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매년 3월 세계의 이목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 개막식에 쏠린다. 중국이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날로 커지면서 이날 발표되는 경제성장률 목표치가 글로벌 경제 향방을 가늠하는 중요한 수치가 됐기 때문이다.
새해부터 글로벌 경제기구들은 중국 경제성장률에 대한 온갖 예측을 쏟아내고 있다. 대체로 지난해보다 낮은 6.0∼6.5%를 목표치로 설정하고 6%대 초반의 경제 성장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블룸버그는 글로벌 경제기구와 투자은행(IB) 64곳의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 평균치를 집계해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6.4%로 전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작년 11월 발표한 세계 경제전망에서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6.4%로 봤고, 보수적인 국제통화기금(IMF)은 6.2%로 관측했다. 우니크레디트(6.2%), BNP파리바(6.2%), 웰스파고(6.3%), 바클레이즈(6.3%), 소시에테제네랄(6.3%)도 올해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낮게 잡았다.
중국 당국도 6%대 초반 성장 가능성을 언급했다. 인민은행 자문인 황이핑(黃益平) 베이징대 경제학과 교수는 관영 신화통신 인터뷰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6∼7%로 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6.5∼7%로 설정된 경제성장률 목표치 하단을 6.0%까지도 낮출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중국 지도부는 2020년까지 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리는 ‘샤오캉(小康) 사회’를 실현하겠다며 제13차 5개년 규획 기간(2016∼2020년)의 최저 성장률 목표를 6.5%로 정했지만 최근에는 다소 유연해진 모습이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지난해 12월 공산당 재경영도소조 회의에서 “목표 달성에 너무 많은 리스크가 따른다면 굳이 목표에 맞출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황이핑 교수는 “6.5%는 평균 목표치일 뿐”이라며 “좀 더 넓은 범위로 목표를 잡으면 경기를 부양할 필요가 줄어들고, 정책당국자들이 개혁에 집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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