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지난 20일 츈완에서 분양된 400채의 아파트가 시장에 나오자마자 대기하던 구매자들이 곧바로 잡아챘다. 홍콩의 아파트 공급 확대 정책이나 임박한 미국 금리 인상에 전혀 개의되지 않는 모습이었다. 부동산업자들을 동반한 수 백 명의 실수요자들은 츈완 파빌리아 베이의 분양 사무소에 9시가 되기 전부터 줄을 섰다.
1차 분양되는 400채 아파트를 구매하기 위해서였다. 이 아파트 단지는 Vanke Property와 New World Development가 공동 개발했다. 뉴월드 측은 1차로 내놓은 400채 모두가 첫날 곧바로 계약 체결됐다고 말했다. 이 중 1,366스퀘어 한 채는 스퀘어피트당 20,219달러, 총 2,716만 달러에 팔렸다. 스퀘어피트당 2만 달러가 넘은 것은 이 동네에서는 처음이다.
400채 분양에 구매 의사를 밝힌 사람은 모두 7,000여 명으로 최근 석 달 동안 이 정도의 경쟁률을 보인 적이 없었다. 한 번에 400채를 한꺼번에 분양 시장에 내놓은 것도 정부가 인화세를 크게 올린 후 처음이다. 인상된 인화세는 아파트 첫 구매자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
미드랜드 부동산 측은 “아파트 분양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주택 대출이 까다로워져서 집을 마련하는 사람들로서는 큰 비율로 주택대출이 끼어 있는 새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내 집을 고르는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최근의 분양 열기를 설명했다. 바로 며칠 전 렁 행정장관이 마지막 정책 연설에서 더 이상 부동산 시장 규제정책을 발표하지 않은 것이 소비자들의 시장 자신감을 일으킨 것으로 부동산 회사 센터라인은 해석했다.
이번 분양이 있기 며칠 전 홍콩 정부는, 추가로 25개 부지의 개발을 서둘러 2019년부터 2024년 사이에 6만 채의 아파트를 공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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