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선전 주민들을 대상으로 ‘1주 1회’ 만 홍콩에 올 수 있도록 제한하는 정책이 홍콩 시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문대학 아시아 태평양 연구소가 754명의 홍콩 시민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설문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이 정책이 나쁜 점보다 좋은 점이 많다고 답했다.
지난 2003년 중국 정부의 복수 방문 허용에 따라 중국 내 49개 주요 도시 거주자들은 단체 여행에 가입하지 않고도 홍콩을 개인 자격으로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게 됐다. 2003년 처음 도입된 후 대상 도시가 확대되다가 2007년 이후에는 홍콩을 개인이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되는 중국 도시가 더이상 생기지 않았다. 오히려 2015년 4월에는 중국 정부가 중국인들의 홍콩 방문을 제한하기 시작했다.
홍콩을 찾는 중국인들이 폭증해 홍콩의 수용 능력이 한계치에 달하면서 각종 사회문제가 야기됐기 때문이다. 이후 중앙 정부는 선전 영주권자를 대상으로 1주일에 한 번만 홍콩을 출입할 수 있도록 하는 제한 정책을 펴고 있다. 무엇보다 보따리 무역상을 막으려는 조치이다.
이번 중문대학 설문 조사 결과, 응답자의 49.5%가 1주 1회 정책이 홍콩에 이익이 되고 있다고 답했다. 반대로 답한 사람은 22%로 나타났다. 이 덕분에 중국인들이 홍콩 시민의 일상생활에 막대한 불편함을 끼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줄어들었는데 2015년에는 62.6%가 중국인 때문에 불편하다고 답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그 비율이 55.5%로 감소했다.
ACE비지니스 이코노믹 연구 센터의 이코노미스트 콴척추는 “물론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들어 소매 경제에 영향은 주고 있지만, 이것은 사회적 문제를 줄이기 위해 감수해야 할 부담으로 해석된다. 또한, 렌트비의 급등세가 주춤하게 됐다는 장점도 있다”고 평했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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