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갤러리 이정효 관장, 한국의 ‘복과 색체 미학’을 세계에 전달
루나갤러리 이정효 관장, 한국의 ‘복과 색체 미학’을 세계에 전달
오방색과 자수의 아름다움을 작품으로 형상화
  • 이영목 기자 dhns@naver.com
  • 승인 2016.08.1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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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이영목 기자] 한국적 미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린다. Good Morning London기획초대전, London Landmark Art Centre 영국 등 개인전 및 단체전 100회 이상을 기록한 루나갤러리 이정효 관장이 그러하다. 이 작가는 최근작에서 조선후기의 화가인 신윤복작가의 이미지를 차용하여 기하학을 복주머니 안에 담음으로써 한국 미학을 세계에 알리는 한편, 오방색과 자수의 정성스러움이 빚어내는 동양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전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서울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2016 베스트 의정대상 & 코리아 탑리더스 대상’을 수상한 이정효 관장을 만나보았다.

 

ⓒ대한뉴스

“복주머니로 평화와 화목, 행복을 전달하는 것”

 

이정효 관장은 부산동아대학졸업 후 만 33년 전업화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부산 광안리 금련산 자락에 루나갤러리 운영하고 있다. 또한 부산미술협회 초대작가이며 부산미술대전 및 각종 공모전 심사위원, 한국미술협회회원, 부산미술협회회원, 부산광역시 금련산 수련원 도자기 무료체험 강사, 2013년 제22회 대한민국 문화예술부분 신지식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저는 세계화 속에 한국인의 삶을, 우리 문화의 밑바닥에서 꿈틀대고 있는 선조들의 가장 끈질기고 가장 보편적인 동기를 담아 다양한 복을 화폭에 기(氣)를 넣어 표현하여 대한민국의 평화와 각 가정에 화목과 행복한 다복을 빌고, 이러한 우리의 복을 지구촌 가족과 서로 나누고자 하는 것이 저의 꿈”이라며 “이를 위해 지난 15년간, 우리의 것인 전통색감과 화려한 오방원색으로 우리민족 정서에 뿌리박힌 전통의식을 끌어내고자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복주머니는 한국의 전통 한복에는 물건을 넣을 수 있는 호주머니가 없기 때문에 따로 주머니를 만들어 차고 다녔는데, 물건을 넣기 위한 실용적인 목적보다는 주로 정초나 특별한 날에 선물하여 복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좌)2013큰복주머니(205x115)혼합재료, (우)이정효오방주머니(88x45)혼합재료 ⓒ대한뉴스

바로 새해맞이 선물로 특히 정월의 첫 해일[上亥日]이나 첫 자일[上子日]에 복주머니를 차면 일 년 내내 좋지 않은 기운을 쫓고 만복이 온다고 하여 친척이나 자손들에게 나누어 주던 풍습으로, 갖가지 색깔의 비단이나 무명천으로 둥그스름한 모양의 두루주머니, 또는 양모서리가 각이 진 귀주머니를 만들어 선물하기도 했다. 수(壽)ㆍ복(福)ㆍ부(富)ㆍ귀(貴)ㆍ희(囍) 등의 글자나 십장생ㆍ불로초ㆍ박쥐ㆍ국화 무늬 등을 수놓은 주머니를 남녀노소 구분 없이 즐겨 찾는데, 이렇게 하면 사악한 것을 물리칠 수 있고 복이 온다고 믿었던 것이다.

 

다문화가정에 우리의 것을 알리다 ⓒ대한뉴스

이 관장은 이러한 한국의 전통 사상을 바탕으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인류의 평화와 화목, 다복을 나누는 행복한 복주머니로서의 작품을 알리고자 작품에 임하고 있다. 또한 이것이 한류와 더불어 한국적인 미와 예술을 세계에 더 알릴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이정효 관장은 지난 2012년 런던랜드마트 아트센터에서 열린 국제예술 페스티벌 런던올림픽 기념 국제미술제 초대 개인전과, 같은 해 스톤브릿지 더리브센터에서 열린 영국여왕 엘리자베스2세 즉위 60주년 기념 초대전에서 외국인 관람객들에게 높은 반응과 함께 호평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아리랑 세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제 등재기념 영국 런던 랜드마크에서 템즈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초청 전시에 대한민국 유네스코 여성문화대사로 초대 받았을 때와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즉위 60주년 기념 초대전 및 국제 예술 페스티발 런던 올림픽 국제 미술제에 초대 전시, 그리고 국내에서 ‘산업현장에 문화의 꽃을 심다’를 기획하여 기업의 근로자를 위해 찾아가는 문화갤러리를 운영하며 부산 KNN방송의 취재와 기업인, 근로자들과 함께 문화예술에 대한 호흡을 함께 할 수 있었던 전시가 너무도 보람 있었다”는 말에서, 작가로서의 개인전 의미를 넘어 세계인, 기업인, 시민들과 함께 했던 의미를 더 소중히 여기고 있는 것이다.

 

ⓒ대한뉴스

작가라면 누구나 꿈꿔보는 자신만의 갤러리. 부산 광안리에 위치한 루나갤러리는 바로 이정효 관장의 꿈이자 ‘복’을 전하는 요람역할을 하기도 한다. “화가의 로망이 자신만의 작업실 갖는 것입니다. 제가 루나갤러리를 마련하기까지 적지 않은 25년이란 세월이 걸렸습니다. 꿈이 이루어졌던 그날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을 정도로, 학원을 23년 운영하면서 하루하루 열심히 미래의 꿈만 생각하며 살았던 것 같다”고 회고하는 이정효 관장. “5000년 문화 예술의 유구한 역사를 가진 대한민국의 문화예술이 코리아 열풍을 타고 세계 문화의 중심이 되는 그 날까지 루나갤러리와 저는 대한민국 문화 예술성의 가치를 세계 속에 드높이는 데 노력을 경주 할 것”이라 다짐했다. 2014년 굿모닝 런던 한국작가 초대 전시 때  영국 부총리가 갤러리 회원작가 작품을 구입, 회원 전원이 기쁨을 함께 나누었던 기억처럼 루나갤러리가 미래의 세계중심의 화랑으로 나아가길 기대하고 있다.

 

“작가 생활이란 것이 풍족하지 못하니까요. 더군다나 갤러리 운영 또한 만만 하지 않습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전시 기획 및 작품 활동 하는 게 항상 어렵고 힘든 부분입니다. 하지만 루나갤러리 문은 연중 내내 항시 열려 있습니다. 우리 예술인들의 어려움과 힘든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적은 비용으로 전시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신진 작가, 중진작가는 물론이고 갓 졸업한 사회 입문 졸업 전시장이 되기도 한다”는 설명에서, 이정효 관장은 루나갤러리가 우리 대한민국의 문화 예술이 보다 더 활기차게 지구촌으로 뻗어 나 갈 수 있는 모태의 장이 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현재 루나갤러리는 작가 및 일반인의 회원제(루사모: 루나갤러리를 사랑하는 모임)로 운영 되고 있으며, 삶의 문화에 무려 익은 중견작가의 창작 작품은 물론 외국 유명 아트페어 및 국·내외 각종 전시장에 갤러리 회원 작가들 초대개인전과 전시, 여행기획도 함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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