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의류 재벌 짱춘와 지지… 헝이쿡은 캐리 람 몰표 유보
홍콩 의류 재벌 짱춘와 지지… 헝이쿡은 캐리 람 몰표 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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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2.0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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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 거대 의류 업체 설립자이자 홍콩 최고 재벌 리카싱의 막역한 친구인 양문탁이 짱춘와 행정장관 후보의 편에 섰다. ‘코튼 프린세스’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진 양문탁의 가족 기업 Esquel Group은 짱춘와의 선거 캠프를 재정적으로 돕고 나섰다. 양을 잘 아는 비지니스계 지인은 짱춘와와 대학교 때 만나 친구가 된 양이 “지난 수년 동안 분열된 홍콩에 회복이 심각하게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짱춘와을 지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짱춘와와 양문탁은 둘 다 MIT를 졸업했다.

 

ⓒ대한뉴스

양문탁은 친중국계 진영에서 짱춘와을 지지한 몇 안 되는 유명인사이다. 짱 후보의 선거 캠프는 1,570만 달러 모금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양문탁이 기부금을 냈다는 뉴스 보도에 대해 논평을 하지 않았다. 친중국계 진영 중에서도 더욱 열린 민주계 인사로 알려진 양문탁은 현재 인민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CPPCC)의 대표이며 2015년에는 홍콩 최고 재벌인 리카싱과 함께 싱가폴 리콴유 총통의 장례식에 참여했었다.


짱춘와 전 재경국장의 경우, 중국 정부로부터 행정장관 후보로 인정받은 후에도 아직은 뚜렷하게 이렇다 할만한 거물이 공개적으로 지지를 선언하지는 않았다. 짱 후보의 선거 캠프는 주로 이전 공직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반면 중국 정부의 희망 후보라고 알려진 캐리 람 정무사장의 경우 선거 캠프에는 친중국계 인사들을 중심으로 잘 알려진 거물들이 포진해 있다. 홍콩주재 중국연락사무소측이 캐리 람에게 몰표를 던져 행정장관에 당선시키라며 선거위원회 위원들을 설득하고 있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두 개의 홍콩 일간지는 앞서 친중국계 선거위원회들 사이에서는 “캐리 람을 지지하지 않는 것은 중국 정부를 지지하지 않는 것”이라는 말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한편, 홍콩 특유의 지방 마을 자치단체로 홍콩 정·재계에 강력한 파워를 가지고 있는 헝이쿡이 캐리 람 전 정무사장을 지지하기로 했던 기존 방침에서 한발 물러났다. 지난 1일 캐리 람은 물론 다른 후보들과도 개인 면담의 자리를 가진 헝이쿡 대표 라우 입컹은 “후보 결정과 관련해 지금 시점에서 어떤 결론도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헝이쿡은 지난주만 해도 산하 26표를 모두 동원해 캐리 람 정무사장을 지지하도록 할 것이라는 입장이었다. 헝이쿡과 캐리 람은 람이 이전에 개발국장이었을 때 신계 지역의 토지 개발 및 소유권 분쟁과 관련해 이견이 있었다.


헝이쿡 대표 라우는 헝이쿡 내부에서 이견을 조율한 다음 쿡이 소유한 26개 표를 한 곳으로 몰아줄 것이라고 약속했지만, 일부 위원들이 캐리 람을 밀어주기를 원하지 않고 있어 “약속을 지키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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