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은 건강한 사람의 특권 아니겠습니까? 신체 건강한 대한민국의 군인이기에 사랑의 나눔 역시 소중한 임무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휴가, 수해, 지속적인 폭염 등으로 헌혈자가 급감, 혈액 비축이 바닥난 상황에서 100회 이상 헌혈을 하는 등 몸소 사랑을 실천하는 군인이 있어 감동을 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 카투사 신병교육대(KATUSA Training Academy) 서정완 중사(33세). 서중사는 1991년 자신의 생일날 처음 헌혈을 시작한 후, 전방 근무로 인해 잠시 헌혈을 중단한 때를 제외하고는 꾸준히 이웃 사랑 실천을 해오고 있다.
서중사는 2003년에 대한적십자사가 50회 이상 헌혈을 한 이들에게 수여하는 헌혈 유공 금장을 수상했으며, 올해 8월에는 15년간의 꾸준한 나눔 실천의 결과라 할 수 있는 100회 헌혈이라는 어렵고도 감동적인 기록을 달성하였다.
“평소 한 달에 한 번씩 주기적으로 헌혈을 한다”는 서중사가 그동안 헌혈한 총 혈액량은 4만8,000여㎖로 무려 250명 정도의 응급환자를 살릴 수 있는 귀중한 혈액량이다. 건강한 혈액을 나누어 주기 위해 “지속적인 운동과 금주, 금연을 하고 있다”는 서중사는 “앞으로도 여건이 허락하는 한 계속 헌혈을 할 것이고, 모든 국민들이 헌혈의 필요성 및 장점을 알고 헌혈에 같이 동참했으면 좋겠다.”며 100번째 맞는 헌혈 소감을 말했다.
한편, 서중사는 헌혈 이외에도 장기기증(2001.5) 및 골수이식을 서약하기도 했으며, 백혈병에 걸려 생명이 위독한 아주머니에게 혈소판을 제공(2006. 7)하기도 하는 등 무조건적인 이웃 사랑을 끊임없이 실천에 옮기고 있으며, 평소에도 모범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조국을 수호하는 군인으로서의 임무뿐만 아니라 국민들에게도 헌신하는 참 군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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