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2005 이색 검색어 결산 발표
2005 최고의 이색 검색어는 ‘지름신’, ‘악어삼킨 비단뱀’
2005년 한 해 동안 누리꾼들의 시선을 ‘낚은’ 핫이슈는 무엇일까. 포털사이트 파란(대표 송영한 www.paran.com)이 2005년 한 해 동안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던 각 분야별 이색 검색어를 집계해 발표했다.
파란은 이색 검색어 순위를 △동물 △유머/엽기 △동영상 △신조어 △가슴따뜻(감성) 분야 등으로 나눠 선정했다.
이색 동물검색 분야는 미국 플로리다주 한 국립공원에서 길이 4m의 비단뱀이 1.8m나 되는 악어를 통째로 삼킨 뒤 배가 터져 죽었다는 ‘악어삼킨 비단뱀’이 외신 보도와 사진이 화제에 오르면서 검색 순위 1위에 올랐다.
이색 유머/엽기 검색 분야에는 인기 여가수가 팝송의 'Get it on, Put it on'을 ‘게리롱푸리롱’으로 발음해 화제가 된 게리롱푸리롱이 1위를, 배우의 극중 분노를 표출하는 장면 또는 가수의 무대 위에서의 춤 동작을 모은 분노 시리즈가 인기를 끌며 2위를 차지했으며 이색 동영상 검색 분야에는 요코하마에서 활약 중인 안정환 선수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 리그 경기 도중 중국선수에게 안면을 주먹으로 맞는 장면인 ‘안정환 폭행 동영상’이 1위에 올랐다. 폭행당한 사실이 국내 축구 팬들에게 알려지면서 관련 동영상을 찾는 검색어가 급상승했으며, 해당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관련 기사에 수 천 개의 댓글을 달며 분개했다.
이색 신조어 검색 분야에서는 ‘지름신’이 단연코 1위를 차지했다. 지름신은 물건을 산다는 의미로 통용되는 '지르다'라는 말과 '신'이 합쳐진 신조어. 꼭 필요하지는 않지만 마음에 드는 제품을 자신도 모르게 충동 구매할 때 네티즌들은 '지름신이 강림하셨다'고 표현한다. 지름신은 지름십계명, 지름보살, 파산신 등 지름신 시리즈를 만들며 강력한 웃음코드로 등장하기도 했다.
이색 가슴따뜻(감성) 검색 분야는 지하철 선로에 떨어진 어린이를 구해 2005년 서울시 용감한 시민상을 수상한 천사소년 ‘김대현’과 팔다리를 쓰지 못하는 장애 구걸인에게 빵을 먹여주는 사진이 인터넷을 통해 퍼지면서 화제가 된 빵집천사 ‘길지빈’이 공동 1위에 올랐다.
그 밖에 올 해 네티즌들을 가장 황당하게 했던 황당 검색어에는 한승조ㆍ지상원 망언, 전인권, 럭스 노출파문, 방실이 거짓결혼이 선정됐다.
자세한 순위는 파란 검색창에 ‘2005 이색검색어’를 치면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