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 올림픽 마스코트인 ‘푸와’(福娃)가 개막식 당일 모습도 보이지않아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암만 생각해도 해괴한 일이 아닐 수 없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www.soundofhope.org)이 중화평론가 '장.하이.샨'의 논평을 근거해 보도한 바에따르면, 최근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 왕웨이(王偉) 부위원장은 이와 관련된 기자의 질문에 장예모 감독의 지시에 따라 푸와를 개막식에서 빼버렸다고 하면서 아마 장 감독이 보여줄 것이 너무 많아서 그랬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울러 왕 부위원장은 또 “우리는 푸와가 중국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 “개막식에 푸와가 등장하지 않았다고 푸와가 사랑받지 않는다고 오해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소문에 의하면 장예모가 아주 용한 점쟁이를 찾아갔는데 개막식에 절대 푸와를 입장시켜서는 안 된다는 경고를 들었다는 것.
그렇지 않아도 개막식 날 비가 올까봐 노심초사하던 장예모에게 이런 경고는 어떤 일이 있어도 지키지 않을 수 없었다. 바로 푸와가 이미 저주의 대명사로 되었기 때문이다.
SOH 국제방송은 이와관련, 중화평론가 ‘장.하이.샨’의 논평을 인용, 재미있는 보도를 했다.
(푸와는 고대 무덤 순장품 도자기에 그려진 '인면어'얼굴에서 따 온것)
당시 베이징올림픽 조직위는 순장품에서 따온 이 마스코트가 불길했지만 별다른 독창적인 작품이 없자 복덩이라는 의미의 ‘푸와(福娃)’로 이름으로 고쳐 발표했다
그러나 불길한 예언대로, 2008년이 시작되자 중국에서는 심상치 않은 일들이 발생하기 시작했고 재앙은 묘하게도 올림픽 마스코트와 맞아 떨어졌다.
물고기 푸와가 폭설과 대홍수를, 연 모양의 제비 푸와는 ‘연의 도시’ 산둥성 웨이팡(濰坊)시의 대형 열차사고를, 티베트 영양 푸와는 티베트 유혈 사태를, 그리고 올림픽 횃불 푸와는 세계각지에서 올림픽 횃불 수모를 불러일으켰다.
마지막으로 쓰촨성의 상징인 팬더 푸와는 쓰촨 대지진을 불러왔다는 것이다.
일이 이렇게 되자 누구보다도 미신을 믿던 중공 당국은 당황했는데,SOH 국제방송은 평론가 ‘장.하이.샨’의 평론을 인용, 올림픽 마스코트가 행운을 불러오기는커녕 재앙을 불러오자 중국당국은 마스코트 마케팅에 열정이 식었다고 보도했다.
어쩌면 푸와에 손을 대기도 싫어진 중국당국....그러고 보면 마스코트가 올림픽 개막식에 입장하지 못한 것은 장예모 감독의 뜻만은 아닌 것 같다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국제부 이명근 기자
(Photo from www.soundofhop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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