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호 칼럼>제천시, 정치가 뭐 길래
<김병호 칼럼>제천시, 정치가 뭐 길래
  • 김병호 기자 kbh6007@hanmail.net
  • 승인 2016.07.25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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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김병호 대기자] 나라와 조직이 망할 때면 ‘간신’이 득세한다. 널리 회자되고 있는 조선시대 간신 임사홍과 아들 임승재는 연산군을 부추겨 국정을 혼탁하게 하고 혼란에 빠트린 당대 주연 급으로 4대 간신서열에 진입한 사람들이다.

 

연산군이 일으킨 ‘무오사화’와 ‘갑자사화’는 수많은 백성들이 죄 없이 죽어갔고. 연산군이 전국에 사람을 보내 여자들을 뽑아 궁으로 불러들여 잔치를 하는 바람에 거기서 ‘흥청망청’이란 단어가 생겨나기까지 했다.

 

최근 제천시 공무원조직이 심상치 않다. 7월에 단행한 인사 후폭풍이 공무원노조와 시장 간에 첨예하게 대립되어 각을 세우고 있다. 한때는 ‘동고동락’했지만 지금은 ‘동상이몽’인 것 같다. 시장주변에 맴돌고 있는 간신들로 하여금 시정이 혼탁해 지고 혼란에 빠져 당분간 헤어나기 힘들어 보인다.

 

원인은 첫째, 시장이 행정 전문지식 부재에서 유발된 점이 대부분이다. 둘째, 특정 공무원을 편견해서 진행한 오만과 불통행정이다. 셋째, 시장측근(가신)들의 입놀림으로 시정방향이 흔들리기 때문이다.

 

제천시 공무원노조위원장은 시장 최측근 동생이다. 지난 날 위원장은 필자에게 ‘형은 형의길이 있고 나는 내길 이 있다’고 평소에 소견을 피력했다. 형과 동생이 사실상 ‘마이웨이’를 하고 있는 셈이다. 7월 인사는 집행부가 석연치 않는 인사를 단행 했다고 시의회도 밝힌 바 있다.

 

6개월 임기를 둔 국장인사는 사려 깊지 못했다는 것이 시민들의 지적이다. 비단 인사뿐만 아니라 시정 전반 분야가 안개 속에 빠져들고 있다. 민선6기에서 선거공약으로 내세운 각종현안들은 돈 안 되는 것만 골라 이행 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측근들은 한탕 해보려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시책사업에 하나둘씩 나타나고 있다. 이런 일들이 시장발목을 잡고 있다. 시장이 추진하려고 하는 일에 방해요소가 되기 때문이다. 가신들이 시장진로를 흔드는데 한몫을 하고 있다.

 

제천시민들은 지금 ‘부글부글’ 끓고 있다. 그들은 시장을 협조해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주저앉히고 있다고 보면 된다. 시장자신은 그렇지 않다고 ‘맹신’하고 과거에 그들에게 신세졌다고 ‘토로’할지 모르나 시정 방향에 혼선을 야기해 시장의 리더십 부재로 공무원 태만에 따른 시정 ‘동맥경화’증상이 일어나고 있다.

 

지금 시급한 것은 시민경제재건과 시민들의 생활안정이 최우선과제이다. 시민들이 ‘이구동성’으로 시정을 질타하는 원인 중에 하나가 시장이 시민경제와 무관한 행보를 하고 있다고 항변하고 있다.

 

제천시의회 243회 회기 중 김영수의원 5분 발언을 주지할 필요가 있다. 시는 반론을 제기할 명분이 없다. 행정오류를 지적해주는 시민대표가 왜 집행부의 눈치를 살펴야 하나. 김영수의원의 발언은 시민의 발언이라고 높이평가 받아야 마땅하고 본다.

 

저물어가는 민선6기를 긴 고뇌와 안타까운 심정으로 바라보고 있다. 필자는 시장개인을 봤지. 졸렬한 가신들이 줄서있는 것을 미처 발견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보다 높은 곳을 지향하는 제천시가 되고 시민들이 어디를 가도 대우받을 수 있는 시민경제모태를 민선6기에서는 창출할 줄 알았던 믿음이 ‘빙산의 일각’이 됐고. 시장 개인 삶의 ‘영득’을 위한 동네잔치 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이웃 충주시나 원주시는 추진력을 잃지 않고 날로 발전하고 있는데. 왜 제천시는 안되나. 가슴이 찢어지는 아픔과 슬픔이 엄습해오는 것은 필자만의 심정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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