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울림으로 세상에 따뜻한 사랑을 나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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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롱원더스, "서울시와 달콤한 사회공헌 기부협약"
  • 송지영 기자 jharinii@hanmail.net
  • 승인 2016.10.0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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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송지영 기자]

▲마카롱원더스 사회공헌 협약 ⓒ대한뉴스

 최근 밥은 안먹어도 디저트는 포기할 수 없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디저트의 수요가 늘어나고 단순히 후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 적지 않아 요즘같은 불황기에도 박람회나 축제를 열만큼 디저트산업에 관심이 높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처음부터 ‘디저트’가 호황기를 누렸던 것은 아니다.

 ‘테이블을 치운다’는 뜻의 프랑스어인 ‘Desservir’에서 유래된 디저트는 88 서울 올림픽 이후 우리나라 식문화에 자리를 잡게 되었고, 그 중에서도 프랑스의 고급과자인 마카롱(macaron)은 2010년 호텔신라의 프랑스 최상급 디저트 브랜드 ‘피에르 에르메 기획전’에서 알록달록한 색깔이 여심(女心)을 홀리면서 디저트 열기에 본격적으로 불을 지피게 되었다.

 

 작고 동그란 모양의 머랭 크러스트(meringue crust) 사이에 잼, 가나슈(ganache), 버터크림 등의 필링(filling)을 채워 만든 프랑스 쿠키인 마카롱은 단 맛으로 인해 우리나라에선 저성장산업이란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의 우려속에서도 보란 듯이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맛에 딱맞는 고소하고 담백한 마카롱을 만들면서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는 착한기업, 마카롱원더스 곽선아 대표를 만났다.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 좋아하는 디저트로 승부

ⓒ대한뉴스

 세상에 먹거리가 많은 요즘같은 시대에 아이러니하게도 화학약품이 첨가되지 않은 바른 먹거리를 아이들에게 사먹일 수 없는 사회를 보면서 곽선아 대표와 공학박사인 남편 박희원씨는 착한 먹거리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었다. 또한 곽 대표는 “소득 수준은 높아지지만 빈부격차는 심해지고 갈수록 각박해지는 세상에 크리스천으로서 국내외 봉사활동을 하며 알게된 사람들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다. 사실 남을 돕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갖고 있지만 자신의 것을 내던지며 과감히 남을 돕기에는 나중에 본인이 어려움에 처할 때 과연 그 도움을 남에게서 받을 수 있을지 자신이 없기에 움츠려들 수 밖에 없다”며 가슴 아픈 현실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이어 “이런 세상에 조금이라도 따뜻한 사랑이 전달되고 나아가 어려운 환경에 처한 의인도 기본 생업을 할 수 있을 아이템이 무엇이 있을까 많이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곽 대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고 여러모로 어려운 여건에 계신 분들이 생업을 하기에 괜찮겠다 판단한 것이 바로 마카롱 사업의 발단이 되었다. 그렇게 마카롱원더스는 세상에서 제일 맛있고 건강한 디저트를 손수 만들어 선보이자는 생각에서 관련 전문가와 디저트 매니아층들이 모여 2015년 설립하게 되었다.

 

 마카롱원더스는 최근 서울시와 함께 손잡고 저소득계층을 대상으로 달콤한 웰빙 마카롱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기부협약식을 맺었다. 이날 곽 대표는 5천 3백만 원 상당의 수제 마카롱 총 2만1천여 개를 3년동안 지역아동센터, 아동복지시설, 장애인복지시설, 두리모(미혼모) 가정 등 어린이날, 명절, 생일 잔치, 바자회 등 기념행사 시 마카롱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1년 조금 넘은 업력이지만 이태원점을 시작으로 목동, 대학로에도 지점을 오픈하고 서울대 소아암 병동, 자광재단, 원광재단 자선활동과 종로, 태평로 등에도 자활시설 지원을 할 정도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그야말로 열심히 발로 뛴 기업이다.

 

 매끈하고 바삭한 크러스트, 부드럽고 촉촉한 속, 달콤한 필링(filling)의 삼단 구조가 빚어내는 독특한 식감, 맛, 향, 그리고 형형색색의 고운 빛깔이 특징인 마카롱은 보관성과 판매성이 용이하여 생각하게 된 아이템이었다. 밀가루없이 천연재료로만 만들 수 있었던 비결은 에너지공학 전공출신 공학박사인 남편 박희원씨의 끈질긴 노력 끝에 얻을 수 있었다. 그는 “생화학전공하는 지인을 초청하고 유명한 쉐프들에게 자문도 구하며 디저트 산업에서 마카롱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10%정도일정도로 극소수인데 나머지 90%들의 마음을 돌리면 충분히 큰 시장이라고 생각했다. 원인을 알기위해 유명 포털사이트를 샅샅이 뒤져가며 사람들이 싫어하는 이유만 집중적으로 찾아봤고, 그 덕분에 마카롱원더스는 남녀노소 누구나 파이처럼 담백하게 먹을 수 있는 간식이 되었다”며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렸다. 몸에 좋은 아몬드 가루100%와 가공버터를 전혀 쓰지 않은 유럽천연무염버터 100%만을 사용하는 달지 않은 건강마카롱을 생산하는 마카롱원더스에서 최근 강정과 마카롱을 결합한 깨카롱 등 한식 융합 제품을 개발했고, 초저열량 식이섬유소를 이용해 저열량 쿠키 등을 개발해 사업화 준비 중에 있다.

ⓒ대한뉴스

 

 

 

ⓒ대한뉴스

기부와 나눔의 선순환구조에 앞장서다

 한편, 식품첨가제나 가공원료를 일체 사용하지 않는 최상의 제품을 만들며 모든 직원을 사회적 약자로 고용해 수익금 전액을 자선활동에 재투자하고자하는 그는 “생업이 있고, 또 다른 사업으로 시작하려는 분들이 나눔을 베풀 생각이 아니라 부를 축적하기 위해 욕심을 내세운다”며 기부와 나눔의 선순환구조가 되지 못하고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안타까워했다.

 

 이어 “귀찮고 힘들다는 이유만으로 사회적 약자 지원을 꺼리고, 1평도 안되는 가두 판매대 설치하기가 매우 까다로운 복잡한 현실이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사람들 인식 제고의 필요성을 당부했다. 앞으로도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할 예정인 마카롱원더스는 가장 먼저 교회 내 카페에 입점해 어려운 선교사들을 돕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며, 더 나아가 전국 구석구석 마카롱 원더스 판매수익금이 그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보탬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마카롱원더스는 지난 1년동안 이미 10여명의 경력단절 아주머니들을 마카롱 분야에서 최고의 손재주를 갖는 셰프로 배출시켰고, 연극배우 등 많은 젊은이들을 고용해왔다. 곽 대표와 그의 남편 박씨는 “선순환구조로 기부활동을 더욱 늘리고, 나아가 국가와 사회에 봉사하시다 은퇴한 어르신들과 국가보훈대상자, 의상자 중 형편이 어렵게 된 분들에게 간이 매대를 제공하고 생업을 할 수 있게 도와 노인고용창출에도 작지만 일조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한다. 사업이기보다는 작은 캠페인이고 울림이니 많은 이들이 올바른 먹거리를 통해 건강해지고, 나눔을 생각하고 실천해 사회에 희망이 전파되길 간절히 소망한다”며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별다른 홍보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한번 맛본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아 개인 블로그 홍보를 통해 입소문이 퍼질정도로 착한재료만을 고집하고, 사랑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마카롱원더스. 윈스턴 처칠의 ‘우리는 일을 통해 생계를 유지하지만, 나눔으로 인생을 만들어간다’라는 명언처럼 앞으로도 색색깔의 작은 마카롱이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상징이 되어 많은 이들에게 희망이 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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