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영국인 총독 “홍콩, 국가 아니다”
마지막 영국인 총독 “홍콩, 국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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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2.1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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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 홍콩을 방문한 크리스 패튼 영국령 홍콩의 마지막 총독이 대학생들과의 토론 자리에서 학생들의 독립열망을 심하게 꾸짖었다. 홍콩대학 세미나에 참석한 패튼은 홍콩에 있어서 좋은 행정장관이란 ‘홍콩 시민을 대표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서 “어느 정부에서나 최고 지도자란 다양한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듣고 확고한 결의가 있어야 하며 합의를 가져올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뉴스

패튼 전 총독은 또 “홍콩의 행정장관이란 중국정부에는 물론 대외적으로도 홍콩을 대표할 수 있는 사람으로서 중국 정부의 홍콩 대변인이라는 이미지를 주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두 시간 동안 진행된 세미나에서 패튼 전 총독은 학생들로부터 질문을 받고 이에 답했는데 주로 민감한 정치적인 문제에 대한 질문들이었다.

 

이 자리에서 패튼은 “여러분이 듣고 싶어하지 않는 얘기를 해야겠다. 홍콩은 훌륭한 사회이지만 국가는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홍콩이 왜 중국으로부터 독립할 수 없다고 생각하느냐는 홍콩독립주의자(로컬리스트) 입법의원 러쿤청의 질문에 대해서는 “나는 중국 문화를 열렬히 애호하는 사람이지만 중국 공산당이나 공산주의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나 공산당이 현재 중국을 지배하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몇 년안에 공산당을 전복시키고 홍콩이 독립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당신들이 스스로를 속이는 일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패튼 전 총독은 자신은 민주주의의 지지자라는 점을 강조하고 보통선거 요구와 홍콩의 독립을 같은 것으로 혼동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크리스 패튼은 1992년부터 홍콩의 중국 반환시기인 1997년까지 홍콩 총독을 지낸 영국의 마지막 총독이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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