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조정광 기자] 충북혁신도시가 내년 2월 이전하는 세계 10대 교육정책연구기관인 한국교육개발원(KEDI)을 통해 새로운 교육의 일번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충북혁신도시 내 진천군 덕산면 석장리 일원에 ‘충북형 자율형 공립 고등학교’이자 ‘KEDI 정책연구학교’인 서전고(瑞甸高)가 내년 3월 개교를 앞두고 있어 벌써부터 고교 진학을 앞둔 학부모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고교에 진학하는 자녀를 둔 11개 이전 공공기관 임직원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인 자율형 공립고는 혁신의지가 강한 운영 주체에 학교 운영권을 위탁해 교육과정과 교수법 등을 혁신적으로 운영하는 등의 운영 형태이며 각 지역에서도 전국적인 명문학교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충북형 자율형 공립고’ 형태로 개교를 추진하는 서전고등학교는 세계 10대 교육정책연구기관인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학교 운영에 참여하게 되는 국내 유일의 정책연구학교로서 KEDI의 40년 연구 성과 및 교육 노하우가 일선 학교에 접목되어 운영될 예정으로 알려졌으며 2017년 고교 입학 일반고 선발 전형에 앞서 학생들을 우선선발 하게 된다.
또한 서전고의 서전(瑞甸)은 진천 출신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이자 신‧구 학문에 능통했던 교육자인 보재 이상설 선생이 중국 용정에 설립한 민족교육기관인 서전서숙(瑞甸書塾)의 역사성을 계승한 ‘상서로운 배움터’라는 의미로 현대적, 미래적 의미를 담았다.
진천군은 지난 12일 충북도‧도교육청‧KEDI‧충북연구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서전고를 전국 최초로 KEDI 정책연구를 활용한 전국적 명문고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며 연간 2억 5천만원 정도의 재정적 지원을 하게된다.
특히 신태수 미래전략실장은 “오는 2020년 까지 충북혁신도시 계획 인구 4만2천명 중 3만명이 진천 지역에 입주하게 되며, 충북혁신도시의 특성상, 정주여건 중 교육여건 마련이 가장 중요한 과제이다”며 “지역 명문 특화고 육성 등의 교육여건 을 통한 인구 유입 정책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송기섭 진천군수의 핵심 공약사업인 ‘지역 명문 특화고 육성’ 사업이 이번 KEDI 협력학교인 서전고의 개교를 신호탄으로 더욱더 탄력을 받을 전망이며, 향후 한국교육개발원‧도교육청 등과 협의해 2018년 까지 초‧중등학교 등 추가적인 KEDI 협력학교를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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