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에너지 전문업체 (주)이오스시스템(대표 신유근, www.eossystem.com)이 최근 “24시간 연속식 저온 열분해 유화 설비”를 상용화하는데 성공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설비 1대는 하루에 20톤의 폐플라스틱을 10톤의 산업용 기름으로 재생시킬 수 있으며, 이미 한국 특허 등록 및 세계 특허 출원을 마친 상태. 지난 12월 7일과 8일 양일에 걸쳐 개최된 독일 ‘Waste to Energy’환경박람회에 참가한 (주)이오스시스템은 환경선진국인 독일의 많은 참가자와 독일 언론의 호평을 받고 현지에서 독일 폐플라스틱 처리업체인 SKG Gmbh에 설비 2대를 팔기로 계약을 맺었다. (주)이오스시스템의 신유근 대표를 만나 이를 개발하게 된 동기와 앞으로의 향방에 대해 들어보았다.
서울대학교 중어중문과를 졸업하고 일진다이아몬드(주) 독일지사장과 (주)다이아몬드비전 21의 대표이사, VK(주) 독일지사장을 역임한 신 대표는 그동안 환경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던 차, 7년 전 이오스시스템을 설립하면서 안용하 사장(CTO)을 만나게 되었다. 안용하 사장은 음식물 쓰레기를 친환경적으로 처리하여 사료로 자원화하는 설비는 개발하는데 평생을 바쳐 오던 가운에 신 대표를 만나게 되어 이오스시스템을 설립하게 되었다. 안 사장은 기술개발에 전념하는 한편, 신 대표는 재무담당과 영업에 매진함으로 협력을 해 오다가 독일환경박람회(Waste to Energy)에 참가하게 되었고 컨퍼런스에 초대 받게 되어 신 대표가 직접 발표를 주도하여 호평을 받고 독일, 현지에서 수주까지 받게 되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 (주)이오스시스템은 출범 당시, 은행 부채없이 10여명의 주주들이 투신해서 벤처기업으로 법인을 설립했다. 사실, 신 대표는 열분해기를 개발하기 전까지 음식물을 자원화하는 사업을 펼쳐왔다. 하지만, 음식물을 자원화하는 과정에서 기름값이 경비의 50%이상 소요됨에 따라 엄청난 비용이 소요됐다. 경비 증가에 따른 어려움과 국내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쓰레기로 자연이 훼손되고 있음은 물론 국민들의 건강까지 위협하고 있음을 직시했던 신 대표는 쓰레기를 재활용하는 방안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6년 전부터 열분해기를 개발하기 시작한 이오스시스템은 30억원의 개발비를 쏟아 부었다. “공학적으로 쓰레기를 이용하면 모두 기름이 나올 수 있지만 문제는 상업적으로 경제적 가치가 있느냐가 관건이었다” 신 대표는 “이오스시스템이 15년 이상, 음식쓰레기 자원화를 위해 연구해 온 터라 이 분야에 높은 기술력을 축적하고 있다”고 전한다. 때문에 최근 상용화에 성공한 폐기물 열분해 시스템 개발의 원동력도 “오랜 기간 쌓아올린 엔지니어의 저력”이라고 신 대표는 말한다. 이와 비슷한 사례로 국내에서는 전기분해 방식의 기계를 일본에서 도입해오고 있다. 그러나 전기사용량이 많아져 경제적으로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 반면 이번에 개발된 이오스시스템의 경우 “버려지는 쓰레기를 수집해서 연료화하기 때문에 비용발생은 없다”며 “이물질이 들어가면 산소가 들어가기 마련인데 이오스시스템의 경우, 쓰레기는 중단 없이 투입시키면서 공기 유입을 차단하는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폐플라스틱 유화장치의 경제성을 획득했다”고 신 대표는 전했다. “폐차장에서 나온 난연성 쓰레기도 분해를 잘 시킨다. 이미 3개월간 시험 운전해 좋은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고 말하는 신 대표는 “다이옥신을 우려하는데 소각이 아닌 분해이기 때문에 다이옥신 발생과는 무관한 공정”이라고 강조했다. 또, “현재 국내에서 발생하는 연간 폐플라스틱 쓰레기 처리비용이 약 3천7백억원에 달한다”며 국내 환경오염의 실태를 지적하는 그는 “이오스시스템의 열분해기를 활용할 경우, 쓰레기 처리 비용까지 감안하면 엄청난 비용 절감 및 부가가치 창출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20001년 설립된 (주)이오스시스템은 2002년 음식물 처리 업계 최초로 ISO 14001 인증을 획득하고 독창적이고 생산적인 음식물사료화 모델인 펠렛사료화 시설로 인천광역시 청라 음식물쓰레기 자원화 사료 시설공사를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으며 최근엔 “저온 열분해 연속식 유화설비”를 개발하는데 성공하여 국내 특허등록 및 세계 특허 출원을 마쳤다. 신 대표는 “앞으로 국내 뿐 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골칫거리인 폐플라스틱, 폐비닐을 연료에너지로 재생시키는 기술을 보급해 환경보존과 대체에너지 관련 친환경에너지 전문업체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환경과 에너지를 생각하는 기업 (주)이오스시스템이 석유자원인 폐플라스틱의 대부분이 사장되고 있는 상황에서 소각·매립용 혼합 폐플라스틱을 열분해를 통해 신·재생에너지인 오일 및 가스로 환원하는 기술을 개발하여 상용화하는데 성공해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 열분해시설은 대게 Batch식으로 경제성이 없으나, 이오스시스템은 24시간 연속식 방식의 상업용으로 획기적인 개발이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이다. 24시간 가동이 가능한 이 설비는 1대당 연간 1백2십5만불(배럴당 50불 기준)의 석유수입 대체 효과가 있다. 현재 연간 국내 발생 폐플라스틱이 약 500만톤이고, 이중 75%(375만톤)가 매립 소각되고 있으며, 이를 모두 이 유화설비를 통해 석유 자원화한다고 했을 때, 총 6억불(약 6천억원)의 석유수입대체 효과가 있게 된다. 신 대표는 “특히, 파쇄 등 전처리공정에 따른 영향이 적고, 다이나믹한 구조로 설계되어 운전 및 활용이 쉽다는 장점과, 완전 밀폐형으로 폐수 및 배출가스가 거의 없어 친환경·재생에너지 첨단 시설”고 전했다. 지난 12월 7일, 8일 양일에 걸쳐 개최된 독일 “Waste to Energy” 환경박람회에 참가한 (주)이오스시스템은 환경선진국인 독일에서 많은 참가자와 독일 언론의 호평을 받았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주)이오스시스템은 독일 폐플라스틱 처리업체인 SKG Gmbh에 설비 2대를 팔기로 MOU체결을 맺었으며, 그 금액은 300만 유로, 우리금액으로 약 35억원에 달한다. 동 설비의 산업용 기름은 폐플라스틱의 종류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가솔린 및 등유, 경유 성분이 주를 이루는 혼합유다. 이 기름은 정제 과정 없이도 곧바로 산업용 보일러, 발전소 터빈, 농업용 보일러에 사용 가능하다. 이오스시스템 관계자는 앞으로 국내 뿐 아니라, 독일(연간 폐플라스틱 약 700만톤) 및 일본, 러시아, 중국(연간 폐플라스틱 약 800만톤)에도 이 유화설비를 수출할 계획이며 더 나아가 전세계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며 이 유화설비를 통해 석유로 재생이 가능한 물질은 폐플라스틱 뿐 만 아니라, 농촌폐비닐, 폐합성고무, 폐타이어, 라면 및 과자봉지, 장난감 등이 있다고 전했다. ◆ 폐기물 재활용률 증대 및 온실가스배출 감축효과 연간 폐플라스틱의 발생량은 약 500만톤 이상에 달한다. 하지만, 재활용률은 25% 수준으로 매우 저조한 편이다. 현재 폐플라스틱의 처리 및 재활용 현황을 살펴보면 우선, 폐플라스틱 등의 폐기물을 수거해 선별장에서 1차선별 후, 소각할 폐기물은 소각장으로 옮겨져 소각된다. 이때, 소각시에는 HCL, HCN, NOX, 다이옥신 등의 유해가스가 발생해 민원의 소지가 되고 있으며 선별이 어려운 혼합 폐플라스틱과 소각장반입금지 폐기물은 위탁처리가 이뤄지고 있지만 불법매립의 여지를 내포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열분해는 플라스틱 폐기물을 석유자원으로 전환시켜 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기술을 말한다. 무산소 또는 저산소 분위기하에서 350℃~450℃의 고온으로 가열하여 고체, 액체, 기체를 생산하는 시스템이며 일반적인 연소는 발열반응에 의해 이뤄지나 열분해는 흡열반응에 의해 이루어진다. 열분해 과정은 폐기물을 무산소 또는 저산소 상태에서 열을 가하면 환원성분위기에서 분해되어 기체, 액체로 분해되어 증발되고, 분해되지 않은 물질은 고체 즉, 잔사로 남게 된다. 열분해는 탄소쇄가 긴 고분자 화합물을 산소가 없는 상태에서 환원·분해시켜, 각종 유기화합물을 저분자화 한다. 저분자 생성물은 탄소쇄의 길이, 화합물의 형태에 따라 가스로 되기도 하고, 액체로 되며, 이러한 물질은 석유계화합물과 거의 같은 성상을 유지하여 연소에 필요한 재료로서 재사용이 가능하다. 이오스시스템은 연속식 열분해장치를 통해 완전밀폐형 폐수 및 배출가스가 거의 없이 환경문제를 해결하며 이를 통해 고유가 시대에 신재생에너지라 할 수 있는 오일 및 가스를 생산하게 된다. 생산량은 1일 기준 20톤으로 1기당 연간 400만리터, 약 2만 5천배럴의 오일을 생산함에 따라 석유수입대체의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되며 가스는 자체연료 및 정제, 발전용 연료로 사용가능토록 생산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환경오염의 주범이었던 쓰레기들이 이오스시스템의 친환경적인 열분해유화시설을 통해 재생에너지를 생산함에 따라 폐기물 재활용률 증대 및 온실가스배출 감축효과를 가져오게 된 것이다. 이오스시스템은 앞으로 지방자치단체 및 공·사 기업체를 대상으로 폐플라스틱이나 농촌폐비닐(유·무색), 폐합성고무, 라면 및 과자봉지 등 생활계 폐플라스틱, 스티로폼, 폐지, PP, PE, PET, PS, 장난감, 플라스틱용기 등을 1일기준 약 20톤을 처리하게 된다. 또한, 열분해유화시설은 부지면적 200평, 건축면적 150평의 소요면적에 1일 8~10톤 가량 생산하며 가스는 1일 2톤가량 발생하며 소요전력은 75KW, 3상, 380V, 기계 비용은 약 15억원(시공비불포함)이 소요된다. 경제성을 따져 볼 때, 인건비 및 복리후생비, 판매 및 일반관리비와 그 외 전력비등의 경비를 포함해 총제조비용 5억 6천만원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열분해기 1대(20톤/일) 설치, 운영시 연간수익 17억 3천만원(폐기물처리비용 20톤/일×360일×8만원/톤=576백만원, 열분해유 판매 10,750ℓ/일×360일×300원/ℓ=1,161백만원)을 낼 것으로 추정되며 비용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인 연 11억 7천만원의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주)이오스시스템의 열분해장치 설치 시, 장점은 크게 5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우선, 재활용 측면에서 볼 때, 소각·매립용 각종 혼합 폐플라스틱을 열분해처리하여 재활용율을 증대하며 재생에너지 생산의 효율을 증대할 수 있게 된다. 생성유는 등유, 경유에 상당하는 혼합유로서 그대로 가열로 등에서 연료로 사용, 또 정제 후에는 내연기관용 연료로도 사용가능하며 오일 수율은 50%이상, 저장 및 수송이 용이하다. 이렇게 생산된 오일은 산업용 보일러 및 버너용, 석유정제공장, 건조시설 구비 재활용 시설이나, 폐기물처리시설 등에 판매가 가능하게 되며 가스 생산은 열분해장치의 소비 연료로 일부 사용도 가능하다. 친환경성에 관해서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 이오스시스템의 열분해기는 소음·진동·폐수·대기 등의 환경오염물질의 배출이 거의 없어 매우 친환경적이라 할 수 있다. 또, 24시간 연속운전으로 예열에 따른 연료낭비 제거 및 생산성 극대화에 따른 효율성을 증가시키며 기계 설비를 위한 소요부지가 적게 들고, 운전이 간편하여 단위 노동 생산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 대표는 “쓰레기를 재활용한 대체에너지,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망하며 개발업체인 자신보다 농가나 산업체에게 파격적인 세제감면 등의 혜택을 통해 대체에너지 개발에 활성화를 기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실적 운운하는 심사규준도 문제라며 특히 우리나라와 같이 자원이 부족하고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실정에서는 신재생에너지 개발은 시급한 실정이라는 사실임을 인식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자연환경을 훼손하는 폐기물 등을 해결함으로 우리나라 환경산업에 기여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는 신 대표는 ‘지구와 환경을 생각하며 느리게 가는 환경기업’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기업을 이끌어나가고 있다. 이는 신 대표의 철학이기도 한데 그는 “IT산업을 비롯한 산업 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 가운데 지구와 인간의 관계는 서로 상생할 수 있는 공존의 관계로 형성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또, 환경산업은 곧 인간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산업이기 때문에 자연의 스피드로 천천히 가야한다고 전했다. 신 대표는 “나 아닌 누군가라도 해야 될 것이라는 마음가짐으로 환경오염의 주범인 폐플라스틱이나 폐비닐 등 쓰레기를 자원화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제품 개발에 전력을 다한 것”이라고 말하며 “앞으로 이오스시스템은 지구와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취재_김남규ㆍ문정선 기자 / 사진_임장균 기자 폐플라스틱 20톤이 석유 10톤으로 재생·독일 폐플라스틱 처리업체와 약 35억원 상당의 설비 구매 MOU 체결·연간 총 6천억원의 석유 수입 대체 효과
◆ 친환경에너지 전문업체, (주)이오스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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