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일 칼럼>현대사회의 농자천하지대본?
<안병일 칼럼>현대사회의 농자천하지대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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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0.3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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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 오는 11월 11일은 농업인의 날이다. 농업인의 날은 예전에 목초의 날, 어민의 날을 통합했던 권농의 날을 농어업의 날로 고쳤다가 농업인의 날로 개칭하여 현재 사용되고 있다.

 

안병일(한국스카우트 서울남부연맹 사무처장/글로벌사이버대 겸임교수)ⓒ대한뉴스

농업인의 날은 농업이 국민경제의 바탕임을 국민들에게 인식시키고 농업과 농촌의 발전에 헌신하는 농업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시키기 위하여 1996년 공식 기념일로 제정됐다.

 

우리 조상들은 5,000년 전부터 농민이 사회의 기반을 이루는 공동체인 농경사회를 근간으로 한 촌락을 형성하여 농업생산에 필연적으로 요구되는 가족 간의 협력을 바탕으로 한 전형적인 사회관계를 유지해 왔다.

 

우리나라 촌락의 형태는 인간생활의 기본 단위인 가족을 비롯한 여러 구성원들이 모여 마을을 기본 사회단위로 하는 공동체 관계가 형성되어 왔는데 향약, 품앗이, 두레 등에서 촌락의 형태를 잘 보여 주고 있다.

 

농업이란 단어가 문헌에 처음 표기된 것은 1392년 9월 태조실록에서 볼 수 있다. 조준과 배극렴 등이 태조 이성계에게 “농업은 의식(衣食)의 근본이니 농업을 권장하여 백성을 잘 살게 해야 한다”라고 말하고 있다.

 

농자천하지대본에 대하여 조선왕조실록에 여러번 나타나고 있는데 숙종실록에는 “농사는 천하의 큰 근본이라 왕이 된 자의 정사로서 권농(농사를 장려함)보다 우선하는 것은 없다” 했고 정조실록에는 “농사는 천하의 대본인 것으로 백성들이 하늘로 삼고 있는 것이다”라고 표현하고 있다.

 

이같이 우리 조상들은 농업을 농자천하지대본이라 하여 국기(國基-국가를 이루는 기초나 근본)의 대본으로 삼으리만큼 사실상 국가재정기반과 국민경제를 유지하는 소득원으로 농업생산력에 의존해 왔다.

 

1970년도를 기점으로 오랫동안 우리 농촌 사회를 지배해 온 빈곤과 정체의 악순환을 종식시키고 근대화를 위한 탈바꿈의 시도가 이어져 농업의 선진화, 집약화, 전문화 등을 가져옴으로써 농촌 삶의 구조도 상당히 발전해 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도농간의 소득격차, 저출산 등으로 인한 농촌사회의 인구 공동화 현상으로 농촌에는 어른들만 남아 있고 농사를 지으려는 젊은 청년들이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공동화 현상은 농촌사회의 기능을 약화시켜 농업활동의 구조적 환경에 대한 부조화를 초래하고, 농촌의 문화상실 등 농촌사회의 불안요소로 이어질 수 있다.

 

우리 조상들은 사농공상(士農工商)이라 하여 농업을 높이 여겨왔다. 하지만 세계화 국제화시대가 도래 되면서 값싼 가격의 외국 농산물이 홍수처럼 밀려와 우리 농촌 사회를 흔들고 있다.

 

우리 농업인들이 글로벌 경쟁시대에 따른 전문화된 농업기술과 양질의 농산물을 생산하는 등 외국 농산물과 대응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농촌 환경은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우리 것이 좋은 것이라는 신토불이 정신도 중요하겠지만 농자천하지대본이란 말을 되새겨 농업인들에 대한 정부의 참다운 정책 제시와 더불어 국민들의 인식제고를 통해 우리들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면 농촌사회가 처해 있는 농업위기 등 여러 사회문제가 해결되지 않을까 한다.

 

아울러 우리 미래의 청소년들은 물론 현재 젊은 청년들이 앞으로 농업에 전념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돼야 하는 시점이 아닐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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