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양계장, 항생제 남용
홍콩 양계장, 항생제 남용
  • 대한뉴스 webmaster@n123.ndsoftnews.com
  • 승인 2017.02.15 09: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뉴스] 홍콩의 대표 양계장들이 건강한 닭을 기를 때도 항생제를 미리 사료에 넣어 먹여 질병에 걸리는 것을 예방한다고 밝혀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슈퍼버그가 가금류를 통해 퍼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한뉴스

최근 홍콩 소비자위원회는 홍콩에서 생산되는 닭고기의 96%에서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박테리아가 검출됐다는 보고서를 내놓은 바 있다. 미국과 EU는 동물의 성장을 촉진하는 항생제 일부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항생제를 남용한다며 양계 관계자들을 비난하기 전에 적절하고 체계적인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지적한다. “홍콩에는 닭이나 돼지에 대한 전문가가 없다. 따라서 축산업을 하는 사람들은 이제까지의 경험이나 감에 의해서 동물들을 기를 수 밖에 없다”고 양계장 운영자들은 말하고 있다.


위엔롱 산와이츈의 농장에서 지난 34년간 닭들을 길러온 64세의 리렁케이는 닭들이 고개를 내밀고 물고 모이를 쪼아먹을 수 있을 정도의 비좁은 닭장에서 3만 마리의 닭을 기른다. 질병이 쉽게 퍼질 수 있는 이런 열악한 환경은 홍콩의 29개 양계장에서 모두 마찬가지이다.


리렁케이는 병아리가 40일 정도가 되면 이때부터 병에 걸리지 않게 하기 위해 항생제를 모이에 섞는다. “그렇지 않으면 아마 10%는 죽을 것’이라고 리는 말했다.


위엔롱의 또 다른 양계장 주인 청카야우 역시 특히 추운 겨울철을 중심으로 흔히 항생제를 쓴다고 말했다. “아마 항생제를 안 쓰면 기르는 닭 중에 70% 정도만 시장에 내다 팔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홍콩의 규정에 따르면 사용이 가능한 20가지 종류의 항생제를 얻기 위해서 축산업자들은 농어업보호국의 허가를 사전에 얻어야 한다. 물론 담당 부서는 항생제 사용에 대한 엄격한 규칙을 적어놓은 리플렛도 함께 배포하고 있지만 실제로 이를 따르는 축산업자는 거의 없고 대부분은 자신의 오랜 경험대로 한다.


소비자 위원회는 항생제 허가제를 없애고 항생제 사용 권한을 수의사에게만 주어서 축산업자들이 이를 통해 필요한 경우에만 처방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추진하고 있으나 비현실적이라는 반응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종합지 일간 대한뉴스(등록번호:서울가361호) 크리에이티브 코리아(등록번호:강서라00175호) 시사매거진 2580(등록번호:서울다06981호) on-off line 을 모두 겸비한 종합 매체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강서구 양천로 400-12 더리브골드타워 1225호
  • 대표전화 : 02-3789-9114, 02-734-3114
  • 팩스 : 02-778-6996
  • 종합일간지 제호 : 대한뉴스
  • 등록번호 : 서울 가 361호
  • 등록일자 : 2003-10-24
  • 인터넷신문 제호 : 대한뉴스(인터넷)
  • 인터넷 등록번호 : 서울 아 00618
  • 등록일자 : 2008-07-10
  • 발행일 : 2005-11-21
  • 발행인 : 대한뉴스신문(주) kim nam cyu
  • 편집인 : kim nam cyu
  • 논설주간 : 김병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미숙
  • Copyright © 2024 대한뉴스. All rights reserved. 보도자료 및 제보 : dhns@naver.com
  • 본지는 신문윤리강령 및 그 실천 요강을 준수하며, 제휴기사 등 일부 내용은 본지의 공식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