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이영목 기자] 구조조정의 직격탄을 맞은 조선업종의 임금체불이 최근 5년 사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확인되었다.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임금체불신고’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조선업종의 임금체불 총액이 2011년 213억 4천만원(체불 노동자 수 4,701명)에서 2015년 474억 2백만원(체불 노동자 수 10,536명)으로 2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되었다.
특히 국내의 대표적인 5대 조선사의 임금체불 현황자료를 살펴보면, 구조조정으로 인해 피해를 가장 크게 받은 하청의 체불 노동자 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현대중공업의 경우, 원청의 체불 노동자 수는 14년에 5명, 15년에는 2명, 16년에는 발생하지 않은 반면, 하청의 체불 노동자 수는 14년 53명, 15년 146명, 16년 5월 기준 126명으로 크게 늘었다. ▶대우조선해양 원청은 15년에 4명, 16년 5월 기준 1명의 체불 노동자가 발생한 반면, 하청은 15년에 6명, 16년 5월 기준 59명의 체불 노동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은 원청의 체불 노동자가 단 1명도 없었던 반면, 하청의 경우 16년 5월 기준으로만 체불 노동자가 각각 18명, 8명, 84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김삼화 의원(환경노동위원회)은 “고용노동부는 조선업 하청노동자의 체불 임금 신속해결은 물론 사회안전망을 통한 구조조정 충격완화와 재취업 지원 등 하청노동자 피해최소화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다 동원해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하였다.
또한 김삼화 의원은 “최근 체불임금 100% 지급을 요구했다는 이유로 블랙리스트에 올라 어려움을 겪다 극단적 선택을 한 조선 하청노동자의 죽음이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고 하며 “조선업계 블랙리스트의 존재와 원청 조선사의 퇴사압력 등의 의혹제기가 사실이라면 이는 매우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기에 고용노동부, 경찰 등 관련 기관은 이 사건을 철저하게 조사해서 진상을 규명해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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