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애연 소설가 “인간의 순수영혼을 글로 담아내는 반듯한 소설가의 문학세계”
이애연 소설가 “인간의 순수영혼을 글로 담아내는 반듯한 소설가의 문학세계”
  • 권영이 기자 cow-two@hanmail.net
  • 승인 2017.01.03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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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권영이 기자] 이애연 소설가는 거주지인 분당을 잘 벗어나지 않으며 글을 쓰는 일에 전념하는 작가다.

 

그녀가 2016년을 보내는 12월에 대한뉴스신문에서 주최하는 ‘2016 CREATIVE KOREA 大賞 조직위원회’로부터 문학부문 대상을 받았다. 그의 문학세계를 심층적으로 취재하기위해 인터뷰를 요청했으나 시간을 낼 수 없어 미루다가 분당선 강남역 인근 커피숍에서 어렵게 만났다. 자주색 코트를 입고 선글라스를 쓰고 약속시간에 정확히 나타난 모습은 노련한 스타를 만난 것 같은 멋스러운 모습이었다. 그녀의 모든 것을 알아보기 위해 고향이야기부터 작품이야기 까지 두 시간 동안 인터뷰한 내용을 간추려 본다.

 

대담 : 권영이 부회장 / 시인

ⓒ대한뉴스

 

고향이 쌀로 유명한 물 좋은 경기도 이천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천은 쌀이 유명합니다. 옛날 임금님 수라상에 올라가는 밥은 이천 쌀로 지었다는데 쌀밥은 윤기가 나고 맛이 있어 지금도 이천쌀밥집이 서울에도 많이 있죠. 이천이 물이 좋아서 쌀농사뿐 아니라 맥주공장들이 들어왔고 도자기로도 유명한 고장입니다.”

 

선조들이 이천에 둥지를 틀었군요.

“이천에서는 우리 가문을 알아줍니다. 이천에는 선조의 공덕비가 두 개나 세워져 있습니다. 이천 제일고등학교 교정에는 이용주선생송덕비(李龍周先生頌德碑)가 세워져있는데 저의 큰할아버지십니다. 70년전 학교를 세울 때 교지를 희사하셨는데 당시 최고 갑부로 많은 땅을 소유하셔서 학교를 세울 부지를 제공하신 것이죠.”

 

문학에는 어떻게 등단을 하셨나요.

“처음에는 ‘한국수필’에 수필가로 등단하여 스페이스에세이문학회 회원으로 활동을 하였고 한국수필가협회 회원으로 수필을 쓰다가 서울사대 국어교육과를 나오시고 명지대 문예창작과 교수를 하신 이상우 교수님의 추천을 받아 <문학의식>소설부문에 등단하여 소설가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

 

소설 창작법을 이상우 교수에게 공부하셨나요.

“2년간을 한 번도 결석이 없이 모범학생으로 공부를 했죠. 이상우 교수님이 인정하시고 권위있는 계간지인 <문학의식>에 추천을 해 주셔서 등단을 했습니다. 지금은 한국펜클럽과 소설가협회 정회원으로 소설을 7권이나 쓰고 여류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대한뉴스

 

등단작품은 어떤 내용인지 스토리가 궁금합니다.

“등단작품명은 <무단침입>입니다. 애정소설인데 삼각관계를 그린 것으로 평범하지만 행복하게 살아가던 부부사이에 남편이 소위 첩을 얻게 되어 한집에서 살아가는 티격태격하는 애증관계를 그렸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먼저 죽게 되고 첩이 그 뒤를 잇는데 첩이 죽으며 화장 후 골분을 남자의 묘에 뿌려 달라고 합니다. 본처도 결국 죽게 되고 남편과 합장을 하지만 세 영혼이 사후에도 같은 방에서 살게 되는 형국인데 첩을 무단침입자로 그린 것이죠.”

 

수필집 <눈썹 꽃길에서 길을 찾다>라는 제목으로 출간하셨는데 제목이 특이합니다.

“그것은 제가 산을 좋아하여 글을 쓰는 틈틈이 수원 광교산을 올라갑니다. 그런데 그 광교산에 ‘눈썹 꽃길’이라고 이름을 붙인 오솔길이 있어요. 입구에 문을 만들고 이름을 그렇게 지어서 써놓았기에 그렇게 쓴 것이고, 사실 당시에 그 길을 자주 걸으며 법정스님의 무소유 를 깊이 사색하고 인생의 길을 터득했다고나 할까 그런 사연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결국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나그네인데 이 세상에서 영원히 살 것같이 욕심을 부리고 집착을 하면서 병을 얻게 되고 무상하게 생을 끝내는 일이 많아요. 마음의 평안을 얻는 것이 가장 행복한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 수필집을 내면서 글을 쓸 때 좌고우면하지 않고 너무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의 마음을 썼더니 읽으신 독자들이 ‘울컥’하며 감동을 받았다고 하네요.”

 

공저로 출판한 수필집 제목들이 재미납니다. ‘미쳐보자 하루만’ ‘기억과 연애하다’ ‘바람, 그에게 말을 걸다’ ‘文, 꿈을 수혈하다’ ‘그래 힐링이 살아갈 힘이다’ ‘보글보글 향기나는 부엌’ 등 모두가 사보고 싶은 제목이네요.

“수필문학 동아리들이 몇 편씩 글을 모아 공저로 펴낸 책들입니다. 제목을 뽐을 때 수필제목들 중에 그럴듯한 글 제목을 붙인 것인데 수필집이나 소설책이나 책 제목은 참으로 중요하다고 봅니다. 제목을 끌려 책을 뽑아 읽는 것이 모든 독자들의 마음이니까요. 아무래도 책 제목은 책의 테마를 함축적으로 잘 표현하고 독자들의 눈길을 끄는 것이니 참여문들이 모여 많은 의논들을 합니다.”

 

문학의 길을 걷기 전에는 무슨 일을 하셨나요.

“저는 고향에서 여고를 나와 상경했는데 백의의 천사를 꿈꾸며 간호대학을 졸업하고 꿈대로 간호사가 되었습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인 세브란스 병원 간호사를 했습니다. 결혼을 일찍 하는 바람에 접었지만, 나중에 다시 모병원에 재취업하여 수간호사까지 하면서 환자들을 돌보는 일을 하며 보람을 갖고 살았습니다.”

 

따님이 서울대 미대를 졸업한 재원이라고 들었습니다.

“그 딸에게 나의 모든 것을 배팅하다시피 했습니다. 다행이 딸이 엄마의 말을 잘 따라주고 머리가 좋아서 서울대를 갔는데 부모들은 그것으로 만족해야지 애들에게 무엇을 바라지는 않죠. 오히려 지금도 직장생활을 하는 딸이 아기를 맡기면 돌봐 주기도합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아들딸은 아기였을 때 빵긋 웃는 재롱으로 부모 마음을 기쁘게 한 것으로 모든 것을 다 한 것이니 커서 무엇을 바라면 실망한다는 것입니다. 맞는 말인 것 같아요.”

ⓒ대한뉴스

 

이애연 작가는 외모도 아름답고 몸매도 좋아 여고시절 ‘짱 언니’라는 별명을 들었다면서요.

(활짝 웃으며) 자랑하기 쑥스럽지만 항상 반장을 하였고 운동회 때 800m 계주를 하면 제가 역전을 시킬 만큼 달리기 선수였습니다. 규율부장으로 교문에서 항상 후배들을 지도하였고요. 후배들이 잘 따라주어 지금까지 연락을 하는 후배들이 있습니다.”

 

앞으로의 포부가 크시네요. 문학가로 대성하시기 바랍니다.

“봄에 일곱 권 써놓은 소설원고를 잡지사에 넘겨 책을 발간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기자님이 홍보 좀 해주시고 그 때 차분한 마음으로 인터뷰 한 번 더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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