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석현은 외교부 장관의 검소함을 비웃는 속물적 국회의원인가
더불어민주당 이석현은 외교부 장관의 검소함을 비웃는 속물적 국회의원인가
국민은 더 이상 세치 혀로 비난과 비아냥거림에 박수치지 않는다!
  • 박철성 대기자 pcsnews@hanmail.net
  • 승인 2016.07.15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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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박철성 대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석현 의원이 14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외통위) 전체회의에서 지난 8일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배치 발표 할 때 강남의 어느 백화점에서 양복을 수선하고 구입한 것에 대해 제11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박근혜 대통령을 수행해 몽골로 출국한 윤 장관 대신 출석한 조태열 외교부 제2차관에게 인격적 모욕이 담긴 말로 비아냥거렸다.

 

이의원은 조차관에게 "윤 장관이 단벌 신사냐. 양복이 터졌으면 다른 양복으로 갈아입고 사드 배치 발표 때 책상에 갔어야지"라는 질책에 조차관은 "검은 양복이 그것밖에 없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이의원은 이에 다소 기가 막힌다는 표정으로 "장관이 아닌 저도 옷이 다섯 벌은 있다. 장관이 한 벌밖에 없으면 옷 한 벌 보내줄까? 이치에 맞는 얘길 해야지"라고 곧바로 대꾸했다. 하지만 조 차관은 "사실 검은양복이 그거밖에 없다"며 재차 확답을 했다.

 

이의원은 먼저 궁색과 검소의 차이를 알아야 한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김재규에 의해 저격당해 수도육군병원에 실려 갔을 때 담당 주치의가 실려 온 사람의 바지 혁대가 하도 남루하고 오래되어 이 분이 박정희 대통령인줄 전혀 몰랐다고 진술했다. 그렇다면 이의원의 시각으로 본다면 박대통령한테도 “나는 비싸고 좋은 혁대가 여러 개가 있으니 하나 드릴까요?”하고 물었을 것이다.

 

박대통령이나 이병세 외교부 장관이 설마 돈이 없어 혁대를 못 사고 양복 한 벌 못 샀을 것인가! 이는 아직 쓸 만하고 입을 만 하기 때문에 괜한 낭비를 하지 않은 것이다. 즉 검소함이다. 그런데 이러한 검소함에 대해 국민의 세금으로 녹을 먹는 국회의원이란 자가 공식적인 자리에서 비아냥거렸다.

 

나도 현재 신문사에서 국장직을 맡고 있지만 아직도 검은 양복은 16년 된 한 벌 밖에는 없다. 그리고 다른 색의 양복을 다 합쳐도 세 벌이 안 된다. 그것도 전부 10년 이상 된 것들이다.

 

이의원은 그렇게 양복이 많아 선심으로 막 주고 한 정도의 여유가 있으면 엄한 사람에게 객기부리지 말고 우선 나한테 먼저 주었으면 고맙겠다. 이의원은 공무원의 참 자세의 시작이 검소함이란 것부터임을 깨달아야 한다. 모든 공무원의 부정부패는 욕심과 과욕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윤장관이 단벌인 이유가 “주말도 없이 일하다보니 수선을 할 시간도 없다"고 했다. 이 말이 이의원은 개그맨 애드립 치듯 좌중을 웃기는 찰나로 생각한 것 같다.

 

만약 진정 국민과 국가를 위하는 의원이라면 우선 그 말에 대해 안타까움과 고마움을 느꼈을 것이다. 심지어 조차관이 "그나마 시간을 쪼개서 찾은 게 그 시간"이었다 했음에도 말이다.

 

사실 사스배치에 우선순위는 국방부이며 국방부장관이다. 그다음 벌어질 문제가 외교적이다. 그러므로 윤병세 장관이 국방부 장관이 아닌 이상 그토록 크게 문제 삼을 필요가 전혀 없다. 오히려 국방부장관보다 앞서서 또는 똑같이 앞에 나서는 것이 더 큰 문제다.

 

따라서 8년 전부터 지역구 정치후배들에게 “이번이 마지막이다. 내(이석현)가 이번만 하고 후배들한테 후진양성을 위해 물려 주겠다” 고 하면서 실상은 “제가 사실은 국회의원을 여러 번 할 생각은 없었습니다.” 하면서 지금껏 국회의원이라는 자리를 만끽하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검은 양복 한 벌 뿐이 없는 곤궁한 윤병세 장관의 허례허식이 없는 공무원의 기본자세가 잘못 된 것이라고 더불어민주당 이석현의원이 과연 말할 자격이 있는지 되묻고 싶다.

 

국민은 자신의 양복을 수선할 시간도 없이 바쁘게 업무에 정진하는 검소한 공무원을 원하고 있다. 앞으로 두 번 다시 그러한 장관을 자만심과 소아 영웅심으로 한낱 웃음거리고 만들지 말라고 엄중히 이의원에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꾸중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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