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동구의회 임순애 의장, 30년간 봉사 한 나눔과 봉사의 아이콘
인천시 남동구의회 임순애 의장, 30년간 봉사 한 나눔과 봉사의 아이콘
지방정치, 주민의 삶 소상하게 파악해 맞춤형 해결 필요해
  • 김남규 기자 wolyo@korea.com
  • 승인 2017.01.14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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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김남규 기자] 어떤 일을 30년 이상 꾸준히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인천시 남동구의회 임순애 의장은 30년간 꾸준히 봉사활동을 해오며 나눔과 봉사의 아이콘으로 유명하다. 임 의장은 의정활동을 하면서도 지역구민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나눔과 봉사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임 의장을 만나 나눔과 봉사 그리고 의정활동에 대해 들었다.

ⓒ대한뉴스

 

평범한 가정주부에서 봉사의 아이콘까지

인천 남동구의회 임순애 의장은 봉사하는 의원으로 유명하다. 임 의장은 1988년도부터 봉사활동을 시작해 지금까지 30년째 쉬지 않고 봉사를 해오고 있다. 임 의장은 봉사활동을 시작한 계기에 대해서 “나도 30년 전에는 집안일 하고 자녀들 키우기 바쁜 평범한 가정주부였다. 당시 아버님이 심각한 치매환자였다. 말로만 듣던 똥칠한다는 상황을 직접 경험하고 너무 힘들어서 울면서 아픈 아버님을 모셨다. 그리고 돌아가셨는데, 불쌍한 생각이 들었다”며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한 겨울 버스정류장에서 여름 옷을 입고 계신 어르신을 만났다. 자식을 찾아 모래네 시장을 간다는 이 어르신이 추워 보여 집으로 모셔와 옷을 사 입히고, 어르신과 함께 몇 시간동안 모래네 시장을 헤매며 어르신의 자식을 찾는데 도왔다. 그러나 자식은 어르신을 문전박대했다. 이일로 충격을 받아 어려운 사람들을 더 많이 도와야겠다는 생각에 봉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말했다.

사진은 인터뷰 중인 인천시 남동구의회 임순애 의장 모습 ⓒ대한뉴스

 

 

임 의장이 봉사를 처음 시작 할 때는 자녀들이 너무 어려 어쩔 수 없이 봉사활동을 함께 했다고 한다. 2남 1녀의 자녀들이 지금은 자발적으로 함께 봉사하는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 임 의장은 “1988년부터 봉사를 시작했는데 3남매가 너무 어려고 맡길 곳도 마땅히 없었다. 그래서 아이들과 함께 어쩔 수 없이 봉사를 다녔다. 당시 아이들이 너무 어려 봉사에 대한 개념이 없었고, 그래서 아이들이 생각하기에 엄마는 남의 일만 해주는 사람으로 알았다”며 “하지만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봉사에 대한 개념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고, 오히려 자발적으로 나서 함께 봉사활동을 하게 되었다. 또한 봉사가 좋은 교육이 되어 아이들이 속 한번 썩이지 않고 올바르게 자라 주었다. 지금은 그 아이들도 다 커서 직업도 있고, 결혼해 손주도 있다”고 말했다.

 

임 의장의 삶의 거의 모든 것은 봉사와 나눔이다. 임 의장은 스트레스를 풀고 즐기기 위해서 하는 취미 마져도 봉사와 나눔으로 이어진다. 임 의장의 취미는 반찬을 만드는 것이다. 의회활동과 주어진 일정이 일찍 끝나는 날이면 집 앞 시장에 들러서 반찬거리를 사서 반찬을 만든다. 그리고 그 반찬을 주변의 이웃들과 의원들에게 나누어준다. 임 의장은 늘 나눔의 삶을 실천하며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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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삶에 큰 영향을 미치기에 지방정치 중요해

그저 이웃을 돕고, 나누는 봉사를 좋아했던 평범한 가정주부는 봉사활동을 통해 여러 사람과 교류했고, 그 중 우연한 만남을 계기로 정치에 입문했다. 그리고 그 우연한 만남은 지금의 인천 남동구의회 임순애 의장을 만들었다.

 

임 의장은 중앙정치보다 지방정치가 더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지역 구민들의 삶의 터전을 직접 찾아가 구민들의 불만과 고충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구민들의 삶을 소상히 파악해 애로사항이 있으면 맞춤형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의장은 “현장 중심의 행정을 예를 들자면 남동구에는 구도심과 신도심이 같이 있기 때문에 각각 해결해야 할 일거리가 다르다. 인천 남동구의 간석3동에는 LH아파트 단지가 있다. 여기에 540번 버스가 단지 안까지 들어간다. 그런데 도로변에 주차가 되어있어 버스가 들어가지 못했다. 그래서 버스가 통행이 안 돼 도로변에 CCTV를 달아달라는 민원이 들어왔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동사무소도 가고 버스 회사도 가고 버스 종점도 다녔다. 그래서 3개월 만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어떻게 보면 작은 문제지만 이런 작은 구민들의 불만부터 해결해 나가는 것이 정치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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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의장은 “지방정치는 중앙정치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중앙정치는 지역 주민들의 삶을 모르기 때문이다. 지방정치는 지역주민들의 삶을 소상하게 파악하고 애로상이 있으면 맞춤형으로 해결해주어야 한다. 정치는 사람들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현장 중심으로 다니고 있다”며 “현장을 다니면 공무원들과 꼭 함께 한다. 공무원을 불러서 현장의 문제들을 해결해 달라고 부탁하면 담담 과장들이 잘 들어준다. 공무원들을 30년 넘게 만나보니 나만의 노하우도 생겼고, 무엇보다 그들의 애로사항들도 잘 알고 있어서 그런 사항들을 고려해 문제를 해결 한다”고 말했다.

 

임 의장은 구민들이 좀 더 편안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현장을 중심으로 의정활동을 한다. 봄에는 축대가 무너지지 않나 점검하고 여름에는 하수도가 막히지 않을까 점검하고 가을에는 장마철에 아스팔트 노면이 벗겨진 것을 점검하고 겨울에는 빙판길에 미끄러지는 부분들이 있는지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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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임 의장은 “다른 구의회 의장들과 일주일에 한번 의장단 회의를 한다. 그러면 남동구는 여러 가지로 다른 구들에 비해 살기 좋은 구라는 생각이 참 많이 든다. 그리고 앞으로 구민들이 더 살기 좋은 남동구를 만들어가야겠다고 다짐 한다”고 말했다.

 

임 의장의 꿈은 누가나 언제든지 찾아올 수 있는 쉼터를 만들고 그 분들과 함께 하는 것이다. 임 의장은 “봉사와 함께 30년을 살아왔다. 경로당 입회비 2만원, 월 3천원의 회비가 없어서 경로당에 못 가시는 노인들을 많이 봤다”며 “의원 임기가 끝나면 사정이 어려우신 어르신들 누구나 오실 수 있는 쉼터를 만들어서 그 분들과 함께 하고 싶다. 사정이 어려우셔도 언제나 오실 수 있는 쉼터를 만드는 것이 큰 꿈이다. 또 그 꿈을 위해 노력하고 싶다”고 밝혔다.

ⓒ대한뉴스

 

한편 임순애 의장은 2017년을 맞아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우리 의회에 보내주신 협조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새해에는 더욱 더 발로 뛰는 찾아가는 현장중심의 의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구민 여러분과 소통할 수 있는 창고를 다양화하여 열린 의회를 만들려고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의정활동의 정보를 생생하고 신속하게 알리고, 연구하고 창조하는 생산적인 의정 활동을 위하여 의원 전문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행정 전문성을 향상 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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