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사랑 공동체운동으로 건강한 세상, 만들어 가요"
"생명사랑 공동체운동으로 건강한 세상, 만들어 가요"
대한 YWCA 연합회 이행자 회장
  • 대한뉴스
  • 승인 2008.09.10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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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2 년 여성이 바로 서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창립된 대한YWCA연합회(회장 이행자)가 현재는 전국 55개 지역, 9만여 명의 회원이라는 거대한 조직으로 성장해 여성들의 인권과 리더십 향상을 위한 다양한 활동하고 전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본격화한 '생명사랑 공동체운동'은 섬김ㆍ나눔ㆍ살림이라는 주제를 통해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는 세상, 건강한 세상 만들기에 여성들이 적극 나섬으로써 사회적으로 큰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2003년 7월, 제42대 회장으로 선임된 이행자 회장은 어느덧 3년간의 임기를 꽉 채우고 후배지도자에게 자리를 넘겨주어야 하는 시점을 맞고 있다. 3년간의 회장 재임기간 아니, 어느덧 YWCA(이하 Y)와 맺은 인연이 30여년의 세월이 훌쩍 뛰어넘는 이 회장은 "앞으로도 Y를 통해 봉사하며 여성의 권익신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 여성이 만들어 가는 건강한 세상

"Y처럼 전국적으로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실질적으로 단단하게 내실을 다지고 있는 곳은 없을 거예요"라며 환한 웃음을 보이는 이행자 회장은 얼마 전, 63빌딩에서 개최된 여성주간 기념식에서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30년 간 여성들의 권익증진 및 지위 향상 등 여성들의 발전을 위해 앞장서온 공로다.

"가정과 교회 말고는 이 곳 Y에 모든 것을 바쳤다"는 이 회장은 '73년 1월, 서울YWCA에서 국제친선위원으로 활동을 시작해 어느덧 33년의 세월이 흘렀다.

남편과 함께 미국에 살았던 이 회장은 미국의 주부들이 일주일에 한 두 번씩 요일을 정해놓고 봉사활동에 책임감을 가지고 활동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한다. 때문에 한국으로 돌아가면 자신도 반드시 옛날 여고 시절 다니던 YWCA에서 봉사를 하리라 다짐했다. 한국에 돌아와 Y의 문을 두드렸던 '73년. 영어를 잘 하던 이 회장은 국제친선부에서 미혼모 상담 및 지원 일을 도우며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지난 2003년 42대 회장으로 선임돼 ▲건강한 생활공동체 만들기 ▲평화세상 만들기 ▲50/50세상 이루기 등의 중점사업을 전개하며 여성과 개인을 비롯하여 지역사회, 국가, 세계 속에서 정의, 평화, 창조질서의 보전이 이루어지는 세상을 만들고자 노력해 왔다.

어느덧 임기를 마치는 시점에서 이 회장은 "그동안 함께 해 온 Y에는 20년 이상을 몸 담아온 인력들과 석, 박사급의 우수한 인재들이 포진해 있다"며 직원들을 한껏 자랑했다. 봉사활동의 대가(?)라 할 정도로 각 기 뛰어난 재량과 능력을 갖춘 인력들이 함께하고 있기에 이 회장은 "기쁘게 걱정하지 않고 임기를 마칠 수 있게 됐다"고 말한다.

자원봉사자간의 유대관계가 두텁기로 소문난 Y는 전업주부를 비롯, 청소년과 여성들이 봉사를 위해 자발적으로 모이기 때문에 봉사를 통해 만남이 이뤄진다. 때문에 YWCA는 국제적으로 칭찬받는 단체가 되었고 신뢰 받는 단체가 되었다.



■ 여성의 사회 진출 아직은 미약해

"회원이 스스로 참여하여 사랑을 실천하게 되니 여성의 지도력은 자연적으로 성장하게 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Y의 회원들은 어디에 가나 일당백(一當百)을 할 수 있는 능력이 될 정도예요"

이 회장은 연합회에서 함께 동고동락하는 실행위원들을 볼 때마다 항상 '나보다 나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갖는다고 한다. 이런 배려의 마음이 직원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이는 바로 서로 섬기는 마음과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게 돼 이 회장은 항상 '보람'있는 생활을 한다고 한다.

"Y를 포함한 모든 여성단체들과 여성들의 인권이 높아 졌다"고 전하는 이 회장은 이와 더불어 여성의 사회 진출도 예전보다 많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아직 세계 OECD 국가에 비하면 여성의 사회 진출은 미약하다며 "여성들은 처음부터 너무 큰 것을 붙잡기 보다는 천천히 한 계단씩 올라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여성들이 여성의 권리만을 찾겠다는 주장을 앞세우기 보다는 사랑을 받으며 권리를 주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주장의 접근방법에 있어 여성의 의무를 다하는 가운데 권리를 주장한다면 남성들은 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해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다.

그는 또, 상속에 관한 사례를 들며 어머니에게 50%가 우선적으로 상속되는 법률은 매우 잘 된 것이라며 앞으로 여성들을 위한 법제도화가 더욱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여성정책 중, 보육문제를 돕기 위해서는 군대를 다녀온 남자들이 혜택을 받듯이 여성이 아이를 출산하면 승진이나 그 밖에 직장생활을 하는데 있어 가산점을 줘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며 이와 같은 법이 아기를 낳게 하는 동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성인력개발센터연합회 회장으로도 있는 이행자 회장은 "여성인력개발센터연합회는 여성의 직업능력개발훈련과 취업정보 및 알선, 여성의 문화 복지 증진을 추진함으로써 여성의 직업개발과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인력센터의 관장들은 자신의 퇴직금까지 다 털어 놓을 정도로 헌신적으로 봉사하고 있다고 전하는 이 회장은 그러나 센터 업무가 여성부에서 지방자치단체로 넘어가면서 센터마다 업무를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많아 지자체 및 정부의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 곳 센터에는 여성들이 취업을 할 수 있도록 파출회원, 산모 돕는 이, 병간호인 등 '돌봄노동'의 일환으로 여성들을 교육하고 취업문을 열어주고 있으며 이와 함께 요리나 컴퓨터 분야 등 기타 다양한 분야의 직업훈련생들을 배출하여, 높은 취업률을 자랑하고 있다.



■ "생명사랑 공동체운동"은 국민 모두의 운동

YWCA 의 생명사랑 공동체운동은 섬김과 나눔, 어울림을 통해 생명을 살리는 운동이다. '생명사랑 공동체운동'은 우리 주변의 아름다운 이들과 삶을 이야기하고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생활의 변화를 꾀하는 운동이라 할 수 있다. 이는 자연을 사랑하고 친환경적인 사업을 펼쳐나감으로써 생명의 가치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함이다.

YWCA 는 현재 운영하고 있는 전국의 어린이집에 친환경 먹을거리를 공급하고 있다. 부산 YWCA를 통해 이 운동이 점차 확산되면서 어린이들의 건강을 지켜주는 것은 물론 농민들의 살 길까지 열어주고 있어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의 의미를 다시금 깨닫게 하고 있다.

또한, 현재 FTA협상으로 인해 농민들의 심정이 더욱 어둡기만 한데 고수익을 얻을 수 있는 고품질 유기농 농산물을 생산함으로써 농민들과 더불어 국민적인 운동으로 부흥하고 있다. 연합회는 기업과 파트너로의 관계를 갖고 각 종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그 사례로 SKT의 가족봉사단과 함께 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농협과 우리홈쇼핑과 '아침식탁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한국시티은행과는 '배우고 체험하는 청소년 금융교실 씽크머니 협약식'을 갖고 미래의 주역이 될 청소년들이 올바른 금융 가치관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얼마 전 한국을 방문한 릭 워렌 목사와 식사를 하고 그의 책을 읽고 있다는 이 회장은 평소 아침에 출근하면 8개의 신문을 읽을 정도로 독서광이다. 새로운 뉴스 꺼리는 젊은 사람들과 경쟁해도 뒤지지 않을 것이라는 그의 활력 넘치는 모습이 열정으로 가득 찬 모습이었다. 특별한 건강관리는 없더라도 평소 산책을 즐기고 남에게 베푸는 것을 생활화하며 잘 웃는 것이 이 회장의 건강비결이라 한다.

'섬김의 리더십'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이 회장은 누군가를 위해 끊임없이 돕고 싶고, 자신과 인연이 닿은 사람들만 보면 장점만 보게 된다고 한다. 그는 지칠 줄 모르는 봉사에 대한 열정과 긍정의 힘으로 주변에 사랑을 전하는 전도자의 역할을 하며 조그마한 것이라도 다른 이에게 주고 싶어 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다. 인터뷰를 내내 "같이 나누고 싶고 주고 싶다"는 말을 아끼지 않았던 이 회장의 모습속에 건강한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바람이 엿보였다.



취재_문정선 기자/사진_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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