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지 않는 곳에서 삼가며 보지 않는 곳에서 진실하자."
"듣지 않는 곳에서 삼가며 보지 않는 곳에서 진실하자."
(주)경기고속, (주)대원여객 허상준 예비 CEO
  • 대한뉴스
  • 승인 2006.08.1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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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경기고속, (주)대원여객 허상준 예비 CEO

"듣지 않는 곳에서 삼가며 보지 않는 곳에서 진실하자."

허상준 예비 CEO는 하루 일과는 눈코 뜰 새가 없다. 현장을 돌아보고, 업무 보고를 받고, 회의를 주관하고, 각종 행사에 참석하는 등 몸이 열개라도 모자랄 지경. (주)경기 고속에 몸담은 지 10년. 그간 업계의 생리를 몸소 체득하며 경영인으로서의 능력을 키워나가고 있는 그에게 하루 24시간은 너무나 짧다. 하지만 자신이 할 일은 반드시 마무리 짓고, 챙겨야 할 일은 반드시 챙기는 등 예비 CEO로서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는 허상준 전무는 오늘도 현장을 돌아보고, 회의를 마친 바쁜 와중에도 본지 기자들을 만나 친절히 인터뷰에 응해 주었다.

허명회 대표이사님에 대한 허전무님의 견해를 말씀해주신다면...
허대표께서 이루어 놓으신 틀이 너무나도 큽니다. 2000~2005년까지 무차입 경영 시스템을 도입, 내년에는 완성 단계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경영 방식에 있어서 타업체와 차별화된 전략이 있다면?
워낙 허대표께서 기반을 잘 잡아 놓으셔서 방대한 부분, 국소적인 부분 가릴 것 없이 모두 원활하게 일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타회사와 합병 후, 종사원에 대한 포용력을 보다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부품 및 원유 부분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해서 98% 이상을 직거래로 구입하며, 보험 부분에서도 기본 보험료 100% 선에서 맞추고 있습니다. 사실상 공제 조합의 보험료가 비용 부문에서 보다 저렴하지만 삼성화재에 가입했지요. 항상 매출을 올린다는 개념보다는 부대비용을 절감한다는 개념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올바른 경영을 위해서는 어떤 마인드가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래에서부터 올라가니 실무자들을 이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우선 믿음과 신뢰가 가장 중요하지요. 경영진이 부하 직원들을 믿고 일을 맡겨야 아래 사람들도 편안하게 일을 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윗사람으로서 모범적인 자세를 보여야 아래 사람들도 경영진과 회사에 대한 신뢰감이 생깁니다. 즉, 신뢰를 바탕으로 일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어야 합니다.

사업부에 대한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현재 시내버스 제 1, 2, 3 사업본부가 있고, 시외 고속 사업 본부, 관광 사업 본부, 토탈 5개의 사업부가 있습니다. 그리고 별도로 지원 파트가 있지요. 다른 기업을 보면 지원 파트가 영업 파트보다 우선시 되지만 저희 회사는 영업을 우선시합니다. 즉, 현장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양질의 기사 채용이 급선무이실텐데..
입사 시부터 애사심을 갖도록 월급 부분 및 후생 복지 부분에 많은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경영진이 사원 복지에 힘쓰다보면 자연스럽게 사원들도 자기가 맡은 바를 성실히 이행하려고 노력하게 되지요.

고객 서비스 면에 있어서도 타업체에 견주어 볼 때 월등히 높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자사의 장점과 타사의 장점을 결합해 보다 나은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함으로서 최고의 만족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최고의 서비스 없이는 기업이 살아날 수가 없지요. 또한 보다 많은 고객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기 위해서 고객 서비스 센터를 운영하고, 업무를 세분화해서 분담하고 있으며, 삼성 경제 연구소에 경영 평가를 의뢰하여 자체적인 점검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습니다. 경영 평가 부문에서 3년 연속 서울시평가 부문 1위에 오르기도 했지요.

사원 후생 복지 부분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신다면?
기업가로서 종사원에게 노동의 대가를 반드시 지불하겠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퇴직금 적립제를 적용, 내년이면 퇴직금을 80%까지 쌓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약간의 이직률을 고려한다면 100% 적립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지요. IMF 때도 여러 기업들이 대규모의 인력 구조 조정을 감행했는데, 그 모습을 보면서 참으로 안타까웠습니다. 사실 인원 감축만으로 경기 침체의 수렁에서 벗어날 수는 없습니다. ‘발등에 불끄기’ 정도 밖에 될 수 없지요. 혁신적인 노력으로 차분하게 위기를 극복하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원들을 마치 한 식구처럼 생각하면서 항상 최고의 복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상생의 노사관계를 이루어낸 비결이 있다면?
항상 만족이란 없습니다. 하지만 서로 간에 최대한 만족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또한 오너의 투명 경영으로 노사분규가 전혀 일어난 사례가 없지요. 허대표님의 회의 시간같이 이번 노사 협상도 3시간 30분 만에 종료되었습니다. 타업계조차도 놀라워했지요. 서로 간에 양보하는 마음과 이해하고자 하는 배려심이 있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노조 위원 여러분들에게 무한한 신뢰와 감사의 마음을 보냅니다.

허전무님이 가장 중요시 여기는 경영 노하우 3가지는?
첫째는 직원들을 마치 내 가족처럼 생각하고, 항상 언행일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직원들의 몸을 내 몸과 같이 생각하고 건강을 위해 항상 신선하고 영양가 있는 식사가 제공될 수 있도록 최대한 신경을 쓰는 것입니다. 셋째는 한 번 선택한 사람은 끝까지 믿고 일을 맡기는 것입니다. 때문에 저희 회사에는 20년 이상 장기 근속한 사원이 많고, 연세가 65세 되신 분도 계십니다.

원만한 조직 운영은 어떤 틀 안에서 이루어진다고 생각하십니까?
최고 경영자를 비롯한 경영진이 조직을 이해하고 감싸 안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조직의 운영은 경영자의 자본과 관리자의 지식, 노동자의 노동력이 조화를 이루어야 원만하게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이 모두를 포용하고 아우르려는 넓은 아량이 필요하겠지요.

허전무님만의 경영 철학이 있다면?
우선적으로 고정관념을 타파해야 합니다. 남들이 안된다고 하는 것도 우리는 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부딪히면 무엇이든지 이룰 수가 있지요. 다들 안된다고 말했던 부분에 도전해서 성공시킨 사례도 있습니다. 또한 성실하고 양보하면 모든지 이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새로 개편된 교통체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명박 시장이 아니더라도 어차피 누군가는 반드시 했었어야 할 일입니다. 현재 서울시의 상황이 도로는 좁고 차는 많습니다. 때문에 이번 개편 체계는 자가용 승객을 버스 쪽으로 흡수시키기 위한 시스템이지요. 새로운 시스템에 적응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그 사이 겪게 되는 불편함에 대해 이래저래 불평불만이 많은 것은 당연한 것이지요. 점차 모든 시민들이 잘 적응해 나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주)경기고속에 몸담게 되신 계기는?
현대해상에 4년 재직 후, (주)경기고속에 입사하여 현재까지 10년간 묵묵히 일을 배웠습니다.

경영인으로서의 허대표님에 관한 에피소드가 있다면?
오로지 일밖에 모르시는 허대표님을 이해하는 부분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언젠가 모부장이 매월 30일 마감후 다음달 4일에 급여를 지불해야 하는데 공교롭게도 3,4,5일이 연휴기간이었습니다. 그래서 허대표님께서 급여가 늦어져서는 안된다고 하시며 밤을 새워서라도 30일까지 일을 마감하여 1일날 은행에 돈을 입금 시킬 수 있도록 하라고 신신당부 하셨지요. 담당자 몇명이 고생하여 많은 종사원들에게 기쁨을 주었던 적도 있지요. 처음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경영인으로서의 참모습이 무엇인지를 보여주시는 허대표님의 모습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신규 사업에 대한 계획은?
태국이나 동남아 쪽과 계속해서 이메일을 주고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리한 확장을 피하고 내실을 기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모기업이 흔들리면서 신규 사업을 해서는 안되지요. 현재는 모기업과 연관된 부문에서만 검토 중입니다. 예를 들어 레저 사업이나, 택배, 렌트카 사업 등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
내년에는 무사고 승무원에게 동남아 여행을 보내줄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올해보다 더 나은 환경 조성 및 교육 창출과 내실을 기할 것입니다.

부드러우면서도 강인한 외유내강의 이미지를 풍기는 허상준 전무. 직접 인터뷰를 나누어보니 예비 CEO로서 손색이 없어 보였다. 그는 허명회 대표이사가 닦아놓은 기반을 바탕으로 (주)경기고속을 비롯한 7개 회사를 그야말로 세계 속의 기업으로 단단한 반석위에 올려놓을 충분한 자질을 갖추고 있는 인물. 인터뷰 내내 보여준 겸손하면서도 자신감 있는 태도는 경영인으로서의 진면목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된다. 현장에서 발로 뛰며 몸소 경영에 참여하는 허상준 전무. 그와 함께하는 (주)경기고속에 더욱 밝은 미래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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