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알토켐 강진규 대표, 한국의 1%보다 세계의 1%를 바라보는 기업
(주)알토켐 강진규 대표, 한국의 1%보다 세계의 1%를 바라보는 기업
국내 시장 300억 원 보다, 세계 3조 원 깁스 시장에 승부 걸어
  • 백윤하 기자 dkorea222@hanmail.net
  • 승인 2017.02.07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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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백윤하 기자] 모두가 좁은 한국시장에서 경쟁할 때 기술력으로 세계시장을 넘보는 기업이 있다. 정형외과요 부목을 제조, 판매하는 (주)알토켐 이다. (주)알토켐은 국내보다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아 현재는 매출의 대부분을 세계시장에서 창출하고 있는 국내 강소기업이다.

 

강진규 대표 ⓒ대한뉴스

기술력으로 꾸준히 세계시장에 도전해

 

강진규 대표는 15년 전인 2002년 정형외과용 부목을 제조, 판매하는 (주)알토켐를 설립했다. 우리나라가 IMF 위기에서 나가고 있을 즈음 강 대표는 당시 신발 관련 회사에서 일하고 있었다. 강 대표는 IMF라는 당시의 위기를 기회로 삼기로 하고 창업을 했다. 그는 원래 하고 있는 신발 관련 분야를 벗어나고 싶었다. 강 대표의 창업 아이템은 의료용 깁스였다.

 

ⓒ대한뉴스

강 대표는 “원래 신발부재료 관련 회사에서 일했지만 ‘탈신발’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신발과 관련이 없는 메디컬 분야로 사업을 시작했다”며 “의료에 대한 지식은 없었다. 그러나 깁스에 사용되는 소재가 신발 회사에서 했던 일과 관련이 있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렇게 지금의 (주)알토켐이 설립됐다. ‘알토켐’이라는 이름은 여성으로서는 가장 낮은 음색으로 중후한 느낌을 주는 음역 ‘알토’에서 착안했다. 알토켐은 의료용 깁스를 만들어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 되는 조화로운 기업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지어진 이름이다.

 

알토켐에서 생산하는 깁스는 강 대표가 개발한 폴리우레탄을 원자재로 활용해 생산하고 있어 타사제품에 비해 원가가 2~3배 낮으면서도 기능에는 부족함이 없어 경쟁력이 높다. 특히 알토켐의 깁스붕대는 의사들이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특수 제작 돼 의료 현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강 대표는 “보통 다른 사람들은 자신 것만 최고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나는 모두 대동소이하다고 생각한다. 비슷한 업체들이 많다. 그래서 자기만의 스토리텔링이 중요하다. 우리 회사만의 차별성으로 어떻게 제품의 스토리텔링을 하느냐가 차별화된 경쟁력이 된다”며 “그래서 우리 회사는 지속적으로 전시회에 나가고 있다. 이미 세계 3대 의료용품 전시회에 3~4년 째 계속 출품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의료용품 전시회 중 가장 큰 전시회에 나간다. 우리 회사만의 차별화 된 경쟁력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 대표는 “전시회 현장에는 내가 직접 참여한다. 대표가 직접 전시회에 나가면 신뢰가 더 높아지고 빠른 의사 결정도 가능한 장점이 있다. 또한 내가 엔지니어 출신이라는 점도 신뢰도에 크게 작용한다. 물론 지속적으로 전시회에 나가는 것은 힘든 일이긴 하다. 특히 비용적인 측면에서 부담이 큰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수출에 비중이 높은 기업에게는 분명 큰 기회가 된다. 그래서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등의 지원을 꾸준히 받으려고 노력하다”고 말했다.

 

자체 연구소를 통해 다양한 연구 시도

 

(주)알토켐의 전체 매출의 대부분은 해외 수출이 차지하고 있다. 국내 의료시장은 개척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아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했다. 특히 중국과 인도, 인도네시아 등과 중동시장을 수요 수출국으로 하고 있다. 깁스의 특성상 골절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에 수요가 많은데 그 중에서도 중동지역 사람들은 성격도 다혈질이고 최근 경제성장을 많이 해 자동차 사고 등 각종 사고가 많아져 수요도 높다.

 

강 대표는 “처음 제품을 개발 할 때는 국내 시장을 먼저 내다봤다. 그러나 막상 국내 시장은 내수도 거의 없고 무엇보다 시장 자체가 작다”며 “당시 제품 개발은 우리 회사가 제일 먼저 했음에도 불구하고 회사 사정이 안조다보니 후발주자가 돼 버렸다. 또한 국내 시장은 작은 시장 안에서도 여러 시스템을 거쳐야 하고, 다른 분야의 회사들과도 연계돼 있어야 하는 반면 해외시장은 그런 부분에서 깔끔하다”고 말했다.

 

알토켐에서 제작되는 제품 ⓒ대한뉴스

이어 강 대표는 “국내 시장은 약 300억 정도로 작은 시장이지만 이에 비해 세계 시장은 약 3조 정도로 국내시장 보다 훨씬 큰 시장이다. 그래서 한국에서 1%로 보다 더 큰 시장인 세계에서 1%가 되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재 세계 20개국 나라에 수출하고 있는 (주)알토켐은 설비 쪽에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자체 연구소에서 다양한 연구를 하고 있다.

 

강 대표는 “현대 세계 여러 나라에서 우리 회사를 주목하고 있다. 제품도 제품이지만 설비 쪽에 관심이 많다. 설비를 팔고 우리가 또 다른 제품을 만들면 그들은 분명 우리를 이용할 것이다. 현재는 앞으로 5~10년 정도 비전을 보고 일하고 있다”며 “현재는 깁스를 통한 매출이 약 70%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약 30% 정도는 우리 회사가 개발해 갤럭시 방력판에 사용된 ‘전기전자 접착제’를 통해 수입을 벌어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엔지니어 출신인 강 대표는 회사가 출범 할 때는 제품 개발부터 제작과 경영까지 거의 모든 일을 다 해왔다. 현재는 신제품 개발과 경영 쪽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강 대표는 “지금은 네트워킹 시대이다. 개발자 중심의 시대는 지났다. 시장의 요구를 파악하고, 요구를 중심으로 필요한 부분들을 협력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장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소통해야 한다. 그래서 해외의 다양한 전시회에 직접 참여해 현장에서 바어이들을 직접 만나 소통하고, 또한 한국에 방문하는 바이어들과도 직접 소통하는 일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일 뿐만 아니라 해외 바이어들이 한국에 오면 민속촌 박물관 등 관광가이드 역할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해마다 직원들에게 교육과 투자를 해 직원 복지가 좋은 회사로 만들고 싶다. 그래서 지금보다 지원복지를 늘리려고 계속 노력하고 있다. 개인이 행복해야 회사가 행복하다고 생각 한다”며 “회사는 대륙에 공장을 짓고 싶다. 전 세계에 파트너를 일곱군데 정도 만들고 싶다.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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