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계농가, 조류독감 공포 사라진다
양계농가, 조류독감 공포 사라진다
  • 대한뉴스
  • 승인 2006.09.0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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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유산균(페디오코커스 판토싸세우스) 전자현미경 사진

동남아지역에서 조류독감이 연중 발생되고 있는 가운데 농가에서 조류독감 인플루엔자 감염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길이 한 벤처기업을 통해 열렸다.

국내 최다 유산균개발 전문기업으로 코스닥상장회사인 쎌바이오텍(대표 정명준/www.cellbiotech.com)은 올 하반기 철새들이 돌아오는 시즌에 맞춰 조류독감 인플루엔자 감염을 예방하고 치료가 가능한 사료보조제를 양산, 시판한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조류독감치료를 위한 사료보조제를 개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며, 국내 양계산업의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고, 면역 상승효과를 통해 양계의 생산성이 높아져 양계농가의 실질적인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세균성 질환 및 바이러스성 질환의 감소로 인해 항생제 사용이 줄어들어 축산산업의 고질적인 문제인 항생제 잔류 감소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이를 위해 쎌바이오텍은 우선 양계농가를 대상으로 우선 맞춤형 주문생산을 통해 수요를 예측하고, 농협 등 다양한 공급처를 확보, 농가에 보급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지역의 조류독감 발생수가 높은 국가를 대상으로 사료보조제 샘플을 제공하는 등 해외 판로 개척에도 나선다는 전략이다. 시판 가격은 양계 농가의 수요파악을 통하여 추후 책정될 계획이다.

한편 이번에 쎌바이오텍에서 개발한 조류독감치료 사료용 보조제는 김치에서 추출한 유산균 배양액(Pediococcus pentosaceus CBT-8, 특허등록번호:제0483369호)으로 건국대 수의대(류영수 교수)에서 국내 닭 100마리를 대상으로 한 동물실험을 통해 조류독감치료가 가능하다는 연구결과를 토대로 양산체제를 구축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치 유산균이 조류독감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는 그동안 수차례 제기돼 왔으나 실험용 닭을 대상으로 김치유산균을 사료에 섞어 먹인 결과 조류인플루엔자가 극소량 발현되거나 바이러스 증상이 미약하다는 종합적인 실험 결과를 얻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실험은 약 7개월간의 동물임상실험을 통해 이뤄졌다. 실험은 4개의 군으로 나눠 저병원성의 조류인플루엔자 감염 닭에 대해 0.5%의 김치유산균 배양액을 사료와 배합하여 먹인 후 3일,5일,7일,14일,42일째마다 기관, 맹장, 폐, 장 등에 대한 부검을 통해 항체방어능력을 조사하였다.

실험결과 바이러스 감염 후 모든 조직 표면이나 조직 내에서 유산균 배양액을 먹인 군이 그렇지 않은 군보다 바이러스증식에 따른 검출이 늦어진다는 것을 확인하였으며, 혈중 항체 역시 유산균 급이 군에서 높고 형성된 항체는 실험기간 내내 유지되는 양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또한 임상증상 역시 유산균 급이 군에서는 발병증상이 늦게 나타나고 회복도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최종적으로 검증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이달 하순경 동물학회지를 통해 공식 발표된다.

이번 동물임상실험 결과 김치 유산균이 조류인플루엔자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검증하였으며, 양계산업의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함은 물론, 면역 상승효과 등이 나타나 양계의 생산성이 높아져 양계농가의 실질 소득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쎌바이오텍 정명준 대표는 “이번 건국대 수의대와의 동물실험에서 당사의 김치유산균 배양액이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하였다”며,”양계 농가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또 산란율을 높여 경제성을 배가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발현하는 시점에 맞춰 양계농장을 대상으로 직접 필드에서도 테스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회사는 하반기에 조류인플루엔자의 사람으로의 감염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돼지를 대상으로 2단계 동물실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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