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호칼럼>제천시는 행정을 주먹으로 하나?
<김병호칼럼>제천시는 행정을 주먹으로 하나?
  • 김병호 기자 kbh6007@hanmail.net
  • 승인 2016.09.24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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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취재본부장.ⓒ대한뉴스

[대한뉴스=김병호 대기자] 80년대 초반 삼청교육대란 것이 있었는데 군부가 각 지역에 속칭 건달이라고 꼽히는 자들을 물색해 끌고 가 온갖 군 특수훈련을 시키고 ‘개과천선’의 길로 가라고 지옥같은 순화교육을 시킨 후 교육대에서 출소시킨 악몽의 시대가 있었다.

 

지난 22일 제천시 이모국장과 홍모시의원이 술을 퍼마시고 주먹질을 해 홍모시의원 코뼈가 부러지고 이모국장은 두개골 부근이 약간 손상되는 일전을 벌였다.

 

이들은 시민을 위해 피를 흘린 것이 아니라 순간 북받쳐 오르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흡사 뒷골목 불량배들처럼 주먹을 휘둘렀다.

 

두 사람 모두 지극히 이성을 요구하는 직종에 종사하고 시민을 위해 솔선수범해야 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주먹다짐을 한 것은 당시 같으면 삼청교육대 후보 깜 들이다.

 

제천시가 대한민국 전체 언론사 톱뉴스로 도배되고 제천시 행정이 한치 앞을 내 다볼 수 없는 소용돌이 속으로 내 몰리고 있다. 왜 이지경이 되어 가는지 핵심이 무엇인가?

 

첫째는 시 행정의 무능함이다. 둘째 단체장이 행정에 문외한이다. 셋째 아부와 모사하는 공무원이 시정을 농단하고 있다. 예나 지금이나 다를 것 없는 것이 허점이 많이 노출 될수록 그 조직속이 부패되기 마련이고 아부와 모리배들이 과잉충성을 염두에 둔 나머지 행정오버를 하기 때문이다.

 

행정 축을 상실하고 특정인에 의해 시정을 운영하다 보니 능률은 저하되고 단체장의 공약사항등에 무리수를 둔 나머지 측근을 은근슬쩍 닦달하면 이들은 종횡무진 날뛰다가 행정오류를 자행하고 만다.

 

시 의원 역시 완장을 차기 시작한다. 완장을 차게 되면 괜시리 목에 힘이 들어가고 교만해 지기 십상이다. 로비에도 한계가 있었다. 술집에서 무슨 결재를 하나. 발상부터가 ‘구태의연’했다.

 

‘김영란’법 시행이 코앞인데 술값은 무슨 돈으로 계산했으며 ‘더치페이’ 한 것도 아닌 것으로 보인다. 시 의원의 상식과 시정철학이 없는 막가파식 시 의회운영의 모순이 여실히 드러난 셈이다.

 

'양비론'이기에 앞서 이들은 14만 제천시민을 농락했고 시민을 볼모로 한 행동의 한계를 노출시킨 장본인들이다. 왜 주먹 판이 벌어졌는지 ‘심사숙고’ 해볼 문제다.

 

삼청교육대에 가면 ‘봉 체조’란 것이 있고 ‘고향의 봄’을 자주 부르게 했다. 퇴원하면 봉 체조를 하는 심정으로 고향의 봄을 노래하면서 반성해라.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 국가의 안보, 경주지진 등으로 국민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지금, 술퍼마시고 주먹질하는 얼빠진 자들에게 시의원은 배지를 떼고 공무원은 품위유지 위반으로 해임해야 마땅하다.

 

시민과 국가 안녕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해도 부족할 공무원들이 난투극을 벌인 부분에 대해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일벌백계’해야 하며 제천시민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대책도 강구돼야 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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