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중국의 지난해 출생인구가 1천786만명으로 2000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23일 중국 국가통계국과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이하 생육위)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한 신생아는 1,786만명으로 2003∼2013년 1,600만명 안팎이었던 출생인구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생육위는 지난 22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가임여성 수가 500만명까지 감소한 상황에서 출생인구가 분명한 증가세를 보인 것은 지난해부터 시행된 '전면적 두 자녀 정책'이 효과를 발휘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출생한 둘째 이상 신생아 수는 동기대비 10여% 늘어난 800만명으로 전체 신생아 중 45%를 차지했다.
두 자녀 정책이 시행되기 전인 2013년 이전에는 둘째 이상 신생아 비율이 30% 안팎에 머물렀다. 지난해 전면적 두 자녀 정책 시행의 효과로 인구증가 둔화 추세가 한풀 꺾였지만, 이러한 추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양육비 부담, 보육제도 개선, 육아휴직 보장 등 중국 당국이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다.
중국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은 "2015년 생육위에서 조사한 출산희망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 74.5%가 경제부담으로 둘째를 출산할 계획이 없다고 답했고, 아이를 돌볼 사람이 없다는 응답자도 60.5%로 조사됐다"고 지적했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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