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다시 한번 우리 산업의 견인차 역할 할 것 다짐
금호산업(주) 신훈 대표이사·삼대양개발(주) 정장율 대표이사
금탑산업훈장 수상해
2006년 건설의 날 기념식이 최근 건설회관 대강당에서 한명숙 국무총리를 비롯,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 권홍사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회장 그리고 유관기관장 및 건설업계 임직원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로운 도약, 국민과 함께하는 건설산업!』이라는 주제로 성대히 개최됐다.
기념사에 앞서 새로운 도약, 국민과 함께하는 건설산업이라는 주제의 영상이 방영됐다. 대한민국 건설산업 60년과 200만 건설인의 의지와 그간의 성과를 담은 영상은 과거, 사우디와 중동시장 등의 해외시장 진출로 세계 건설시장에서 건설코리아의 위상을 넓이고 변화를통한 끊임없는 도약을 이뤄왔다. 또한, 경영혁신, 투명경영, 상생협력의 혁신을 통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친환경적혁신공업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국민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국제적으로 인정받기 위해 혼신의 힘을 쏟아왔다. 영상은 국민과 함께하는 신건설문화창조를 통한 더 큰 세상을 향해 비상하기 위해 노력하며 문화재지원 및 봉사를 통한 나눔의 경영을 실천함으로써 보다 멀리 바라보고 한 발 앞 서 준비하고 국민과 함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하며 마쳤다.
이어진 기념사에서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권홍사 회장은 “우리 건설산업은 그동안의 외형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전하고 “정부의 SOC예산 감소와 부동산 규제강화로 건설경기침체가 심화되고 있으며 업체난립에 따른 과당경쟁과 최저가 낙찰제 확대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젊고 우수한 인력의 건설현장 기피로 인한 기술력 저하와 고령화로 건설산업의 성장기반이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권홍사 회장은 이러한 상황속에서 건설산업이 다시 한번 일어서기 위해서 건설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한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건설산업의 구조적 변화를 직시하고 해외 개발사업 등 새로운 건설업의 블루오션 시장을 개척하고 건설기술과 인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경영혁신을 통해 국제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친환경 건설과 성실시공으로 국민친화적인 이미지를 심어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대중소기업간 공동수주와 해외 동반진출 활성화 그리고 경영, 기술분야에서 제휴가 확대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건설산업이 투명성을 확보하고 윤리경영을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권 회장은 “건설산업은 앞만 보고 달려왔으나 이제는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할 때”라며 “성장의 그늘에서 고통받고 있는 이웃들을 위한 사회공헌사업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며 현재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를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랑의 집짓기 사업에 건설인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권홍사 회장의 기념사에 이어 건설공사 수범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발표에는 새만금유역 환경기초시설 건설공사를 성공리에 마무리한 금호산업(주)의 장해남 상무가 맡았다. 새만금 공사는 국내최다적용공업인 키데아(KIDEA)공법을 국내 최초로 시도했으며 대상사업에 따른 산재성 및 복잡성 등의 문제를 해결했으며 통합운용으로 75억원의 비용을 축소, 수질개선으로 풍부한 자원의 보고를 이끌어냈다. 앞으로 이를 통해 관광단지를 조성, 지역주민의 이익 창출에도 도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어 유공자에 대한 포상이 진행됐다. 친환경웰빙과 첨단기술정보를 접목시켜 유비쿼터스 환경을 실현한 ‘스마트홈’을 적용한 아파트를 개발하고 각종 SOC사업 등에서 축적된 기술경쟁력을 한단계 끌어올렸다는 공로를 인정받아 신 훈 금호산업(주) 대표이사가 금탑 산업훈장을 받았으며, 공사용 기초자재 분야의 품질 향상 및 신기술 개발에 이바지한 공로로 정장율 삼대양개발(주) 대표이사가 금탑 산업훈장을 받았다. 또한, 한경기전(주)의 김경호 대표이사 이화공영(주)의 최삼규 대표이사가 은탑산업훈장을 (주)정일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사무소 송기덕 대표이사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으며 광성산업개발(주) 김동길 대표이사와 (주)삼중엔지니어링 황한석 대표이사가 철탑산업훈장을 보람해운(주) 장성근 대표이사와 신흥중기(주) 신한춘 대표이사가 석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이 외에도 건설산업 발전에 공로가 인정된 업계 및 유관단체 임직원 총 124명에게 정부포상 및 건교부장관 표창이 수여됐다.
유공자 포상을 마친 한명숙 국무총리는 치사를 통해 “세계 10위권의 경제강국인 우리에게 건설산업은 GDP의 약 17%를 담당하는 국가의 주력산업으로서 경제발전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해외건설 부문은 1965년 첫 해외진출 이래 올해로 총수주액 2천억불을 돌파해 우리 경제도약의 큰 힘이 되고 있으며 2000년 이후 플랜트 중심의 대규모 공사를 많이 수주할 수 있었던 것은 그만큼 우리 건설의 기술력을 세계가 인정한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고 이는 무에서 유를 창조해온 건설산업의 승리라고 전했다.
한 총리는 우리나라 건설업이 역사 속에서 늘 평탄한 길을 걸어오지는 않았다고 전하면서 올해도 본격적인 회복기로 나서기에는 좀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정부도 우리 건설산업이 처한 이러한 상황을 잘 알고 있으나 비정상적인 방법을 통한 건설경기 부양은 결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정부와 업계, 근로자들이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나간다면 우리 건설산업은 머지않은 장래에 선진건설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며 건설산업이 다시한번 우리 경제의 견인차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은 세종대학교 합창단의 ‘건설인의 노래’를 끝으로 폐회를 선언했다. 이어 건설회관 2층 중회의실에서는 수상자 축하 다과회가 열려 축하의 분위기를 더했다.
2006 건설의 날을 맞이해 새로운 도약을 선언한 건설인들의 힘찬 모습에 한국 건설 발전의 원대한 꿈을 엿볼 수 있었다.
취재_김남규기자 / 사진_이정선·김창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