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김남규 기자] 국립해양조사원(원장 류재형)은 작년에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해류 모식도를 완성한 데 이어, 올해 사업으로 12월까지 국·영문 해류명칭통일 작업을 진행, 완료하였다고 22일 밝혔다.
그동안 우리나라 주변을 흐르는 해류를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부르고 있어 정확한 의미를 전달하고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립해양조사원에서는 2016년 한 해 동안 한국해양학회 연구진을 비롯한 여러 전문가, 현직 교사 등과 함께 우리나라 주변 해역 해류명칭 통일을 추진해 왔다. 총 300여명이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여 아래와 같은 원칙들을 정하고 그동안 관습적으로 사용해 온 명칭들을 통일하여 정리하기로 하였다.
(1) 규모가 작은 해류의 이름에는 ‘난류’ 또는 ‘한류’를 포함(2) 쿠로시오 해류와 오야시오 해류처럼 규모가 큰 해류에는 ‘해류’ 사용(3) 동해 외해분지류와 같은 분지류에는 ‘지류’ 사용 (4) 외국에서 기원한 해류 명칭은 사용 빈도와 실제 자국에서 사용하는지 여부를 고려했다.
이러한 원칙에 따라, 종래 ‘한국연안류, 서한연안류, 한국연안수’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던 우리나라 서해안에 흐르는 해류의 이름을 ‘서한연안류’로 통일하였다. 또한, 동해 북쪽 러시아 연안을 따라 흐르는 해류(우리나라에는 리만 해류로 알려짐)가 러시아에서 프라모리 (Primorye*)해류로 호명되고 있는 점을 고려, ‘연해주(沿海州)’와 차가운 해류를 뜻하는 ‘한류’를 결합하여 ‘연해주한류’라 명명하였다.
국립해양조사원 류재형 원장은 “이번 해류 명칭 통일이 앞으로 해류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국민들께 알리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통일된 해류 명칭과 해류 모식도를 중학교 과학 교과서에 수록하도록 교육부와 협의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새로운 해류 명칭은 국립해양조사원 누리집(www.khoa.go.kr)에서 ‘해류모식도’를 검색하면 각 해류의 특징과 함께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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