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법의회, 홍콩분리주의파 의원 재서약 돌연 연기… 강제 진입해 혼란 가중
입법의회, 홍콩분리주의파 의원 재서약 돌연 연기… 강제 진입해 혼란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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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1.03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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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 의원 선서를 제대로 하지 않은 두 명의 홍콩분리주의파(로컬리스트) 의원들에게 선서를 다시 하라고 요구했던 렁콴웬 입법의회 의장이 재선서 시기를 나중으로 미루겠다며 입장을 바꿨다.

 

ⓒ대한뉴스

렁콴웬 입법의회 의장은 문제가 된  두 명의 홍콩분리주의파 의원이 입법의회로 의원서약을 다시 하러 들어오는 것을 ‘힘들지만 꼭 필요하다’는 이유로 금지하겠다고 발표했다. 두 명의 로컬리스트 의원에 대한 사법심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재선서를 연기하겠다는 입장인데 두 명의 로컬리스트 의원에 대한 사법심사는 11월 3일로 예정되어 있다.


1심 결과에 불복해 두 명의 의원이 항소하는 경우에도 계속해서 두 의원의 의원서약을 금지하고 재판부 판결을 기다릴지 여부에 대해서는 렁 입법의회 의장은 언급하지 않았다. 렁 입법의회 의장은 자신이 두 명의 로컬리스트 의원의 재선서를 받아들일 경우 친중국계 의원들이 이에 반대해 다시 집단 행동을 하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의회가 완전히 기능을 멈추게 될 것”이기 때문에 괴로운 결정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일간에서는 렁 입법의회 의장이 친중국계 의원들로부터 많은 압박을 받아왔으며 홍콩에 있는 중국 연락사무소로부터도 계속해서 압력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26일에는 출입이 금지됐던 두 명의 홍콩분리주의파 의원이 야당 의원들의 도움으로 의회장 강제 진입을 시도하는 바람에 이를 막는 여당 의원과 충돌이 있었고, 그 여파로 결국 회의는 연기됐다. 두 명의 분리주의파 의원은 다음 주 열릴 입법의회에도 또 다시 참가하겠다고 밝혀 당분간 입법의회의 마비는 계속될 전망이다.

 

8명의 야권 의원이 두 명의 로컬리스트 의원을 인간 사슬을 만들어 둘러싸고 의회장 안으로 진입을 시도하는 동안 입법의회 건물 밖에서는 약 8천명의 시민이 정국 혼란을 가져온 두 명에 대한 반대 시위가 격렬하게 진행됐다. 입법의회 앤드류 렁콴웬 의장은 두 명에게 의회장을 떠나라고 명령했지만 둘은 따르지 않았고 혼란이 계속되자 의장은 결국 회의를 연기했다.


새 입법의회는 회기가 시작된 후 아직 한번도 회의가 제대로 열리지 못했다. 지난주 첫 회의에서는 여당 의원들이 정족수 미달로 인한 회의 진행 불가를 노려 단체로 퇴장하는 바람에 두 명의 분리주의파 의원 선서 재서약을 할 수 없었다.

 

여야는 혼돈의 원인이 상대방에게 있다며 서로를 비방하는 중이다. 야당은 여당 측이 단체로 회의장을 빠져나가는 바람에 일이 이렇게 됐다고 비난하고 있고 여당은 야당 의원들이 입법의회 의장의 결정을 따르지 않아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다음주 입법의회 역시 사법심사 1심 결과가 나오기 하루 전에 예정되어 있어 혼란을 피하기는 또 다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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