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호 칼럼> 제천시, 또 술판인가?
<김병호 칼럼> 제천시, 또 술판인가?
  • 김병호 기자 kbh6007@hanmail.net
  • 승인 2016.11.17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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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취재본부장.ⓒ대한뉴스

[대한뉴스=김병호 대기자] 원류(源流)는 물이 흐르는 원천(源泉), 사물의 근원(根源)이다. 원통과 같은 말, 그러니 원청유청(源淸流淸)이라 함은 원천의 물이 맑으면 흐르는 물도 맑다.

 

즉 ‘윗물이 맑으면 아랫물도 맑다’는 말로 원청유결(源淸流潔)과 같은 말이다.

 

최근 제천시의원과 공무원 ‘주먹다짐’ 후유증이 가라앉기도 전에 지난 14일 저녁 제천시 청전동 모 고기 집에서 제천시 공무원과 시의원사이 술판이 또 벌어졌다.

 

제천시로 봐서 행정사무감사 일주일을 남겨놓고 시의원과 한바탕 질퍽하게 마신 셈이다. 이유야 어째든 정신 나간 사람들이다.

 

위로부터 국정농단 사건과 맞물려 온통 나라 안이 마비된 상태로 손에 들었던 촛불이 채 꺼지기도 전에 지방 한편에서 술판을 펴 놓고 낄낄거리는 공무원들이 제정신이 아니지 않나?

 

시민과 국민의 안녕을 외면한 이해 못할 지방행정직에 적을 둔 작자들의 해프닝이야 말로 제천시민들의 지탄을 면치 못할 것이다.

 

‘김영란법’이야 차치하고 시민정서상도 맞지 않는 철없는 행동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제천시 과장급정도 되면 공직생활 30년쯤 한 사람들인데 ‘주먹다짐’으로 시끄러웠던 일이 엊그제 같은데 또 술판인가?

 

시민경제가 아수라장이 되고 시민들은 먹고 살기 어렴다고 아우성인 와중에 공직자가 패거리를 지어 식당가를 전전하며 무슨 단합대회도 아니고 ‘건배’소리가 지나가던 시민들 귀에 들릴 정도면 그 조직은 이미 균형이 깨진 상태로 봐야 한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 시민의 모범이 되어야 하고 직장후배들의 귀감이 되어야할 사람들이 ‘오합지졸’이 되어서 장차 제천시 미래발전이 암담할 뿐이다.

 

원청유결, 원청유결이다. 제천시는 지금 윗물이 맑지 못하기 때문에 아랫물이 시궁창 흙탕물로 변하고 있는 중이라고 봐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위하여’란 건배소리는 무엇을 뜻하나? 눈감고 대충 넘어가자는 소리로 들리는데 그곳에 동석한 시의원들은 실컷 두들겨 맞고 또 위하여를 합창하나? 동료가 두들겨 맞은 지 두달도 되지 않았다. 그곳에서 위하여가 입에서 나오나?

 

개구리는 사람을 보면 움츠린다. 사람이 가까이 가면 움츠렸던 몸으로 멀리 뛰어 도망가 버린다. 한번 실패를 하던가, 속던가, 피해를 보았으면 개구리처럼 움츠렸다 멀리 뛸 생각을 해야 하지 않나?

 

업무와 연관성이 없었다면 중앙시장 입구 좌판 깔고 삶에 허덕이는 분들과 한잔할 의향은 없는가? ‘위하여’는 ‘시민을 위하여’로 변해야 되지, 당신들끼리 위하여는 시민 혈세를 농락하는 것 밖에 안 된다.

 

촛불집회에 100만이 몰렸다. 그 촛불이 누구를 위함인지 깊이 깨닫고 사리판단을 분명히 해야 하지 않을까? 공무원은 소주한잔도 못하나? 로 반문할지 몰라도 시의적절 하지 못함에 비난의 화살이 당신들에게 향하는 줄 알아야 한다.

 

당신들의 방종이 제천시민들을 나락으로 떨어지게 하는 안타까운 현실이 연출된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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