있다. “사람이 죽음의 병인 암이 걸렸다는 진단을 받으면 절망에 빠지고 우울증에 걸리게 되어있다. 거기서 빠져나온 사람은 살고 거기서 빠져나오지 못한 사람은 죽는데 이상구 박사의 세미나를 들으면 ‘아~! 그렇구나‘ 하는 길을 찾는다. 마치 등산을 갔다가 조난을 당해 헤매다가 희미하게나마 길을 찾은 느낌이 들었다”는 것이다.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라”라는 잠언말씀이 떠오른다. 이상구 박사는 모든 병이 마음의 병이라는 것이다. 이상구 박사의 주장은 우리 마음이 기뻐지면 몸에 엔도르핀이란 물질이 생성되고 그 물질이 우리 면역체계를 자극할 수 있고 그래서 면역체계는 그 기쁨에 반응해서 더 활성화됨으로 암세포나 바이러스를 더 잘 죽일 수 있음으로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인간은 서로 사랑을 할 때 엔도르핀 유전자가 켜지고 나의 마음이 변하고 느낌이 바뀐다. 건강에는 특별한 비결이란 없고 원칙을 회복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건강캠프프로그램 주제가 ‘DNA 스위치를 켜라’로서 강의뿐만 아니라 풍광 좋은 살악산을 소풍하고 아침운동을 통해서는 수강생들이 손에 손을 잡고 힘찬 노래를 부른다. “걱정을 모두 벗어버리고서 ‘스-마-일’ ‘스-마-일’ ‘스-마-일’, 걱정을 해서 뭘 해, 즐겁게 웃어보자, 우-하-하-하” 설악의 계곡에 스트레스 날아가는 메아리가 퍼져 나간다. 40대 초반의 방송을 통해 보았던 이상구 박사를 70을 넘겨 노년이 된, 그러나 중후한 경륜의 노련미가 배어나 더 건강해진 이상구 박사에게 궁금한 사항을 알아보았다.
인터뷰 : 대한뉴스 부회장 권영이 작가 / 시인
- 의사로서 육식에 길들여진 국민들에게 채식을 강조하신 건강강좌로 식생활에 충격파를 던진 유명하신 선생님이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는지 궁금합니다.
“당시 나의 주장이 맞는 말인가?, 틀린 말인가? 말들이 많았고요, 지금은 누가 뭐라 해도 채식이 좋다는 것에 이의를 제기함이 없고 쌀밥에 육식보다는 잡곡에 러프한 식단을 선호합니다. 그때는 너무 성급한 주장이 아니었나 생각도 듭니다. 여하간 축산업자들이 여의도 광장에서 시위를 하고 KBS에 쳐들어가고 난리를 쳤지요. 저에게도 직접적으로 협박전화가 미국으로도 왔어요, ‘너 나오면 죽인다’고 하하(웃음), 협박전화를 받고 사태가 험악하게 돌아가는구나 생각하고 많이 괴로웠지만 좀 자숙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고 3년간 한국 활동을 접었어요. 여러 나라를 많이 돌아다녀 봤죠. 건강세미나 초청을 받고 해외로 나갔는데 역시 우리나라가 최고예요. 동해바다와 설악산이 특별히 아름답습니다. 금강산을 두 번이나 갔지만 설악산이 더 예쁘다고 할까 산에 세련미가 느껴집니다. 그래서 노후를 나의 조국 한국에서 살고자 국적도 회복하고 새로 나온 주민등록증으로 지난선거에 투표도 했다니까요”
- 요즘에 설악산에서 다시 환우들에게 건강과 웃음을 되찾아주는 건강 세미나를 하십니다.
“당시에는 고기를 먹으면 안 좋다는 주장에 충격이 컸나봅니다. 나는 의사입니다. 그러나 내 자신의 건강이 엉망이었어요. 천식, 역류성식도염, 관절염, 무좀 등 이런 병들이 나를 괴롭혀도 내가 내 병을 하나도 못 고쳤으니까요. 나는 이런 병들을 갖고 평생고생하면서 살아야 했는데 식생활 등 생활 개선으로 다 나아버렸어요. 39세부터 고기는 안 먹습니다. 나의 주장은 어떤 독특한 음식을 먹으면 병이 낫는다는 개념이 아니고 생활전체를 건강하게 바꾸면 된다는 아주 기본적인 개념입니다. 그러니 내가 어떻게 이 일을 하지 않을 수가 있습니까? 당시는 혈기도 있었고 옳은 이야기를 빨리 전해야 된다는 마음과 한국에 건강과 영양에 대한 새로운 개념이 필요하다는 사명감과 같은 혈기가 넘쳤었죠. 당시 고기를 먹어야 건강하게 된다는 풍조에서 충격이 컷던 것이죠. 이제 설악에서 살면서 환우들이 건강을 되찾고 활짝 웃을 때 내 마음도 행복합니다.”
- 속초에 자택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거기에 조그만 거처가 있기는 합니다. 창문을 열면 울산바위와 설악산이 보이죠. 그러나 여기 설악리조트에 10평정도 되는 공간에서 지내죠. 왜냐하면 여기 환자들 때문에 그들과 상담하고 어울리면서 주로 강의 준비에 몰두하는데 1년 365일 중에 아마 300일 정도는 여기에 머뭅니다.”
- 새로운 생명을 위한 재창조, 뉴스타트(NEWSTART)란 무엇인가.
“건강관리에 핵심이랄 수 있는데 인간 삶의 가장 중요한 삶의 기본원칙입니다. 이 기본원칙을 깨면 건강을 해쳐 병이 찾아옵니다. 그러니까 이 기본원칙으로 돌아가자는 것입니다. 건강에는 비결이란 것은 없고 삶의 기본원칙을 다시 회복하자는 것이죠. 말하자면 좋은 물을 마셔야된다, 햇볕이 건강에 좋다, 절제해야한다, 맑은 공기를 마셔야한다, 과로하지 말고 휴식해야한다, 서로 사랑하고 신뢰하면서 살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 몸의 자연회복력을 증진시켜 원래 자연의 상태로 회복하는 방법이다. ‘뉴스타트’는 생명을 알고 그 생명을 받아서 우리의 꺼진 유전자를 다시 켜서 건강과 행복을 회복하는 것이다.” NEWSTART란 여덟 가지의 영문 머리글자를 모아 하나의 단어로 만든 것이다. 손상된 유전자를 회복시켜 잃었던 본연의 자신을 되찾아 새로운 삶을 누리게 하기위한 새 출발, 새 생명운동인 것이다.
N(Nutrition) 건강식 - 바람직한 식습관은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고, 지방을 줄이며, 산화방지제를 충분히 섭취하고, 단백질 섭취를 적당히 하는 식생활을 통하여 생활개혁과 함께 질병의 예방뿐 아니라 치료도 가능하게 된다.
E(Exercise) 적당한 운동 - 운동을 하면 모든 세포들이 활동하게 되고 영양소가 깨끗이 소모된다, 숲속을 거니는 산책과 채소밭을 가꾸며 땀을 흘리는 정도가 적절하다.
W(Water) 맑은 물 - 우리 몸을 구성하는 세포는 물이 반드시 필요하고 물은 맑고 순수하고 불순물이 녹아있지 않은 맑은 물이어야 섭취한 영양소들을 녹일 수 있다.
S(Sunlight) 햇빛 - 햇빛은 만물의 에너지 근원으로서 우울증과 시차극복의 명약이다. 햇빛을 쬐일 때 마음의 안정을 주는 ‘세로토닌’이라는 호르몬 생산이 촉진된다.
T(Temperance) 절제 - 유전자가 필요로 하는 것을 가장 적절하게 공급해 주는 것을 말한다.
모든 생명체에는 절제의 원칙이 필수적이다. 절제하기 가장 힘들 때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때인데 경마용말(馬)이 대표적인 절제하지 못하는 동물로서 이 말에 먹이를 줄때 주인이 지키지 않으면 무한정 먹어 배가 터져 죽는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다.
A(Air) 맑은 공기 - 맑은 공기는 면역력을 높여주고 해독작용을 한다. 호흡을 통해 온 몸의 세포가 산소를 공급 받는다. 산을 찾아 맑은 공기를 마시는 것은 현대인의 건강 원칙이다.
R(Rest) 휴식 - 인체는 생체 리듬 상 7일 만에 하루씩 쉼을 갖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피곤하면 몸의 기능이 저하되었다는 경고이고 기관의 손상을 막기 위한 안전장치이다.
T(Trust in GOD) 신뢰 - 창조주에 대한 믿음은 우리 몸의 건강을 유지시키는 신비로운 힘이다. ‘사랑’이라는 에너지가 세포 속 유전자를 자극시켜 신진대사를 정확하게 조절한다. 이 에너지는 우리 몸을 창조한 신으로부터 오는 신비한 생명력의 실질적인 에너지다. 인간은 그 에너지를 받아 병든 세포속의 유전자를 자극시키고, 활성화된 유전자가 필요한 호르몬을 생산하여 T임파구가 강해지는 등 질병의 예방 및 치료가 가능하게 된다.”
-뉴스타트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아주 절박함 속에 찾아오는 각종 암환자들을 만나고 상담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환자는 누구였나.
“간암 투병을 하던 캐나다 교포가 생각난다. 그는 간 이식을 해야만 한다는 판정을 받고 뉴스타트 프로그램에 참여했는데 프로그램 진행 중에 캐나다로부터 간이식 수술할 수 있다는 통보가 왔다. 필요한 시기에 간을 제공받을 수 있다는 것도 기적 같은 일이였으나 그 환자는 수술을 포기하고 뉴스타트 프로그램을 계속 진행하였다. 이후 그는 완치판정을 받았고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건강하게 살고 있다. 우리 프로그램을 신뢰한 그를 잊을 수가 없다.”
- 현대인들은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스트레스의 본질은 무엇이며 스트레스는 왜 생기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무엇인가.
“우리 속에는 ‘참 자아’와 ‘거짓 자아’가 있다. 선과 악이 공존하며 두 개의 내가 존재한다. ‘사망의 나’가 생기기 전 ‘생명의 나’, 즉 ‘참 나’만 있을 때는 걱정이 없었다. ‘거짓 나’ 곧 ‘사망의 나’가 있기 때문에 ‘거짓 나’가 생기면서 스트레스가 시작되었는데 ‘거짓 나’가 ‘참 나’로부터 너무 변질되면 스트레스가 생기는 것이다. 스트레스는 결국 생명으로 부터의 분리다. 이는 생명이신 하나님으로부터의 분리가 됨으로 사망적인 에너지를 받게 된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비결이란 누가 스트레스를 주어도 더 이상 받지 않겠다고 사양하는 것이며 그를 용서하는 것이다.”
-박사님의 건강캠프에 많은 환자들이 찾는다고 들었다. 그들이 건강을 회복하는 것이 신기하기만 하다.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우리 건강캠프에 오시는 환자들은 우울증, 당뇨, 통풍, 신부전증, 각종 암, 동맥경화, 중풍, 고혈압 등 다양한 질병을 갖고 찾아온다. 그러나 그 원인은 한가지다. 여러 종류의 유전자 중 한 가지 유전자가 꺼진 것이다. 그 꺼진 유전자가 어떤 유전자이든지 ‘생명’을 받아 그 유전자를 켜기만 하면 치유가 가능한 것이다. 그 유전자를 켜주는 방법이 우리 건강캠프의 ‘뉴스타트’운동이다. ‘뉴스타트’운동 중에 공기(Air)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보자. 등산은 정말 좋은 운동이다. 스트레스 받아 숨죽이고 살고, 정신없이 살면 숨이 얕아지고, 현대인들은 바쁘게 살다보니 숨이 막히지요, 하지만 숨은 깊고 길게 쉬어야 한다. 숨을 길게 쉬어야 폐 속의 세포(폐포)들을 확장시키고 모세혈관이 재생된다. 뉴스타트를 모두 강의하려면 열흘 걸린다. 여하간 뉴스타트 건강을 요약하면 믿음을 전제로 잘 먹고, 운동하고, 맑은 물마시고, 햇빛 쐬고, 좋은 공기 마시고, 잘 쉬어서 생명의 기본 여건을 잘 맞추어주면 고장 난 유전자가 켜지고 우리의 병은 치료를 받아 새 생명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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