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어민을 위해 새로운 연안시대를 연다.
바다와 어민을 위해 새로운 연안시대를 연다.
‘마이크로 실리카’ 인공어초 개발로 양식시범사업 성공 이끌어
  • 대한뉴스
  • 승인 2008.09.0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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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초 세계석학들의 모임인 ‘로마클럽’에서는 20세기 후반부터는 지구상의 광물자원의 고갈로 경제성장이 한계에 부닥치게 된다고 경고했다. 그리고 J. E. 카터도 2000년대 초 자원고갈과 환경오염으로 재난을 맞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들의 예상은 석유․석탄 등의 중요 자원의 고갈로 인한 에너지 부족과 환경오염에 의한 생태계의 파괴, 농경지의 사막화, 동식물의 멸종 등으로 하나씩 입증되고 있다. 이로 인해 자연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특히 해양자원의 경제적․생태적 가치는 크게 부각되고 있다. 그 중 어족자원은 이미 오랜 세월동안 인간에게 이용되어 왔다. 그러나 무분별한 한 남획과 오염으로 어족자원은 점자 고갈되고 있으며,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으로 전환되고 있는 현실이다. 그런 가운데 기르는 어업의 한 방편인 인공어초의 성공으로 어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곳이 있다. 인공어초의 성공으로 새로운 시대를 연 (주)나곡수중의 전병섭 대표를 만나보았다.


(주)나곡수중, ‘마이크로 실리카’ 인공어초 개발로 연안사업 성공개막

지난 4월 시범사업으로 울진군 관내 어촌계 단위로 (주)나곡수중이 개발한 특허 신제품이 연안에 투하됐다. 인공어초 ‘마이크로 실리카’이다. 이를 개발한 (주)나곡수중의 전 대표는 “지난 30여년간 수중공사를 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인공사료를 이용한 양식사업보다는 자연 그대로의 어패류의 성장고기들이 서식 할 수 있는 공간마련이 우선이라고 판단했다.”며 개발 취지를 밝혔다.

(주)나곡수중이 개발한 인공어초는 윗부분의 표면적을 늘린 ‘돔’형태로 태풍에도 안정성이 확보된 구조로 아래 부분은 넓은 표면적과 밀림 방지를 위한 다리를 설치했다. 이로 인해 연약지반에서 침하되거나 빠른 조류나 파도에도 흔들지 않는 안정성이 ‘마이크로 실리카’ 인공어초의 강점이다. 이는 지금까지 사용된 어초보다 실용성이나 효과 면에서 비교가 되지 않는다. 지금까지 동해안 연안에는 여러 형태의 인공어초가 투하됐지만, 태풍, 조류 등에 흩어져 안정성이 결여될 뿐만 아니라 각종 해초류의 착생률이 기대에 못 미쳐 예산낭비라는 문제점 때문이다. ‘마이크로 실리카’ 인공어초는 이런 단점을 해결한 신 인공어초이다. (주)나곡수중 인공어초의 성공으로 국내 수산물의 국제 경쟁력 강화 및 수중 관광 수입증대에 많은 기대가 된다. 또한 고용증대를 통해 연안관련 산업에 큰 이익을 가져올 것으로도 기대가 된다.


수중건설 현장에서 쌓아온 기술력

인공어초 ‘마이크로 실리카’를 개발한 (주)나곡수중은 1991년에 설립한 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수중공사와 레저 다이빙을 함께 한 지역대표기업이다. 평소에는 수중공사 현장에 주력하고, 주말에는 찾아오는 다이버들을 위해 탱크 제공 등 다이빙을 안내해왔다. 수중공사 분야에서 자리를 잡으면서 2004년에 수중건설업 법인체로 등록했으며, 지난 2005년 9월에는 지금의 3층 건물 리조트를 신축하며 레저 다이빙 사업에도 투자를 해왔다.

특히, 수중건설 분야에서 전문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그들이 개발한 ‘마이크로 실리카’ 인공어초는 수년 간 수중건설 현장을 통해 쌓아온 (주)나곡수중의 기술력이 증명된 결과라 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의 성공을 통해 그 동안 예산낭비로 지적되어 온 인공어초 산업의 새 시대를 연 것이다. ‘마이크로 실리카’ 인공어초는 구조물 위 부문에는 경도 선상으로 V자 모양의 홈이 만들어져 전복, 굴 등 패류 착상과 서식이 용이하며, 위도 선상의 U자 홈은 어패류 석식에 필요한 감태, 미역, 다시마 등의 해초류의 포자를 심은 로프를 감을 수 있도록 만들어 졌다. 기존의 인공어초 단점을 극복한 신제품이다. 전 대표는 “어민과 공존하는 기업으로 어민소득에 기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이크로 실리카’ 인공어초사업은 개인이 추진하기에는 힘든일이므로 하루 빨리 중앙정부의 정책에 반영되어 사업이 시행됨으로써 생태계복원과 어민 소득등에 기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바다와 어민에 대한 애정으로 새로운 시대를 연다.

지난 4월 (주)나곡수중의 인공어초를 이용한 첫 시범사업은 탐라대 홍종현 교수를 비롯 해양생물 전문 연구원들로 구성, 한수원 울진원자력본부가 주변지역 어민지원사업으로 관내 18개 어촌계에 189개를 투입한 결과 7개월이 지난 현재 성공으로 판명됐다. 이 성공으로 양식업, 종묘생산업, 식품가공업, 해양바이오산업 등 활성화에 큰 파급효과를 불러 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뿐만 아니라 황폐해진 울진 연안의 해조류 등을 복원하고, 전복 및 패조류의 종묘를 증식시켜 울진연안 복원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울진원자력본부 방재환경부 해양기술과장은 “이번에 각 어촌계 별로 투하된 어초에는 많은 어패류가 착생되는 등 대성공으로 판단돼 이 사업을 확대해 나갔으면 좋겠다.”며 (주)나곡수중의 ‘마이크로 실리카’ 인공어초의 성공을 확신했다. 또한 이번 인공어초 투하 효과를 본 울진읍 현 내 어촌계도 자연산 멍게단지 조성을 위해 경북도에 이 인공어초 투하 요청을 계획하는 등 어민들의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주)나곡수중의 ‘마이크로 실리카’ 인공어초 개발은 바다살리기 운동에 참여하는 이들의 바다사랑 도우미이기도 한 것이다.

지금의 3층 리조트 건물이 들어서기 전 작고 허름했던 (주)나곡수중.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다이버들이 찾아들었던 이유는 바다를 사랑하는 그들의 마음이 늘 있었기 때문이다. 그 동안 실패해온 인공어초 사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었던 이유도 어민과 바다에 대한 애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바다에 대한 정성과 노력으로 인공어초 산업의 성공시대를 연 (주)나곡수중. 그들이 바다에 던진 인공어초 ‘마이크로 실리카’는 사람과 바다에게 즐거움을 던진 것이며, 그들의 즐거움은 계속해서 바다를 향해 뛰어들 것이라 믿는다.

취재/송대원 기자, 글/이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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