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이영목 기자]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개소한 ‘서울시 아이존’이 최근 10주년을 맞아 연간 총 6만건의 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아동청소년주간치료센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울시는 2006년 ‘서울시 소아청소년 역학조사’를 결과를 바탕으로, 정서행동문제를 가진 아동청소년에 대한 조기 개입으로 마음건강을 증진하기 위해 아동청소년주간치료센터 설립을 추진하여 지난 2006년 최초 송파아이존 개소를 시작으로 현재 총 10개소 아이존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 아이존은 ▲정서행동 및 발달문제가 있는 아동 치료와 더불어 가족에 대해서도 통합치료를 실시하고 ▲취약계층 아동을 우선적으로 지원해 정신보건 서비스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어릴 때 경험한 마음의 상처는 적절한 시기에 치료받지 못하면 성인이 돼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아동·청소년은 정서행동 문제에 더욱 취약해 질 가능성이 높다.
서울시 아이존은 다면적개별화 치료계획과 아동청소년 기능평가척도를 개발해 적용하고 있으며, 진단에 따라 어떤 치료활동이 효과적인가를 따져 개별화된 프로그램 및 통합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대상 아동은 통합치료를 통해 아동의 심리적 수준, 가족 및 또래관계 상황, 환경적 자원에 맞는 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서울시 아이존은 전국 최초 아동청소년주간치료센터로 정서행동 문제 아동 중 학교 부적응 아동이 많은 점을 반영해 방과후 주간치료 프로그램을 운영, 선도적인 서울형 정신보건 서비스 모델을 구축했다.
심각한 정서행동 문제로 가정이나 학교에서 적응이 힘든 아이들 가운데는 일반 아동상담이나 정신과 외래치료만으로는 치료가 어렵지만 입원까지 할 필요는 없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대상아동은 아이존에서 개인치료, 집단치료(학교적응 프로그램, 인지학습치료, 놀이치료, 감각통합치료 등)와 가족치료 등 통합치료서비스를 받는다.
서울시 아이존은 2006년 송파아이존 1개소 설립을 시작으로, 현재 노원·양천·동작·동대문·종로·중구·서초·강서·서대문구 아이존 등 10개소가 운영 중이며 연간 총 6만여건의 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5년 현재 등록아동은 총 616명으로 2014년(535명) 대비 15% 증가했으며, 정서·행동장애 아동(64%), 발달장애 아동(36%) 순이다.
등록아동에 대한 진단은 ADHD(42%), 발달지연 및 언어장애(20%), 지적장애(13%), 정서장애(13%), 자폐(11%), 반항장애(1%)순이며, 의뢰건수(621건) 중 정신건강증진센터(47%), 병의원(18%), 초등학교(7%), 유관기관(29%)등이 의뢰해 등록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6일 ‘서울시 아이존 1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 아이존 사업에 참여한 민‧관‧전문가 그룹이 모여 10년간의 아이존 사업 성과를 확인하고 미래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마음의 상처가 있던 아이들이 서울시 아이존을 통해 건강과 꿈을 이룰 수 있는 힘을 회복한다면, 아이들이 속한 가정, 학교, 그리고 이 사회에 소중한 생명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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