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얼도예 이호영 대표, 한국인의 정신과 얼 빚어내는 한얼도예
(주)한얼도예 이호영 대표, 한국인의 정신과 얼 빚어내는 한얼도예
이호영 대표, 평면도자기 기법 개발
  • 김원태 기자 kwt0516@naver.com
  • 승인 2016.11.10 1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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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김원태 기자] 도자기를 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낀다. 도자기는 단순한 그릇에서 벗어나 민족의 얼과 정신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도자기의 전통과 역사를 살리면서 장인의 정신을 그대로 빚어내는 도자기는 시대를 뛰어넘어 많은 사람들에게 감흥을 준다.

 

ⓒ대한뉴스

한얼도예 이호영 대표는 기존의 청자와 백자, 분청 한국도자기전통기법에서 탈피한 분청 평면도자기의 새로운 기법을 개발했다. 그는 도예분야 1세대 이현승 선생의 아들로 그 맥을 이어 이천 도자기 발전에 도움을 주고 있다. 도예가였던 부친을 따라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럽게 도자기를 접했다는 이 대표는 흙과 친하다. 도자기가 운명처럼 느껴졌다는 그는 군대에 다녀온 뒤부터 당연한 것처럼 도예를 시작했다. 그는 “흙을 만지고 놀고 흙을 수비하는 곳에서 뛰놀며 불 지피는 아버지 곁에서 밤을 새기도 했다”며 “지금도 아버지와 가마 칸 속에서 잠을 자던 때가 너무 그립다”고 회상했다.

 

이 대표는 남들이 만들지 않는 도자기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그는 “새로운 형태나 현재까지도 존재하지 않는 색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그 결과 얻어진 것이 바로 대형평면도자기”라고 밝혔다. 보통 일본이나 중국에서 백자로 만들어지는 평면도자기는 이 대표가 만든 것과는 소지와 방법이 전혀 다르다. 백자평면도자기는 특수 소지이며 완전 자화를 시키지 않은 방법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제가 만든 평면도자기는 어떤 소지로도 평면화가 가능한 기술이며 소성도 흙을 완전 자화시킴으로써 외벽에 도자기 벽화 설치가 가능하다”며 “현재 여러 곳에 설치했으며 7년이 지난 지금도 전혀 변함없다”고 말했다.

 

현재 이 대표는 남해군 이순신 순국공원 내 대형벽면에 평면도자기를 이용해 벽화를 제작하고 있다. 그는 세계적인 벽화가 될 것이라고 예상되는 벽화 제작에 집중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 대표는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면서 지적재산권 보호 및 홍보가 어려운 점을 지적하며 “아이디어 상품이나 창작 예술에 정부와 국민이 많은 관심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며 “작품에 대한 보호 정책도 활성화됨으로써 창작자들의 권리가 보장됐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대한뉴스

이 대표가 바라는 점은 도자기의 역사가 제대로 쓰이는 것이다. 특히 도자기의 역사가 몇몇 사람의 증언이나 분석만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그는 “지금이라도 전통 도자기를 하시는 분과 학생을 가르치는 교수 간 활발한 교류가 이뤄져 제대로 된 도자기 역사가 쓰이고 나아가 도자기 발전에 힘을 합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의 도자기 발전에는 이 대표와 같이 끊임없이 작품을 만들고 연구하는 장인의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이 대표의 피와 땀은 한국 도예산업의 발전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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