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김병호 대기자] 공인(公認)의 사전적 의미는 국가나 공공단체 또는 사회단체 등에서 어떤 자격 따위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것을 말한다.
시민이 공인을 비난할 때는 이런 신분을 가진 사람들이 ‘민의’를 헤아리지 못하고 ‘천방지축’ 날뛰는 모습을 보고 범주(範疇)에 벗어난 행동이라고 꾸짖기 일쑤다.
최근 제천시 체육회등 몇몇 인사들의 중국 여행(?)을 두고 시민들 사이에 비난이 일고 있다. 왜 비난이 일고 있을까? 지난 도민체전에 사상 유래 없이 제천시가 7위를 기록했다. 또 혹서에 농작물은 타들어가고 서민들은 전기요금, 시장불경기등과 맞물려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가축 등은 고온에 수만 마리가 폐사되고 있는 이 와중(渦中)에 무리를 지어 중국여행(?)길에 오르는 모습을 두고 아마 시민들은 아연실색(啞然失色)했을 것이다.
말이 가는 길은 마도다. 소가 가는 길은 우도이며, 차가 지나가는 길은 차도, 사람이 가는 길은 인도인데 제천시 공인들은 이 길을 구분할 줄 모른다. 사람이 차도로 가면 욕을 먹듯이 인도를 외면하고 공인들은 차도로 가기 때문에 비난을 받는 것이다.
기득권을 잃어버린 일부 시민들의 비난이라고 치부(置簿)할 수 없는 비상식적인 짓거리를 하고 있기 때문에 비난을 면치 못하는 것이다. 이유는 시민이 혈세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설령 자신들의 돈으로 여행경비를 충당했다 하더라도 시기와 동기가 적절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도민체전 7위 도시가 뭣 때문에 백두산을 향하는가? 비가 안 오면 기우제라도 지내기 위해 갈지 몰라도 참 웃지 못할 해프닝으로 보기에는 너무 한심하다.
시민에게 할 도리를 해야 할 지위에 있는 사람들이 사실을 망각하고 술수와 기교에 의지해 파행을 일삼는 것은 시민을 기망한 행위로 후일 용서받기 어려울 것이다. 시 체육회 한사람은 도대체 왜 중국을 들락거리며 무슨 돈으로 경비 충당을 하는지 시민들은 궁금해 하고 있다.
벌써 민선6기에 몇 번째 관광인가? 공무적인 중국방문으로 보기에는 너무 어처구니없다는 시민들의 반론이 팽배해 있다. 무슨 영문인지 창피한 것을 모른다. 양심도 없고 미안함도 없다. 나 한사람 때문에 애꿎은 시민들이 희생당한 사실 조차 까마득히 잊어버리고 히죽거리고 다닌다.
‘수신제가’에 “백성들을 살피지 않고 승리한자는 없다.” 민의를 따르지 않고 어리석은 짓을 하면서 권모술수(權謀術數)에만 치중하고 민심의 향배를 볼 줄 모르는 자는 결국 파멸하고 만다는 사실이다.
그 파멸은 자신의 파멸이 아니라 시민의 파멸로 귀속되기 때문에 심각하다는 것이다. 중국 떠나는 인원들과 그 비용으로 혹서에 시달리는 양계장, 축산농가를 찾아 도와줄 의향은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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