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호칼럼>제천시 예술의 전당…舊동명초 부지에
<김병호칼럼>제천시 예술의 전당…舊동명초 부지에
  • 김병호 기자 kbh6007@hanmail.net
  • 승인 2017.01.15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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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취재본부장.ⓒ대한뉴스

[대한뉴스=김병호 대기자] 경북 안동시 안흥동에 위치한 안동 예술의 전당 웅부홀은 무대(1.162.57㎡,350.9평), 객석수 994석(1층 726석, 2층 268석, 장애인 10석 포함)이다. 오케스트라연주로부터 독주회, 독창회 오페라 등을 공연할 수 있는 전문공연장이다.

 

음향반사판의 울림이 공연장 구석구석까지 섬세하게 전달되는 최상의 음향 환경도 갖추어져 있다. 웅부홀, 백조홀, 갤러리, 연습실, 국제회의장등이 있으며 17만 안동시민의 문화예술공연의 요람이라 할 수 있다.

 

경북 도청이전과 함께 날로 발전해온 안동시는 문화예술공연횟수도 잦은 반면 국제회의장은 다용도 회의장으로 사용되는 다목적형 예술의 전당이라 평가받고 있다. 설립된 지 불과 6년밖에 되지 않아 예술의 전당 실내 분위기는 클래식한 분위기에 객석도 조화롭게 배치되어 있다.

 

안동시 낙동강 변에 위치한 예술의 전당은 문화체육관광부 BTL(민간투자유치개발)사업으로 우선협상 대상자에 선정되어 2007년 10월 첫 삽을 떠 2010년 9월 개관했다. 지난해 김광림의원 정책토론회 당시 예술의 전당을 둘러보면서 제천시도 이런 공연장이 필요하다고 필자는 생각했다.

 

제천시는 국제음악영화제등 전국 유일의 관광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지금, 낙후되고 협소한 공연시설로 수준 높은 행사를 치르기엔 다소 무리가 있다. 국제음악영화제가 열리는 분위기에 맞춰 예술의 전당에서도 국내외적인 예술프로그램이 동시 공연될 수 있는 시설과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본다.

 

굳이 외국의 사례를 끄집어 낼 필요 없이 국내 선진 도시성장궤적을 벤치마킹해서 타당성여부가 결정되면 과감히 추진해 보는 것이 미래지향적인 방안이라 본다. 무조건 안된다로 단정할 것이 아니라 꼭 해야 되는 숙명을 제천시민들은 지니고 있다.

 

이념투쟁과 힘겨루기나 해서 시 발전은커녕 도태되지 않으면 다행이다. 제천시는 온통 시 외곽지가 전부 관광지다. 가까이 단양군부터 영월군까지 수려한 천혜의 관광자원을 소유한 축복받은 도시를 이렇게 ‘사분오열’ 시켜서 나락에 떨어지게 해서는 안 된다.

 

청풍호반, 의림지, 월악산, 도담삼봉, 소백산, 고수동굴, 영월 청령포등 국내 관광백미를 한자리에 모아놓은 곳이 제천시와 단양군 그리고 영월이다. 제천시 용두산에서 시가지를 내려다보면 분지형도시로 이렇게 반듯하게 자리 잡은 곳도 드물다. 시민들 역시 부지런하고 온화하며 배려할 줄 아는 식견을 고루 갖춘 분들이 대다수다.

 

이런 도시에 문화예술의 전당이 없다는 것이 섭섭할 뿐이라고 서울 모 신문사 지인들은 제천을 다녀가면서 아쉬워하기도 했다. 국가나 도시를 여행해 보면 문화예술이 제대로 자리 잡은 곳은 경제발전까지 세계적으로 안정권에 들어있는 곳이 대다수다.

 

2017년 1월이 벌써 시작과 함께 중순에 접어들고 있다. 설날이 지나면 이월, 삼월이 오면 동네 춘심이 총 동원되어 이곳저곳 기웃거릴 것 아닌가. 메마른 삶에서 조금 여유를 리뷰하면서 살아가는 현실이 어떨땐 돋보일 수도 있을 것 같다.

 

훗날 부모님들은 이렇게 고달프게 살아오면서 문화와 예술도 함께 했다는 후세들의 뿌듯한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는 이들이 지금의 부모님들이어야 한다. 제천시는 부족한 것도 있지만 우선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뚜렷한 공연장 하나쯤 마련해 보는 것도 보람찬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제천 예술의 전당’ 얼마나 뿌듯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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